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언니의 고백 ㅋㅋ

사랑하는동생20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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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판 이리저리 보다가 재밌는 가족 사연들 많길래

딸 만 셋인 저희집 얘기 좀 해보고 싶어서 끄젹여 봅니다 .

 

요새 유학 가시고 어학연수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 저도 어학연수 온 지 어연 9 개월....ㅋㅋ

밖에 안됐는데 

동생들도 보고싶고 .. 저희 부모님도 보고 싶고 ... 친구들도 보고싶네요 ..

 

저는 딸만 셋인 집의 장녀 이구요ㅋㅋㅋㅋ

그냥 생각하면 웃긴 일들 몇가지 적어볼게요 ㅋㅋ

 

 

1 . 나는 선녀야

 

 

이때가 내가 초등학교 삼학년 때 일임 ㅋㅋㅋ

저희 부모님 맞벌이로 항상 바쁘신 관계로 집에는 항상 우리 셋만 있었기 때문에

동생들에겐 제가 거의 엄마이자 아빠이자 하나님 같은 존재였음 ㅋㅋ

그런 동생들이 날이 가면 갈 수록 내 말을 안 듣 길래

사랑하는 동생들을 때릴 수도 없고 해서 생각해 낸 것이

" 나는 선녀야  너희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언니는 하늘로 날라갈 거야 ."

보자기 둘러 매고 손으로 날개 짓을 하며 날라가는 척을 하니

동생들이 울며 내 두다리를 붙잡고 가지 말라며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로 내 동생들은 내가 문지방에서 서서 날개짓만 하면 내 노예나 다름 없었음ㅋㅋ

이 짓을 난 두달이나 내 동생들한테 써먹었음

 

 

 

2. 먹고 싶은거 다 골라

 

 

이건 아마 .. 초등학교 일학년 때 일임

이때도 우리 부모님은 바쁘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항상 동생들이랑 과자 사먹으라고

이천원을 나에게 주고 가셨음

어느날 나와 동생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쥐포를 사먹는데 이천원을 다 쓰고도 군것질 거리가 모자랐음 ...

그래서 내가 생각 한 것이 금이였음 !

금이 비싼건 알지만 어떤게 금인지는 모를 때임

그래서 우리 집 앞에 돌맹이를 들고 금색 크레용으로 칠하기 시작함

작업을 끝냈을때 나는 당당하게 동생들과 슈퍼를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동생들에게

" 먹고 싶은거 다 골라 "

동생들과 나는 서로 한아름 들고 계산대로 갔고 아주머니에게 금색 크레용을 칠한 돌덩어리를 내놓음 .........

어머니 일하다 달려 오셨음 ......

 

 

 

3. 베스킨 라빈스 31

 

 

내 생각에 그 떄 당시에 베스킨 라빈스 31 이 굉장히 레어 아이템 이였던 걸로 기억함 ㅋㅋ

머리 좀 굵어 지고 친구들과 시내 나가서 놀기 시작할 때임 ㅋㅋ

그때 당시에 미디움 사이즈가 3000 원대 였던 걸로 기억함

동생들은 내가 시내 나갈때만 기다렸음 .

갔다오면 난 삼천원 짜리 아이스크림을 육천원 정도로 동생들에게 판매 했음 ㅋㅋㅋㅋㅋ

"동생들이니까 싸게 해주는 거야 ~ " 말과 함께 ㅋㅋㅋㅋ

 

 

 

4. 난 외국어 하는 여자

 

 

가끔 이런 사기행동이 들통 날 때가 있었음

내 생각엔 난 원래부터 외국에 나올 팔짜 였나 봄

사기 행동이 들통 날 때면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영어로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슝왕 핑왕완 라이또 꼬와 끼 꿍꽝 " 이렇게 ......

동생들 전혀 못 알아듣고 졸지에 나는 외국어 까지 할 줄 아는 언니로 추왕 받았음

그후 일년 뒤 동생들이 영어를 배우며 모든 게 들통남 ...

 

 

5. 둘째의 서러움

 

 

요새 판에서 가끔 둘째의 서러움에 대해 말 하시는 분들 많아지는 것을 보고

둘째 동생에게 많이 미얀함

내 둘째동생 ㅋㅋㅋ 이제는 친구들이랑 나이트도 가고 남자 친구도 참 많음 ㅋㅋㅋ

하지만 예전에는 그냥 꼬딱지 먹기 좋아하고 말도 잘 안하는 조용한 동생이였음 ㅋㅋ

우리는 천원 숨기기 놀이 라는 걸 했었음

첫째인 나도 둘쨰도 아닌 막내가 항상 용돈이 제일 많았고

어느날 부턴가 막내 동생은 천원 숨기기 놀이를 시작했음

막내 동생이 천원을 숨기면 우리 둘은 천원을 찾는 놀이였음

찾는 사람이 천원임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승자는 항상 나였음

막내 동생은 참 순진하게도 힌트를 달라하면 위치를 알려줬고

나는 막내 동생에게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라며 둘째 동생에게 알려 주지 말라함 ...

항상 내가 천원 임자였고 둘째 동생 자기는 못 찾는 다며 마지막에 울음 ...

미얀 동생 .....

 

 

6. 이건 그냥 귀여운 기억 ㅋㅋㅋ

 

우리 셋은 학교를 이년 동안 같이 다녔음

우리 초등학교는 굉장히 작은 분교 였는데

우리 셋중에 한명이라도 싸움이 나면

나머지 둘은 자동으로 달려옴

나는 머리 끄댕이 잡고

둘째는 깨물고

셋째는 발에 매달려 울고 있었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는 항상 이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온다고 함 ...

 

 

7.된장 떡볶이

 

 

난 요리를 썩 잘 하는 편임 ...

아까 말했다시피 집에 아무도 없으니

초등학교 일학년 때부터 난 밥을 해서 애들을 먹였음 ...

어느날 동생들이 자신들도 언니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다 함 ...

떡볶이를 하겠다며 , 언니 방에서 tv만 보고 있으면 된다고 하여 ,

조용히 tv를 시청하고 있었음 ..

한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음 ...

동생 둘이 울면서 방으로 들어 옴 .

떡볶이 맛이 이상하다며 ....

가보니 고추장이 아닌 된장으로 떡볶이 하고 있었음

이런 된장녀들.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우리 집은 음식을 낭비하는걸 절대 용서치 못함

엄마와 할머니가 두려웠던 우리는 마당에 나가

조용히 땅을 파고 장렬 하게 떡볶이를 묻음 ....

 

 

 

 

 

쓰다보니 말이 길어지는 것 같아 여기까지 쓸께요 ㅋㅋㅋㅋㅋ

나는 생각만 하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인데 ㅋㅋㅋㅋㅋ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