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대에 있던 공포이야기

밴드상2010.07.27
조회281

아.. 이거.. 점점 쓰다보니 길어지고.. 문맥이 허접해지네여ㅜㅜ

 

뭐.. 그냥 시간때우기 간단한 잡글이라 생각하고 읽으세영..

 

 이야기의 편의를 위해 반말로 씀니다 ㅈㅅ

 

내가 있던 부대는 산골짝 위에 있는 부대여썽

그 골짝들 중 가장 위에 있는 고시어찌..

그래서 늘 아침에 일어나면 달력사진에 있을만한 풍경이 보였고

과학책들에 나오는 자연의 신비같은 현상도 볼수 있어찌..

웡피스의 나미가 만드는 홀로 떠있는 번개구름도 본적이 이찌..

아 잡소리는 각설하공..

이 부대는 굉장히 좁은데 약간 긴 모양을 하고 있어

뭐.. 산 정상이 옆산, 옆산, 그리고 옆산, 또 옆산, 엽상.. 이어지면 산줄기라고 하잖아..?

그 줄기를 따라 만든 장소니까 그런거지..

어쨋든 그런 줄기인데 약간 ㄱ자 모양으로 되어 있거든..

그래서 한쪽 절벽에서 끝부분의 절벽을 지켜볼수 있어찌..

고속도로같은 경우는 저 멀리 앞의 부분을 볼순 없지만(경사가 없을때 앞차들에 시야가 가리니까..)

산 허리를 타는 절벽도로에서 코너가 꺾이면 건너편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꺾여서 보이는 앞의 도로 뭐 그런식이지..

대충의 지형설명이 됐으니 이제 본 이야기를 할껭

이 이야기는 내가 외곽초소에 고참들과 함께 올라가서 들은 이야기야

그 고참 2명 중에 한명이 얘끼해준건데

아까 말한 ㄱ자 코너에서 이 외곽초소는 한쪽 절벽에 있고 절벽에서 3시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진지가 보여 미스트랄 진지와 구 초소가 보이는게지.. 헬리패드도 이꼬..

아무튼 거기는 주간의 순찰코스인데.. 야간엔 아무도 가지 않아.. 정말 황량한 곳이지 불도 안들어오고..

하지만 이곳은 높은 산 위.. 하층운도 내려다보는 곳이지..

하층운 상승하면서 올라오고, 이늠이 비를 동반했을 때는 내가 비랑 부딪히는건지 맞는건지..ㅡ,.ㅡ

암튼 춈 높다는 거지..

그래서 레알 밝은 달이 뜨고 맑을 때면 밤중 순찰 중에 랜턴이 없어도 순찰카드를 작성할 수 있는 곳이야.. 다 뵈여

랜턴이 없어도 폐쇄초소의 마네킹이 그냥 보임 밝아성.. 한달 중 보름달이 뜨는 중순.. 거기다 날씨도 좋아야되지..

물론 그런 날씨를 경험할 일은 거의 없어 나도 한 5번정도.. 자대에 2년 좀 넘게 있었지만..

아무튼 신병이 그 외곽초소에 ojt로 투입이 되면 노가리도 까고 애 갖고 놀기도 하겠다만..

그 휑한 곳, 아무도 없고 싸늘한 곳에서 자신의 걸음소리와 귓전을 때리는 바람소리만이 들리는 진지로 홀로 보내는거지..

그럼 외곽초소에서 고참들은 그 신병이 랜턴을 들고가니까 반대편에서 불빛의 이동을 보면서 낄낄거리며 구경하는거지

이게 왜 낄낄거리게 웃기냐면.. 처음에 그 진지로 갈때는 대부분 덤덤해.. 뒤에는 사람이 있는 건물이 있거든..

근데 그 진지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아무것도 없고 황량해..

대부분도 다 쫄아.. 길의 시야가 좁은게 아니라 넓으면서 양쪽은 절벽이거든..

난 옛날 하사가 군생활중에 자살했던 초소에 있는 cctv에 뇌우조치(번개구름이 뜨면 전기제품은 다 연결을 끊는 거지같은 귀찮은 행위..)

하러 갈 때도 그렇게 무섭진 않았는데.. 뭐 물론 그 사건은 10년전 이야기니까.. 이건 창고속 문서 폐기하다 알게된거임 ㅡ.,ㅡ

아무튼 자대에 익숙해지고 난 뒤의 나도 거기 밤에 혼자가게 되면 좀 무서웠거든..

그런데 갓 들어온 신병은 어쩌겠어.. 처음엔 좀 걷다가 안가면 개까일테니까 안갈수도 없고..

쫄아서 미친듯이 전력질주하는거지.. 발밑만 보고..

쳐다보는 놈들은 웃기겠지 ㅋㅋ 거리면서

근데 그런 놀이가 가끔 반복 되다가 어느날은 밝은 달이 떴던 날이었어.. 종이의 글씨까지보이는..

즉 멀리서 신병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는거지..

그래서 고참들은 더 재밌겠다고 기대하면서 쳐다보고 있었지..

그리고 여느 신병과 다를게 없이 신병은 진지로 진입하면서 조금씩 빨리 걷다가 쥰내 뛰는거지..

고참들은 ㅋㅋㅄ거리면서 뿜으려는데.. 웃을 수 없었어..

신병이 뛰어가는 바로 뒤에 하얀 무언가가 둥둥, 미끄러지듯 따라가고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