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22세 서울남 대전에서 망신살

-_-2010.07.31
조회27,314

안녕하세요  22세 남성임돵

 

다름이 아니라.. 재밌는 일을 겪어서 이리 글을 쓰게되네요

 

때는 올해 7월 초

 

군대 특기병 지원한것이 1차 합격이 되어

2차로 대전병무청에서 면접을 보러 가게 됬습니다.

 

휴.

 대전 처음 가보는거라 기대를 많이 품고, ktx 타고 대전병무청에 도착했습니다.

 

2시간 동안 면접을 보더군여..

(대충 10시에 시작해서 12시정도에 끝났음)

 

처음 기차타고 멀리 나와봐서, 그냥 바로 집에 가기 너무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ㅡㅡ!! 군대가는것도 얼마 안남았으니

혼자 대전 관광을 하려 결심을 했습니다.

 

일단 점심을 해결 해야하니

주변 밥집을 찾았죠,

 

주변에 밥집이 하나 없고...

 

저 멀리 카페가 있더군여 엔젤리너스...........

가서 빵으로 점심을 때운후 갈곳을 찾아야겠다 결심하고는

카페가서 빵이랑 커퓌를 주문시킨후 알바생님한테 주변 관광할만한곳이 없나

물어보았죠...

 

전 맘속으론 엑스포를 생각하고 있었죠

저 어렸을때 대전 하면 엑스포가 유명했으니까요

 

뭐 여튼 알바생님에게 엑스포 어떠냐고 물어보니

거긴 상권이 많이 바뀌어서 안좋다며 예전이랑 다르다고

 

오월드 가보세요 거기 식물원도있고 동물원도있고 여기서도 아주 가까워여

라고 하셔서

 

버스 뭐뭐타고가는지 여쭤보고 빵과커퓌로 끼니를 떄운후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30분가량 가더군요

 

하아..

도착 해보니 웬걸...........땀찍

놀이공원 이였습니다..........................................

....................

...........

 .

.

........

...

...

.

 

 

 

 선유도공원이나 호수공원..? 비슷할꺼같단 생각을 한건 제 불찰이였죠-_-

 

 

 그래도 언제 해보겠냐며 생각후 혼자 놀이공원 탐색을 시작합니다-.,-

입장권이 8천원이나 하더군여(식물원,동물원 관람권)

 

후.........

하.....

 

뭐 군대 가는게 얼마나 남았다고 내가 돈이 아깝냐 생각후

과감하게 입장했져

 

일단 들어서자마자

동물원으로 향했습니다..

 

커플들 많더군요......................

아 이럴줄알았으면 디카나 가져와서 엄청 찍어대야 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혼자 관람하기 민망해서

폰카로 열심히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30분뒤 혼자 다니는게 쪼금 적응 되더군요

 

 

오월드 지도 보며 이곳저곳 동물들 살펴보는데

사파리가는길이 있더군요

 

지금까지살면서 한번도 사파리 구경을 안해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쁜마음으로 사파리 매표소에 갔습니다.

 

 

나 : 사파리 얼마예요?

직원 : 만원이요

 

속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비싸긴한데 군대가기전인데 돈 쓸데도없고 과감히 나를위해 투자하자!! 라고 생각하며

지갑에서 만원을 끄집어 내고

매표소 안으로 넣은 순간

 

옆에 성인 5천원이라고 써져있었습니다

아 이여자가 사기칠라고하나 생각되서

"어? 입장권 5천원 아니예요?" 라고 되물어봤죠..

그러자 직원왈

 

직원: 아 혼자 오셨어요? (ㅋ)

직원: 아 혼자 오셨어요? (ㅋ)

직원: 아 혼자 오셨어요? (ㅋ)

직원: 아 혼자 오셨어요? (ㅋ)

직원: 아 혼자 오셨어요? (ㅋ)

...........(젠장)

 

아....... 씁쓸했습니다

전 다급히 변명하며 서울에서 대전 군대 면접보러왔는데 겸사겸사 어쩌다보니

혼자 여기오게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웃음 참으시면서 입장권 주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ㅋ

ㅋ....

 

아.. ㅡ_ㅡ

 

표 받고나서 사파리 입장하는곳을 보니까

출발했다가 식물원쪽에서 세워주는줄알았는데

다시 되돌아오는거였더군여

걍 가서 사파리 입장권 환불받고...............

 

동물원에서의 아픔을 뒤로한체 씁쓸한 마음으로 식물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부니

다시 기분이 좋아지더군여

 

식물 꽃 구경 하며 지나가다가

어디선가 노래가 흘러나오길래

그 노래소리 따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와우 재즈라이브공연을 하더군요!

 

오 이걸로 내 마음을 달래자 하며

착석후 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관객이 없나보다. 더 사람들 오겠지 하며

박수치며 노래 듣고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곡이 지나도 사람들의 걸음이 없더군요...

 

Aㅏ..... 공연하시는분들도 좀 상황이 웃긴지 자기들끼리 피식피식 웃으시더랍니다..

 

일어나고 싶었지만... 내가 일어나면 저분들 관객도 없이 연주 하시는거같아

다른 사람들 올때까지 그 자리 앉아있었죠..

 

-_-

 

결국 저 혼자 그 공연 끝까지 봤네요..(한 20~30분 정도 공연 하신듯..)

 

...............

.............

............

..........

.....

..

.

 

 

휴.........

 

카페알바생님아...........

 

동물원 식물원 이라메...................

........................................

.........................

 

 

 

놀이공원 직원분들...........정말통곡

ㅁㄴ랴머훕재하ㅡㅂ좝

 

 

 

뭐................................. .........

......

군대 가기전...........

흔치않은 경험을 하게되어.......

덕분에 ㄱ..ㅅ...............

^_^)/

 

 

 

 

이건

식물원 혼자 돌아다니며 찍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