결혼비용 시댁에서 도움 받기 싫어요~

우힝2010.07.26
조회4,158

11월에 결혼을 앞두고있습니다

지금 현재 결혼 준비는 거의 끝난 상태이고

한복하고 예단, 예물 하는것만 남았네요~

 

집은 저희오빠가 모은 돈으로 7천짜리 전세를 장만했습니다

14평입니다. 조금 작은듯해도 둘이 살기에는 불편함없이 좋습니다

가구랑 가전제품도 다 들여놓은 상태이구

일단 회사근처라서 제가 먼저 들어가서 살고있습니다

(저희 친정에서 회사까지는 출퇴근하는 시간이 한시간정도 걸리는데
지금집에서는 5분 정도밖에 안걸립니다.)

 

제가 모아 놓은 돈이 적어서 저는 부모님께서 도와주셨지만
저희 오빠는 오로지 자기가 모은 돈으로만 결혼 준비를 해야합니다
오빠나이가 34살인데 9천정도 모았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7천이 집에 들어갔고
그와중에 오빠네 누나네가 집을 산다고 천만원을 빌려줬다네요
남은 천만원가지고 결혼준비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 돈까지 다 써버리면 좀 그러니깐
오빠가 집에다가 부탁을 했나봐요
(저희오빠가 2남1녀중 막내입니다 나머지분들은 다 결혼하셧고
번듯한 직장도 가지고 계시구요)
그래서 800만원을 해주기로 하셨나봐요

 

그런데 이번에 오빠네 누나가 집을 장만하셔서
집들이 한다고 식구들이 다 모였어요~
저도 초대하셔서 같이 갔습니다

저녁먹으면서 저희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600만 해주면 안되겠냐 하십니다
어차피 오빠가 가진돈도 있구 결혼비용도 반반씩 하는거라
오빠가 알겠다 하기에 저도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형님께서 결혼 하실대 집이 어려워 혼수를 많이 못해오셨데요
그래서 저희도 많이 해오지말라고 이불 이런것다 생략하고
현금예단만 돌려받고 이러는거 없이 200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줄알고 저희부모님께도 그렇게 맣했네요
그런데 다 모였을때 하시는 말씀이 그거는 형님 결혼할때 그렇게 했는데
너도 똑같이 하려고 했냐 그거는 5년전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오빠가 그럼 그때 말한건 무슨 말이냐 그러니깐

어머님이 자기는 그렇게 말한기억이 안난다면서
그렇게 자기가 말했다면 그냥 200하면 되겠네 이러시면서

 

- 한복은 이제 어디에서 빌리나?

 

이러시는 겁니다
솔직히 오빠가 200드리고 거기서 한복해입으시라고 하라고 했는데
그건 아닌거같아서 이불이랑 어머님 한복이랑 아버님 양복이랑은

해드릴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 말을 듣는순간 그러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머님이 요새 한복값 비싸던데 저 한복해줘야하는데 하시니까
오빠누나가 한복 전혀 필요없으니까 빌리라고 하시면서
예물도 그냥 서로 반지나 하나씩 좋은걸로 맞추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이런말 했다고 서운하게 생각하지말라고 자기가 살아보면서 느낀건데
결혼하면서 예물같은거 한거 그냥 그대로 서랍에 넣어둔다고
그냥 옷한벌 더 사입는게 더 실용적인거라고 하시네요

 

결혼앞둔 동생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천만원 빌려간것도 맘에 안들었습니다
저희집은 14평인데 누님집은 65평이더군요
3억짜리... 인테리어하는데만 삼천들었답니다
그런데 그중에 천만원이 모잘랐답니다
이번에 결혼할때 200만원 보태주신답니다

 

저희집이 그렇게 부유한집은 아닙니다
그냥 성격상 사치하고 비산명품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결혼준비하는 과정도 최대한 저렴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 엄마는 큰딸 결혼한다고 무조건 최신것 최고급 이런것으로만 사주셨습니다.
예물도 비싼거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런 소리 들으니까 조금 마음이 않좋더라구요
그것도 누님이 그러니까...
저희 오빠 화나서 그 돈 안받겠다고 그냥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러다가
어찌어찌 대충 마무리 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서도 그말 때문에 맘이 편치 않더군요

괜히 책잡히면 좋을꺼없다고 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괜히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었나 후회도됩니다

 

에휴~
돈문제는 어디 털어놓을수도 없구
판에다가 주저리 해봤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