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다 외국인을 만났을때

웃는게예뻐2010.07.30
조회344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사는 22살 여자구요부끄

지금은 계약직으로 첫 직장생활을 한지 4개월째 입니다

매번 빡세게 힘들고 활동적인 일을 하다(거의 서빙이나 요리하는 서비스업)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일을 하다보니

개버릇 남 못준다고 몸이 근질근질, 워낙 알바에 몸이 익숙해져서인지

회사는 재미없다 알바나 하고싶다 이런 배부른 생각이나 하고 있네요-_-

월급 꼬박꼬박 주는 회사가 더 좋은걸 알면서도

제 몸은 노가다 근성이 베어있나 봅니다

아직 생각이 어리긴 어린가 봐요

그래서 주말알바라도 빡센거해서 아 내가 배가 불렀구나한숨

제 정신좀 원상복귀 시켜볼까 합니다

 

저는 진짜 일병같은게 있어서 하루라도 일을 안하면

몸이 근질거리는 이상한 고질병이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기억에 남는 알바하다 외국인과 있었던 일을 끄적여 보렵니다.

 

 

 

 

 

 

 

1. xxx피자

서빙일을 하는줄 알고 들어왔는데 서빙은 물론 설거지 계산 샐러드만들기 청소 등등

가게가 장사도 너무 잘 되고 샐러드바 종류가 이 매장만

50가지 정도가 되서 손님들이 사람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정말 샐러드 내려 놓기가 무섭게 사라지는 걸 보고 사람이 짐승처럼 보였고놀람

너무 일이 힘든나머지 알바생들이 펑크내는건 다반사

1인 4역을 해야했고 저처럼 물만먹어도 잠 많이자도 살이 찌는-_-

암튼 살이 엄청 잘찌는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일하고나서 살이 5kg이상이 빠졌던

피자집이 아니라 개노가다 현장같은 곳 이었습니다

 

어느날

줄무늬 티를 입은 파란눈의 외국인이 왔습니다

왜 애들이 메뉴판을 안가져다 주나 하고 있었는데

외국인때문에 영어를 못하겠다며 다들 머뭇거리고 있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바디랭귀지를 써서든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

주문을 받으러 갔고

 

그 외국인은 정말 한국말은 하나도 못하는 분이었습니다

결국 알아들은게

미트소스스파게티를 달라는 것이었는데

자꾸 미트소스를 빼달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아니 그럼 면만 먹겠다는건가..

계속 설득하다 짜증이났고

그 외국인도 답답했는지

여기 부장님과 친구라고 불러달라는 겁니다버럭

 

부장님은 자릴 비운 상태였고

결국 30분정도 지나서 연락을 받고 부장님이 오셨습니다

저는 울분을 토하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부장님께서  주문을 받고 와서는

 

 

 

미트소스를 빼고 달라는게 아니라

no meat

고기를 넣지 말라는 거였답니다

 

 

노 밋

노 밋

노 밋

노 밋

노 밋트

노 밋트

노 미트

노 미트

노 고기!!!!!!!

 

 

아 이 노미 정말놀람

저희는 고기가 갈아서 소스처럼 나가서-_-

암튼 미트라는 단어를

정확히 못알아 들은 저는

그날 이후로 나름 영어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무식했었나 자책을 하며

영어 못하는게 그렇게 한이 됐습죠찌릿

(아 괜히 서럽네~~~~~~~~~~~~~)

 

 

 

 

 

 

 

 

2. 분식집

이건 제 얘긴 아니고 친구 얘기 인데요

분식집에서 서빙을 하던 제 친구는 그날도 저처럼

외국인 여자손님의 주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외국인분도 전혀 한국말은 한글자도 하지 않은채 영어로 샬라샬라 대시더랍니다

영어를 정말 싫어했던 제 친구는 두통이열 몰려오기 시작했고

계속 예?예?예?거렸답니다

 

그래서 그나마 바디랭귀지를 시작.

메뉴판에있는 메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게 맞냐고 물어봐도

그냥 영어로만 줄곧 말씀하셨대요

 

그러다 하두 못알아듣자 그여자 외국인은 큰 소리로

 

 

 

 

 

" 아!! 촤암.취이.귀임.뽭. 쥬.쒜.요.!!!!"

 

 

 

 

 

 

그때 주변에서 밥먹고 있던

손님들 몇몇 분들은

험악

컥컥퉤 대시거나 음식 뿜을 뻔했다고,,,,,

 

그 친구가 되게 재밌는 친구여서

그 특유의 억양을 따라할때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영어회화 좀 잘해서 외국인들과 재밌고 편하게

의사소통 할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