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사진有)

잉여퀸2010.07.29
조회1,753

 

 

 

 

 

안녕하세요~ 부끄부끄부끄부끄부끄부끄

광주살다 시골로 귀향 (이라고 해야겠지 ㅜㅜ) 살이하고있는

이십대중반에 몇개월뒤면 도달하는 여자랍니다 ㅋㅋㅋㅋㅋㅋ

판 첨써보는데ㅋㅋㅋ앜ㅋ이거 어떻게 써야지 재미나게 썻다고

소문이 나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음-슴체 쓸때 사전양해 해야되는거 맞죵?

그럼 저는 잉여퀸이라서 음-슴체를 하염없이 쓰겠음 ㅋㅋㅋㅋ지금부터 시작임 ㅋㅋㅋㅋ

스압이 쩔어서 읽기 싫으면, 안읽어도됨 ㅋㅋㅋㅋㅋㅋㅋ

스압주의 예고를 하고 시작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

 

 

 

 

때는 4월말. 바야흐로 벚꽃이 다 휘날리고 지나가고

스물넷의 처자는 봄을 못즐기고ㅜㅜ

남친이 없어서 죽어가고 있었음 ㅋㅋㅋ

그러나 나는 시골에 있지만 차도녀니깐 ㅋㅋㅋㅋ

그래 혼자 여행을 떠나겠어 !!!! 라고 마음먹고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음.

혼자가면 사진도 혼자 찍고, 타이머 맞춰야 되고, 삼각대 세워야 되니깐

그리고 아무래도 외롭고 ㅠㅠㅠ

그래서  나의 퐈이어볼(응???)친구에게

여행가지 않을래? 라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함께 여행을 가주겠다고 해서

우리는 그곳으로 떠나게 되었음 ㅋㅋㅋㅋ

 

그곳이라 하면, 돌많고 바람불고 여자많은 삼다도임.

 

 

2박3일의 짧은 일정에, 제주도 일주 라는 목표를 세우고

우리는 여차저차 제주도로 떠났음.

아, 여기서 한가지 말해두겠는데,

내친구는 나와중학교때부터 친구로, 성별은 남자임 ㅋㅋ

 

남들이 남자랑 여자랑 어떻게 둘이 친구사이에 여행을 떠나? 잠은 어디서 자?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우리는 남자방 여자방 따로있고,

가격도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로 정했음.

그리고 우리 그런사이 아님 ㅜㅜㅜㅜ 마음을 기대는 좋은 친구임ㅜㅜ

 

첫째날 밤 게스트 하우스는 그냥 그랬고,

둘째날 밤 게스트 하우스가 정말 우리인생에 대박을 치게 만들어줌 ㅋㅋㅋㅋㅋㅋ

 

 

 

 

그날은 저녁부터 비가 왔는데,

우리는 제주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탐탐에가서 커피한잔을 드링킹한뒤,

예상보다 조금 늦게 밤 11시쯤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음.

그런데 두둥! 이건 뭔가.

건물 앞마당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는데

어디선가 막 노랫소리가 나오고있는게 아님??

ㅋㅋㅋ오오 이건 해수욕장 MT스런 분위기는 뭐지?

나와 내친구는 어리둥절하며 굉장히 조심스럽게 건물로 들어갔음.

 

문을 열고 들어가니 1층 공동공간에서 사람들이 술파티를 하고 있는게 아님?

게다가 놓여있는 소주는 모두 한라산이요, 우왕ㅇㅇ한라산 첨봐 ㅋㅋㅋㅋㅋ

한창 흥겹게 기타소리에 맞춰 노래를 하고있는거임 ㅋㅋㅋㅋㅋ

나랑 내친구는 놀래서 눈만 끔뻑끔뻑하고있었음 .

냅다 우리를 보자마자 누구냐고 묻고는, 아까 전화했던 사람이라고 했더니

돈부터 달라고 그래서 방값을 지불하고 자리에 착석함.

그리곤 늦게 왔으니 자기소개를 해야한다고 말했음.

나랑 내친구를 당혹스런 얼굴을 감추지못하고 계속 눈빛교환중이였음.

 

슈발 ㅋㅋ이거 우리놀리는건가

ㅋㅋㅋ진짜 해야되는건가 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는 일어나서 각자의 간단한 신상소개를 한뒤

소주를 한잔씩 받고 냉큼냉큼 마셨음.

그랬더니 다시 기타를 든 오빠가 조카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데

아... 이오빠, 조카 박상면 닮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목소리가 하하 레게다 ㅋㅋㅋㅋ

빨간 꽃무늬 하와이안 수영복에 위에는 한국 예비역의 상징 깔깔이를 입고

얼굴이 시뻘개 져서는 ㅋㅋㅋ술이취해가지고 기타를 치는데

게다가 신발도 안신고 맨발로 밖에도 나갔다 오고 마당에서 담배고 피우고

술도먹고 사진도 찍고 기타도치고 의자에 발도 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자유영혼의 표본이었음 ㅋㅋㅋㅋ나 이런사람 처음봤음.

정말 너무 막강한 비쥬얼을 지난 오빠여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음 ㅋㅋㅋㅋ

 

그 외에도 홍콩에서 혼자 여행온 남자.

제주도로 이사오려고 집보러 왔다는 딸가진 미혼모 언니.

충청도에서 혼자 여행온 오빠.

이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한달째 있다는 분.

기타등등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 환타스틱하게 놀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태어나서 이런 분위기는 처음임 ㅋㅋㅋㅋㅋㅋㅋ

 

 

요게 그때 한창 술먹고 찍은 사진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간간히 사진첨부가 되니깐 스압이라고 구박마셈 ㅜㅜㅜ

 

 

우린 이날 레알 새벽4시까지 술을 쳐마시고 술이 떡이 되도록 먹었음.

다음날 우린 여행의 일정이 잡혀있어서 잠을 몇시간 못자고 일어나야 했음 ㅜㅜ

하늘이 심상치않은데, 곧 비가 내릴것 같은거임.

야외에서 관람하는 코스가 아직 우리의 계획엔 남아 있는데,

이거 비오면 갱장히 곤란해 지는건데 ㅠㅠㅠ어헝허으허읗

여튼 우리는 10시쯤 챙겨서 출발을 하려고 했음.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ㅜㅜㅜ

엄청 엄청 아쉬웠음 ㅜㅜㅜ 무지 재미난 사람들이여서 더 놀고싶었음

그러나 어쩔수 없어서, 그분들도 다 여행자시기 때문에

언제까지 죽치고 놀 수 없었음  그러나 그분들은 죽치고 앉아 있었음.

미친 네이게이션이 방향성을 잃고 지 역할을 못하는거임 ㅋㅋㅋㅋㅋ

이리갔다 저리갔다 유턴을 하고 난리를 치는데, 게스트 하우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해수욕장에 우리는 시선을 뺏겼음.

 

그곳은 금릉해수욕장이였음. 가본사람들은 알겠지만

조카 판타지스럽게 제주도 해수욕장은 멋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내려서 바다에 발좀 담그고 갈까? 싶었는데

게스트 하우스에서 라면을 쳐묵쳐묵하고있던 오빠들이 생각남 ㅋㅋㅋㅋㅋ

그래, 그오빠들을 데려가자 ㅋㅋㅋㅋ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발길을 돌려 그오빠들을 픽업했음.

오빠들이 라면을 다 먹고 나오는 사이에

 내친구와 나는 길바닥에 드러누워 사진찍기를 시도해 봤음.

우왕 이거 레알 제주도 아니면 어디서 해보나 싶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길바닥에 드러눕고 앉고 뛰고 난리를 피우며 사진을 찍었음 ㅋㅋㅋㅋㅋㅋ

 

 

이건 단지 한장면 일뿐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바닥에 드러눕는거 처음임

술먹고 길바닥에 나뒹구는 사람들처럼 나왔음 ㅜㅜㅜㅜ

 

 

 

 

오빠들을 픽업해서 금릉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 앉아 노닥노닥대며

사진을 찍고있는데, 바다 왔으니깐 수영하라고 ㅋㅋㅋㅋ장난으로 이야기했음

ㅋㅋㅋㅋㅋ아 근데 이오빠들이 점점 바다쪽으로 들어가고 있는게 아님???

 

" 오빠, 진짜 들어가려구요??? " 라고 말하는데 이미 오빠는 허리까지 들어갔음 ㅋㅋㅋ

헐 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 정말 자유영혼처럼 4월의 해수욕장에서

씐나게 수영을 함 ㅋㅋㅋㅋㅋㅋㅋ우리가 웃고 떠들고 노니깐 지나가던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우리를 구경함 ㅋㅋㅋ헐ㅋㅋ이거뭥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는 곧 올것 같은데 4월의 차디찬 해수욕장에서 남자둘이 엄청 실감나게

수영을 하는거임. 이거 살다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음.

 

 

오빤 이미 허벅지만큼 담그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일행중엔 홍콩인이 껴있었음 ㅋㅋㅋㅋ한국말 하나도 모르고

중국어와 영어만할 수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상면오빠의 깔깔이를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음

그래서 저게 한국의 군인옷이다. 정말 따뜻하다. 로 시작해서

군대 생활을 설명해주는데 ㅋㅋ앜ㅋㅋㅋㅋㅋ하루종일 삽질만 한다며 ㅋㅋㅋㅋㅋ

밥먹고 삽질 똥싸고 삽질 잠자고 삽질 ㅋㅋㅋㅋㅋㅋ

하루종일 삽질만한다 ㅋㅋㅋㅋㅋㅋㅋ그걸 영어로 조크를 치는거임 .

레알 빵빵터졌음 ㅋㅋㅋㅋㅋ

근데 더 웃긴건 예비역들 사이에 끼여서 나도 공감하고있었다는거임 ㅜㅜㅜ

 

 

 

홍콩인과 나님임 ㅋㅋㅋㅋㅋㅋㅋ나는 잉권이 있어서 모자이크 처리했음

처리하는게 글보는 사람도 눈이 편하지 않겠음?????ㅋㅋㅋ보면 눈버림 ㅋㅋㅋ

 

 

오빠들은 한바탕 수영을 하고 난 뒤 개운해 했음 ㅋㅋㅋㅋㅋ

오빠들에게도 인권이라는것이 있기때문에, 모자이크 처리했음ㅋㅋㅋㅋ

남자여도 가릴껀 가려줘야되는거 아님?ㅋㅋㅋㅋㅋㅋ

동의되지 않은 사진들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2시간동안 바다에서 일광욕하고, 수영하고, 사진찍고, 청춘을 즐기다가

이제 슬슬 서로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온거임 ㅜㅜㅜㅜㅜ

이때 만난 사람들 이름도 모르고 연락처도 모름.

나와 내 친구를 오빠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고 싶었지만

왠지 나그네길에 신상을 캐는건 상대방이 원하지않을지도 몰라서

그냥 물어보지않았음. 오빠들도 우리에게 묻지않았고.

다만 홍콩남자와는 연락하고있음. 메일을 통해서.

24살, 내돈벌어 처음가는 여행에 잊지못한 추억을 남겨준 오빠들

정말 고마움. 다시보고싶음. 그러나 이름도 연락처도 모름 ㅜㅜ

 

 

 

 

 

자칭 강남남자라고 신발도 안신고 돌아다니는 가명-상면오빠.

아마 이 판을 볼리는 없겠지만 다시한번 만나고 싶음 ㅜㅜ

참 재미나고 유쾌한 자유인인데 ㅜㅜㅜ 나이키 사랑하시는 ㅋㅋㅋㅋㅋ

이오빠, 일년에 한번씩 제주도 오시는데,

서울에서부터 자전거 한대 끌고 목포까지 자전거타고 왔다고 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계속 걷고 자전거 타고 걷고 자전거타고 ㅋㅋㅋㅋㅋ

제주도를 걸어서 정ㅋ벅ㅋ하려는 야심찬 꿈이 있는 자유영혼이었음.

그런 대범함과 여유가 조금 부러웠음 ㅜㅜㅜㅜ

꼴은 수영복에 깔깔이에 맨발이었어도ㅋㅋ

 

충청도에서 온 오빠, 말도 없고 숫기도 없었지만

오빠 디카에 저장된 사진들좀 갖고 싶음..... 사진 많이 찍으시던데 ㅜㅜㅜ

 

홍콩남 킨입! 내가 담에 홍콩갈떄 메일하겠음 ㅜㅜㅜ

그떄 나 홍콩투어 시켜줘야됨 ㅋㅋㅋ우린 이미 약속했음 ㅋㅋㅋㅋㅋ

 

내 부랄친구 ㅜㅜㅜㅜ ㅎㅈ아.....

너 없었음 내가 제주도 여행 어떻게 했나 싶다.

우리, 담번에 또 다시 떠나자. 우린 아직 젊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 사진 볼때마다 마음이 찡하고 이상해짐.

순간이었지만 오래알던 사람들 같았음.

이런것이 여행의 참맛인것 같음.

의도치않은 곳에서의 의도치않은 만남이

가끔 우리삶을 즐겁게 해줌.

 

 

 

 

 

 

외국 좋다 하지말고 제주도 부터 정ㅋ벅해보셈.

나 제주도 다녀와서 제주도에 홀려서 정신못차렸음 ㅋㅋㅋㅋㅋㅋ

이런 얼토당토않은 결말로 판을 끝내게 되서 쏴리함 ㅋㅋㅋㅋㅋ

그러나 마무리가 그지같은건, 어쩔수가 없음 ㅋㅋㅋㅋ

말도 안되는 판 읽어줘서 고마움 ㅜㅜㅜㅜ

톡되면 집을 짓겠음. 그러나 톡이 안될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홈피에 제주도 사진 좀 좋은거 많은데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24살처자 글 읽어준 너님들 고마움 ㅎㅎ

글 두서없이 써서 미안함 ㅋㅋㅋ쿠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