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회사를 새로 차렸습니다. 직장 생활에 지치고 돌아이같은 상사 떄문에 직접 차리기로 한 것이죠. 회사를 차릴 때 결심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억울하게 당한 짓을 직원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 일만 열심히 하면 출퇴근 시간 문제 삼지 않겠다. 탄력근무제 하겠다 - 회사 수익이 많아지면 혼자만 가지는 게 아니라 직원들과 분배한다. - 괜히 꼬투리 잡거나 공을 가로채지 않겠다. - 야근을 시키지 않는다. 희망찬 마음으로 사무실을 얻고 집기를 사고 직원을 뽑았습니다.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직원 연봉도 원래 받던 것보다 많이 주고 데려왔죠. 저희 회사는 광고회사고 직원은 총 5명입니다. 디자이너가 2명 있고 AE가 있고 기획자와 카피라이터가 있습니다. 막상 회사를 해 보니 쉽지 않더군요. 직원들 월급 다 주고 월세 내고 세금 내면 마이너스가 될 때가 더 많습니다. 제 돈 박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번 안 했습니다. 회사는 지금은 어려워도 잘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AE라는 친구가 아주 가관입니다. 연봉을 많이 올려주고 데려온 친구입니다. 거의 30% 이상 올려줬죠. 가끔씩 야근을 하더군요. 첨에는 회사 일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었어요. 이 친구 흔히 말하는 파워블로거입니다. 회사에 오면 자기 블로그만 보고 포스팅만 합니다. 그럼 낮에는 회사일 하냐구요? 아닙니다. 낮이고 밤이고 자기 블로그만 관리합니다. 하루에 포스트를 2~3개씩 쓰고 댓글 일일이 답니다. 저희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업블로그가 있는데 거기는 들여다보지도 않습니다. 파워블로그들 돈 받고 포스팅 하는 거 아시죠? 물건 소개해주고 돈 받는 거 있잖아요. MP3니 카메라니 그런 걸 맨날 가지고 있었는데 포스팅 때문이었죠. 어떻게 아냐구요? 이 친구 블로그 들어가보면 알죠. 다음날 기획안 내라고 하면 하루 종일 놀다가 회의하기 전 적당히 10분 쯤 생각해서 면피만 합니다. 보고서 쓰라고 하면 간신히 통과할 정도로만 합니다. 나를 바보로 아나 봅니다. 내가 굴러먹은 게 몇년인데 이런 꼼수를..... 그래도 티를 안 냅니다.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잘 해주면 정신 차리겠지... 나중에는 클라이언트와 대화하는 게 싫다며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하네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자기 알바는 하면서 회사일은 최소한으로 합니다. 이렇게 월급 받아가면 저 같아도 사장 안 하고 직원 합니다. 회사에 나와서 노나 집에 나와서 노나 마찬가지인데, 월급은 꼬박꼬박 주고 에어콘 틀어주고 밥 사주고..... 지적하면 그때는 일을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적당히 합니다. 아무리 봐도 아쉬운데, 트집 잡기 애매한 정도... 광고회사는 크리에이티브가 생명입니다. 일을 하려고 하면 끝이 없고, 안 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놀 수 있죠. 탄력근무제라고 했더니 오후 2시에 어슬렁 어슬렁 기어 나옵니다. 물론 6시에 칼퇴근 합니다. 자기 블로그 포스팅할 떄는 야근하죠. 그래도 기죽을까봐 뭐라고 안 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 해 보니, 잔소리 듣는 거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차린 회사인데 제 소신을 지키기로 한 거죠. 제가 제일 불만이었던 게 일 잘 하는데도 출근 시간 가지고 잔소리 듣는 거였거든요. 회사가 작다보니 당장 한명이 그만 두면 펑크가 납니다. 면피용으로만 하지만 담당자가 없으면 안 되구요. 짜를 수도 없고, 정말 돌겠습니다. 제가 착한 사람컴플렉스라서 말을 안 하냐구요? 따끔하게 혼을 내는 게 인간적이지 않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말할 떄는 하지만 이 직원은 싹수가 글렀습니다. 짜르는 거, 요즘 얼마나 어려운지 아세요? 이런 직원이면 100퍼센트 노동부 갑니다. 피곤합니다. 그럼 이 직원 어떻게 할 거냐구요? 그냥 둘 겁니다. 팽팽 놀도록... 2시에 나오든지 4시에 나오든지 게으르게 살게 놔 두겠습니다. 그리고 1년 되는 시점에서 다른 직원들은 성과급 주고 연봉 올려주고 이 직원은 깎을 겁니다. 아울러 직급도 내릴 겁니다. 그러면 알아서 나가겠죠. 이렇게 노는 게 몸에 배면, 자기만 손해니까요. 다른 직장에 가서 더 고생할 겁니다. 그리고 짜증내겠죠. 사장이 지랄 같다는 둥... 뭐, 사장이 이렇게 해 줘도 어차피 일 안 하는데 저런 직원은 평생 불평만 하다 말단 대리로 죽을 겁니다. 이 업계는 좁습니다. 분명히 나중에 다른 직장에서 제게 물어볼 겁니다. 그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뻔하죠. 사람이 잘 해 주면 보답을 해야 하는데 뭐라고 잔소리하면 하는 척 하고 잘 해 주는데도 이렇게 나오는 직원 짜증납니다. 그게 노예근성인데, 계속 노예로 살라고 하겠습니다. 몇년 후에 지켜보죠. 푸념이 길었네요. 불평불만 없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고맙습니다. 이 직원 때문에 잠이 안 옵니다. 2
직장생활 이렇게만 하면 망한다
얼마 전에 회사를 새로 차렸습니다.
직장 생활에 지치고 돌아이같은 상사 떄문에 직접 차리기로 한 것이죠.
회사를 차릴 때 결심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억울하게 당한 짓을 직원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 일만 열심히 하면 출퇴근 시간 문제 삼지 않겠다. 탄력근무제 하겠다
- 회사 수익이 많아지면 혼자만 가지는 게 아니라 직원들과 분배한다.
- 괜히 꼬투리 잡거나 공을 가로채지 않겠다.
- 야근을 시키지 않는다.
희망찬 마음으로 사무실을 얻고 집기를 사고 직원을 뽑았습니다.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직원 연봉도 원래 받던 것보다 많이 주고 데려왔죠.
저희 회사는 광고회사고 직원은 총 5명입니다.
디자이너가 2명 있고 AE가 있고 기획자와 카피라이터가 있습니다.
막상 회사를 해 보니 쉽지 않더군요.
직원들 월급 다 주고 월세 내고 세금 내면 마이너스가 될 때가 더 많습니다.
제 돈 박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한번 안 했습니다.
회사는 지금은 어려워도 잘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AE라는 친구가 아주 가관입니다.
연봉을 많이 올려주고 데려온 친구입니다.
거의 30% 이상 올려줬죠.
가끔씩 야근을 하더군요.
첨에는 회사 일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었어요.
이 친구 흔히 말하는 파워블로거입니다.
회사에 오면 자기 블로그만 보고 포스팅만 합니다.
그럼 낮에는 회사일 하냐구요?
아닙니다. 낮이고 밤이고 자기 블로그만 관리합니다.
하루에 포스트를 2~3개씩 쓰고 댓글 일일이 답니다.
저희 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업블로그가 있는데 거기는 들여다보지도 않습니다.
파워블로그들 돈 받고 포스팅 하는 거 아시죠?
물건 소개해주고 돈 받는 거 있잖아요.
MP3니 카메라니 그런 걸 맨날 가지고 있었는데
포스팅 때문이었죠.
어떻게 아냐구요?
이 친구 블로그 들어가보면 알죠.
다음날 기획안 내라고 하면 하루 종일 놀다가
회의하기 전 적당히 10분 쯤 생각해서 면피만 합니다.
보고서 쓰라고 하면 간신히 통과할 정도로만 합니다.
나를 바보로 아나 봅니다.
내가 굴러먹은 게 몇년인데 이런 꼼수를.....
그래도 티를 안 냅니다.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잘 해주면 정신 차리겠지...
나중에는 클라이언트와 대화하는 게 싫다며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하네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자기 알바는 하면서
회사일은 최소한으로 합니다.
이렇게 월급 받아가면 저 같아도 사장 안 하고 직원 합니다.
회사에 나와서 노나
집에 나와서 노나 마찬가지인데, 월급은 꼬박꼬박 주고
에어콘 틀어주고 밥 사주고.....
지적하면 그때는 일을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적당히 합니다. 아무리 봐도 아쉬운데, 트집 잡기 애매한 정도...
광고회사는 크리에이티브가 생명입니다.
일을 하려고 하면 끝이 없고, 안 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놀 수 있죠.
탄력근무제라고 했더니 오후 2시에 어슬렁 어슬렁 기어 나옵니다.
물론 6시에 칼퇴근 합니다.
자기 블로그 포스팅할 떄는 야근하죠.
그래도 기죽을까봐 뭐라고 안 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 해 보니, 잔소리 듣는 거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차린 회사인데 제 소신을 지키기로 한 거죠.
제가 제일 불만이었던 게 일 잘 하는데도 출근 시간 가지고 잔소리 듣는 거였거든요.
회사가 작다보니 당장 한명이 그만 두면 펑크가 납니다.
면피용으로만 하지만 담당자가 없으면 안 되구요.
짜를 수도 없고, 정말 돌겠습니다.
제가 착한 사람컴플렉스라서 말을 안 하냐구요?
따끔하게 혼을 내는 게 인간적이지 않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말할 떄는 하지만 이 직원은 싹수가 글렀습니다.
짜르는 거, 요즘 얼마나 어려운지 아세요?
이런 직원이면 100퍼센트 노동부 갑니다. 피곤합니다.
그럼 이 직원 어떻게 할 거냐구요?
그냥 둘 겁니다. 팽팽 놀도록...
2시에 나오든지 4시에 나오든지
게으르게 살게 놔 두겠습니다.
그리고 1년 되는 시점에서 다른 직원들은 성과급 주고 연봉 올려주고
이 직원은 깎을 겁니다.
아울러 직급도 내릴 겁니다.
그러면 알아서 나가겠죠.
이렇게 노는 게 몸에 배면, 자기만 손해니까요.
다른 직장에 가서 더 고생할 겁니다.
그리고 짜증내겠죠. 사장이 지랄 같다는 둥...
뭐, 사장이 이렇게 해 줘도 어차피 일 안 하는데
저런 직원은 평생 불평만 하다 말단 대리로 죽을 겁니다.
이 업계는 좁습니다.
분명히 나중에 다른 직장에서 제게 물어볼 겁니다.
그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뻔하죠.
사람이 잘 해 주면 보답을 해야 하는데
뭐라고 잔소리하면 하는 척 하고
잘 해 주는데도 이렇게 나오는 직원 짜증납니다.
그게 노예근성인데, 계속 노예로 살라고 하겠습니다.
몇년 후에 지켜보죠.
푸념이 길었네요.
불평불만 없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고맙습니다.
이 직원 때문에 잠이 안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