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할때 감사한 야채들

삼시세끼먹자2010.07.27
조회1,517

 

시험기간만 되면 왜이렇게 네이트온 톡이 재밌나 ㅡㅡ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아주그냥 맨날맨날 새로운것만 뜨면 다봐 다....

.....................

그렇게 잉여짓하면서 레포쓴다는 핑계로 밤새고

오랜만에 아침밥하다 생각나서 글ㄱㄱ

 

전 자취한지 2년정도....

첨에 신나서 이거저거 요리한다고 재료샀다가

요리 망해서 한주치 재료 다날려버린적도 있고

아무튼 이래저래... 스스로 많은걸 터득했다고 자만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자취하지만 집에서 밥을 잘 안먹는데

아침은 내가 밤을 새지 않으면 먹을수가 없고

보통 점심은 학교에서 해결

저녁은 거의 술.......이나 학교... 니까 가끔 집에서 먹나 정말..

엄마가 귀하디 귀한 반찬 보내주면 육개월을 먹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발효식품인 김치가 썩는 것도 본적이 있는 사람임...

그게 썩는다고 해도 되나? 하얀 곰팡이같은 미끄덩한게 위에 생김ㅋㅋㅋㅋㅋ

난 그거 걷어내고 찌개 끓여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닮아서 튼튼한 내 강철위장은 그것도 감사히 받아들였음VVVVV

 

아무튼

 

 

 

 

그래서 써보는 자취할떄 감사한 오.래.가.는. 야채(혹은 기타 식재료)ㅋㅋㅋ

오 이런게 있꾸나 하면 ㄳ

이딴거 백년전에 알았어 ㅡㅡㅗ 하면 걍 동감했다 치죠 우리?ㅋㅋㅋ

 

 

 

 

일단 제가 요즘 최고봉으로 꼽는아이는

 

브로콜리 !!!

 

저 이놈산지 한달..

근데 아직 멀쩡 방금 마지막 녀석 처리함

저 얘 대량생산이라도 해볼라고 남은 기둥 물에 키워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전혀 재생산 되지 않았슴.................................

 

하루하루 색깔은 변해가고

브로콜리의 비타민씨가 죽어가는게 뻔히 보이지마는

 

맛은 걍 똑같음 나의 저질혀에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묜

데쳐서 타파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얼려놓으면 쩔...............

얘만있으면 김장김치가 안부럽...........은 뻥이고 아무튼 쩔.

 

 

브로콜리에서 느낀게

왠지 딱딱한 애가 오래간다는거

 

그리고 생각난 딱딱한 아이.. 아스파라거스

 

예예예예옝엥에멩ㅁㅇ에 비싼아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만그런건가?!)

 

그치만 전 얘 진짜 맛이 너무 쩐다고 생각함..

몸에도 브로콜리만큼 좋다던데?

 

얘도 어지간히 딱딱해서 말이지..

냉장고에만 두면 상하는걸 본적이 없음...

물론 되도록 빨리 먹을라고는 하지만ㅋㅋㅋㅋㅋㅋ아껴먹음 비싸니까 ㅋㅋㅋㅋ

 

근데 얜 데쳐서 넣어놓으니까 아주 개판됬음

갈색으로 변하던데!??!!?!?!?!?!??진짜 똥색

먹으면 이상한 냄새남

데쳐서 넣어놓으면 위험함.................

 

 

 

다음은

 

언제나 내곁에 함께하는

 

 

양파님..

 

양파는 진짜

내인생에서 본 최고의 야채라구 생각함..

걍 구워도 맛있고

뭐든지 잘어울림.. 양식한식 가리지 않아!!!!!

 

가끔 궁핍하게 김치만으로 김치찌개를 끓일때가 있는데

양파만 넣어주면 맛이 다름.. 설탕없이 우러나오는 그 달콤함..

 

게다가 껍질 안까고 두면 진짜 얘 천년만년 갈꺼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껍질까더라도 필요한만큼 잘라서 쓰고 걍 비닐봉지에 넣어두면 짱

왠지 얼려도 갠찬을거 같은데 아직 얼려본적은 없뜸...

 

 

 

다음으로

대파

 

대파는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신문지에 싸던 교과서에 싸던

금방 풀이 죽는 약한 아이지만..........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언제든지 부활하는 내새끼!!!!

 

육개월전 냉동실에 썰어서 넣어둔거 아직도 있음..

썰때는 두종류로 써는 센스

볶음같은데 쓰는 어슷썰기(그 비스듬하게 써는거)랑

국이나 라면에 넣어주시는 ... 동글동글하게 딱딱 써는 그거.. 이건 머라카나?

암튼.

 

대파는 얼려놓으면 짱

그무엇도 부럽지 않다

 

 

이 이후로 내가 발견한 냉동하면 언제든 부활하는 몇몇 아이들이 있음..

 

그중하나는

 

고추.

 

난 매운거 사랑함..

나사는데에 매운거 ㅈㄴ없음...........

난 아빠랑 매운거 먹기 배틀하는 사람임

아빠한테 질까봐 내공 떨어지는게 무서움

엄마한테 청양고추 공수받음

근데 얘가 또 좀 약함

 

 

근데 얘도!!

 

얼려놓으면!!!!

 

 

고스란히 매운맛과 함께 부활!!!

물론 향은 좀 덜함..........쩝쩝 한번 죽엿으니 그정도는 이해해줘야?

 

또하나는

 

 

밥이랑 식빵..

 

난 아까 말한대로 가끔 밥먹음

밥도 상한다는걸 난 자취하고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하는 가게에서 본 이후로 밥을 얼리기 시작함

밥하면 식힌다음에 한공기분씩 랩에 둘둘 말아서 얼려놓음

 

전자렌지에 이분삼십초 돌리면?

 

와우 따끈따끈 햇반이 이런원리?!?!!?!?!?!?!?!?!는 개뿔 암튼

부활해주신 밥님..

물론 전보다 윤기는 덜하시지만 ...

그래도 밥맛은 잘만 남.

 

근데 이게 식빵에도 해당된다는!!!

 

난 밥도 좋아하지만 빵도 좋아하는 한식도 양식도 일식도 중식도 인도음식도 다 사랑하는

잡식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빵도 잘사는데

얘는 진짜... 곰팡이가 생기면 눈물남

한끼니씩으로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쌀보다 비싸잖아 너................

 

그래서 얘도 얼려봄

 

전자렌지 돌림

일분?

 

와우 쩔

 

나 방금 구운거 같아?^^ 하면서 튀어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하게 쳐묵쳐묵

 

 

그후로 모든 빵을 얼림

아.. 꽈배기 이런애들은 상식적으로 얼리지 않기를.........

 

식빵이나, 바게뜨, 포카치아(이탈리아빵 밍숭맹숭한 애)같이

딱보기에 왠지 얜 간식이 아니라 주식이야.......싶은 애들은 얼려도 부활함!!!

 

 

 

 

 

아 갑자기 다시 야채가 생각났는데

 

당근

 

이놈도 생각보다 강함..

 

난 당근 잘 안먹음..

선지국도 내장탕도 순대국도 개고기도 먹는데 나..

당근 너만큼은.. 냄새가 날 용서할수 없게 함..

 

그치만 당근의 색깔만은 포기할수 없음

난 쌍큼쌍큼한 색깔의 요리를 사랑하는 여자

오로지 색깔만을 위해 당근을 밀리미터 단위로 조져서 넣음

 

근데 이렇게 극소량씩 먹으니까 얘도 냉장고에 상당히 방치됫는데..

 

 

멀쩡한 녀석.

넌 강하구나. 인정한다 너의 그점만은

 

얘는 심지어 얼려도 ㅇㅋ

얼리면 더 오래감

무서운넘..... 지구에 다시 빙하기가 와도 은행나무랑 같이 살아남을 녀석...

 

 

 

 

그리고 이건 다들 알거같은데

 

계란!!!

 

계란은 값싸서 감사한 단백질 보충담당 대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얘도 냉장고에 안넣어두면 상한다는 사실 좀 알아두길..

나도 한여름에 한달동안 실온에 방치한 계란먹고

하루종일 설사하는 내친구를 보고 깨달음..

 

 

 

 

 

그외에 방부제 많이 들어가보이는 아이들은 다 오래감ㅋㅋㅋㅋㅋㅋ

모두가 알고있겠지

스팸, 기타 햄종류, 소세지...

진짜 오래감... 의심스러울정도로...이거 먹으면 나 죽어도 안썩을거같아....

 

 

 

 

마지막으로 내가 낚인 게 몇개 잇는데

 

그중 하나가 오이..

너도 좀 딱딱하지ㅋ.ㅋ하고 넣어둔지 며칠만에 죽은 닭마냥 쳐져있는 너를 보았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채 금방이라도 냉장고 전체에 곰팡이를 뿌릴듯한 기세로..

아무튼 오이는 위험

사면 바로 먹어야함

 

 

또하나가 두부..

 

난 찌개에 두부있으면 고기고 머고 상관없이 두부만 쳐먹는 사람인데

 

두부는 정말..

정말 연약한 녀석임...

 

그나마 이녀석을 오래보관하는건 타파에 물을 넣고 담근채 보관하는 것뿐...

 

아니면 대량으로 구워서 보관하거나 조림같은걸로 만들어서 보관하거나...

 

두부는 되도록 쪼끄만 녀석을 삽시다...

 

 

 

 

아 갑자기 버섯도 생각났다

난 엄마닮아서 버섯 완전 사랑

삼겹살구울때 옆에서 굽는 버섯은 다 엄마랑 내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도 잘보관하면 꽤나 오래가는데

내가 쓰는 방법은

 

타파에 키친타올을 깔고 버섯을 넣고 보관하는거!

버섯을 계속 납두면 점점 물..? 같은게 나오는데

그걸 키친타올이 흡수해서 오래가게하는거 같음... 정확한진 몰라 나듀..

 

걍 그외 데쳐서 뭐 보관할때도

키친타올 깔은 타파에 보관하면 오래감

난 이걸로 버섯도 한달 보관한적 있음

 

 

 

 

 

아그리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자취하는 분들 김치만큼 쓸만한게 단무지라는거!!!

음식에 넣으면 아삭아삭함이 장난아님!!!!!!!!!!!!!!

심지어 이녀석은 간도 되어있음!!!!!!!!!!!!!!!!!!!!!!!!!!!!!!

 

난 리조또에도 단무지를 넣어본적이 있는데

오 쩔 반응 장난아니었음

그거 한번 더해달라는 소리도 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외에도 생각나면 올릴텐데

보는 사람 있다면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