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 여자분들 현실적인 답변 좀 부탁드려여(수정)

머리놔둬2010.07.28
조회6,864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근데 1번남자가 생활력 없는 아이는 아니예요. 자기방도 책상도 없는 곳에서 독하게 공부해서 명문대 들어갔구요. 좀 늦었지만 아직 학생이어서 취업을 못한거예요. 이제 곧 졸업하면 취업할꺼예요. 단지 저희집에 비해 형편이 어렵다는 것인데..(저는 적은금액이지만 월세로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있는데 이친구는 등록금 용돈 다 벌어써야 하니깐) 저희 부모님은 형편어렵다고 안좋아하세요. 형편이 괜찮은데 자식 학자금대출 천만원이나 받게하는 부모없고 형편 괜찮은데 자식 방하나 못해줄 부모는 정말 없다고, 기본이라고.

 

 근데 저도 구체적으로 결혼때문에 생각하다 보니까 참 갑갑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긴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파우더(바비브라운) 하나 사거나, 정말 가끔 가끔 가다 커피빈 커피 한잔 사먹으면 " 헉, 그렇게 비싼걸 어케 사? 제정신이야??" 이러고 제가 길가다 3만원짜리 티셔츠 한장 사면 " 3만원이면 티셔츠 두개는 살 수 있는데..." 이러거든요. 결혼하면 정말 세세하게 비싸네 싸네 할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 있어서 돈없는 남친한테 돈 빌려달라고 그런다고 그런 얘기도 몇번 들었는데도 참 주변환경이 싫다.. 이러다가도 내가 너무 철이 없나.. 사람 똑똑하고 튼튼하니까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데 내가 넘 못됐다.. 이런 생각하면서 누르고 있었는데...여유있는 2번이 나타나니까 솔직히 맘이 많이 흔들리는 상태예요.

 참.. 저도 저한테 아이스크림 하나 사 줄 돈 없는 남자를 왜 못 놓고 잡고 있는줄 모르겠어요. 저 이제 낼모레면 서른인데.. 현실을 직시해야죠. 예 맞아요. 현실을 봐야해요.

 

굳건히 단칸방이라도 살겠다던 제가 제 스스로 맘이 흔들리니까 혹시 톡의 여성분들도 이런상황이면 저같을지 여쭤보고 싶었어요. 정말 댓글들 감사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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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집안형편이 어려워요. 그러나 자립심은 강하고 훤칠하고 똑똑하죠. 헤어졌다 다시 만나자고 일년넘게 졸라서 다시 만났는데 이젠 저도 너무 사랑하구요. 그 사람이 아직 취직 전인데 전 그 사람 취업 뒷바라지 할 각오도 되어있어요.  이사람이라면 단칸방에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둘이 벌어 부지런히 모으면서.

 

근데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남자가 있습니다. 직장사람인데 직장은 그냥저냥 튼튼하고 나름 공부도 많이 했고 집안형편도 그럭저력 저희집과 비슷합니다. 호감을 가진 정도지만 사람이 인간성이 좋고 순하고 암튼 저를 많이 좋아해줍니다. 주변사람들도 계속 만나보라고 하구여(회사사람들, 밖에서 따로 만난적은 없음)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생각안할 수가 없는데 결혼은 현실이라기에 자꾸자꾸 주변 언니들이 저보고 바보라 하길래 제 인생이 걸린 일이기에 여쭙니다. 결혼하신 분들 혹은 연륜있으신 분들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를 덜 할까여?

꼭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현실적인거 말구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고생은 이겨낼 수 있는데 아닌사람이랑의 고생은 힘들잖아요. 그런 살면서 소소한 문제까지 맘맞고 안맞고 한거까지 생각해봐주세요.

 

1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동갑, 자립심 강하고 훤칠하고 똑똑함, 가정형편이 어려움, 여자가 좀 꼬이는 스타일임. 결혼하면 단칸방에서 살아야함, 아직 직업이 없어 취업뒷바라지 해야함,시댁의 원조 같은건 기대할 수 없음. 결혼한다면 사람 하나보고 시집가야함. 결혼하면 시댁에서 간섭이나 터치같은건 없을 듯.

 

2번. 나를 사랑하는 남자, 두살 연상, 직장 탄탄하고 똑똑함, 외모는 평범, 가정형편 여유있음, 성격이 온순함, 20평형대 아파트 정도는 해주실 여유가 됨, 나를 제외한 나의 주변 모든사람들이 좋아함, 나는 그저 호감정도. 시댁의 간섭과 터치가 좀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