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근+어근의 경우에는 비통사적합성어가 되겠지만,(어근 뒤에는 원래 어미가 위치해야 맞으니 말이다)
접사+어근의 경우에는 통사적합성어가 된다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대표적인 접사 (풋-,햇-)을 제외하면 어근과 접사를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래 글을 보면 알겠지만
이 소생이 <군밤>과 <군소리>의 '군-' 중 어느 '군-'이 접사이고 어는 '군-'이 어근인줄 어찌 알겠는가.
똑같이 어근의 앞에 쓰이며 겉모양도 같으니 말이다 OTL..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네이버 블러깅 중 찾게되어 올려본다.
1 ) 어근은 독립해서 쓸 수 있는 말이고요, 접두사는 독립해서 쓸수 없는 말입니다.
→ 너무 모호합니다... 어근을 독립해서 쓸 수 있다뇨? '군밤'의 '군'은 어근이고 '군소리'의 '군'은 접두사 입니다. 그러나 누가 군밤의 군을 '군' 혼자 쓴다는 말씀이십니까? 어근은 어간보다 더 작은 개념입니다. 어근을 독립해서 쓸수 있다는 말은... 헷갈립니다.
말씀하신대로, 형태소를 분석해 보면, "군밤"운 "굽(구)+운(ㄴ)+밤"이고, "군소리"는 "군+소리"입니다. 곧 "군밤"은 "구운 밤"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다가 낱말로 굳어진 것이지요. 이런 것을 합성어 중에서도 통사적 합성어라고 합니다. 반면 군소리의 "군-"은 동사 "굽다"의 관형사형이 아니고 그 자체로 뒤에 붙는 명사에 "쓸데없다"는 뜻을 더해주는 접두사(앞가지)입니다. 물론 "군 밤"처럼 쓰고 "군"을 관형사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요. 그렇지만 "군-"은 그 쓰임새가 관형사처럼 자유롭지 못합니다. "군입, 군소리, 군식구, 군말, 군침" 등 몇몇 낱말을 제외하고는 다른 명사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집, 남아도는 집을 "군 집"이라고는 하지 않지요. 그리고 용언의 어간에 붙는 접사들도 마찬가집니다. "치뜨다, "치밀다"의 "치-"는 "위로 향해, 위로 올려"라는 뜻을 더해주는 접두사인데, 이 "치-"를 만약 용언을 꾸미는 부사로 본다면 "치 가다", "치 싣다" 같은 말도 어색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물론 어근을 "독립"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어근"은 용언에도 해당되는 개념인데, "놀다"의 "놀-"처럼 혼자 쓰일 수 없으니까요. 이것은 "실질형태소"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2) 그러한 독립을 말하는 게 아니고요... 다른 단어와 결합해서 쓸 수 있으면 어근인 거예요.
즉, 원형을 만들 수 있으면 어근, 없으면 접두사가 됩니다.
→ 거의 90%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었습니다. "군밤"의 "군"은 "굽다"처럼 원형을 만들 수 있으니 어근이고 "군소리"의 "군" 은 원형이 안되므로 ('굽다'라고 만들면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못 만드는 거죠) 접사라는 설명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맨살"의 "맨"이나 "날고기"의 "날" 모두 맨다, 날다 라는 식의 원형이 불가능하므로 접사라는 설명으로 저는 모두 이해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뭉게구름에서 막혔습니다. -_-; "'뭉게구름"에서 "뭉게"는 어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뭉게다"라는 원형이 뭉게구름에서의 뭉게와 다르지 않습니까... 즉, "뭉게구름"의 "뭉게"는 원형이 없으므로 접사가 되지 않습니까? 이것 때문에 이 설명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원형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은 아마 용언을 두고 한 말이겠죠. 그리고 "뭉게다"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뭉개다"죠. 아무튼, 용언이 아닌 것에까지 이 논리를 들이댄다면, 명사 "구름"은 "구름다"가 말이 안 되니 접사고, 지시 관형사 "저"는 "저다"가 말이 안 되니 또 접사고, 수사 "둘"은 "둘다"가 말이 안 되니 또한 접사라는 말입니까? 그건 아니죠. "뭉게구름"의 "뭉게"는 부사 "뭉게뭉게"의 "뭉게"입니다.
3) 실질적인 의미가 있으면 어근이에요.
→ 역시 모호한 설명입니다. 실질적. 너무 추상적인 단어입니다. 그리고 "풋사과"를 예로 들어 보면 "풋-"이라는 것도 "설익다"라는 엄연한 뜻이 있습니다. 그러면 풋사과의 풋이 어근이라는 말씀이십니까?
이 말이 중의적이라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이것은 저도 궁색하게 말할 수밖에 없군요. 그저 앞서 말씀드린 관형사와 접사가 쓰이는 범위가 다르다는 것.
4) 풋사과의 풋은 사과를 수식하는 말이에요. 그러니 접사인거죠.
→ 군밤의 군도 밤을 수식하는 거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문법적으로 "수식"이란 체언이나 용언에 덧붙어 그 뜻을 더욱 분명하게 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접사는 얼핏 수식과 비슷한 점이 있으나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풋내기", "외롭다"처럼 접사끼리만 붙어 형성된 낱말들도 있고(이놈들은 정말 골치 아픈 놈들입니다. 이걸로 명쾌한 논문을 쓰신다면 나라에서 상을 줄 겁니다), "꽃답다", "아름답다", "새롭다"처럼 명사 뒤에 붙는 접사 "-답다"가 "꽃"이나 "아름(이것도 뭔지 모를 놈이죠. 넌 누구냐)", "새(심지어 이놈은 관형삽니다)"의 뜻을 더욱 분명하게 해주고 있지 않는 것처럼 "수식"과는 거리가 먼 낱말도 많고요. 꽃답다는 말은 꽃이 꽃 같다는 게 아니고 "꽃처럼 아름답다"는 뜻으로, 실제 꽃과는 관계 없거든요.
5) 어근에 붙어 뜻을 제한하는 게 접사입니다.
풋사과 : "과일"은 실질적 의미를 지니고 "풋-"은 과일 중 덜 익은 과일을 말하는, 즉 과일이라는 어근을 좁은 의미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 군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많고 많은 밤 중에서 구운 밤이라고 의미를 제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법적으로 "한정"이라는 개념은 "수식"과 다릅니다. 우리말 문법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것이고요. 한정한다는 것은, 예를 들면 일반적(집합적)인 "개(멍멍이)"를 "이 개", "몇몇 개" 따위처럼 써서 그 범위를 좁힌다는 말입니다. 우리말에는 한정사라는 개념이 딱 들어맞지는 않지요. 영어 같으면 "all, this, that, no, some, most" 따위 낱말들을 뭉뚱그려 한정사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I like cats/a cat/the cat(고양이 전체를 이르는 말)."과 "I like this cat."의 차이.
어근과 접사에 대한 재미있는 질문들
어근과 접사에 대한 재미있는 질문들
책을 보다가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를 알게되었다.
통사적 합성어는 일반적은 우리말의 통사적 구성에 의해 생성된 합성어라는데..
비통사적 합성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흠.. 그럼
어근+어근의 경우에는 비통사적합성어가 되겠지만,(어근 뒤에는 원래 어미가 위치해야 맞으니 말이다)
접사+어근의 경우에는 통사적합성어가 된다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대표적인 접사 (풋-,햇-)을 제외하면 어근과 접사를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래 글을 보면 알겠지만
이 소생이 <군밤>과 <군소리>의 '군-' 중 어느 '군-'이 접사이고 어는 '군-'이 어근인줄 어찌 알겠는가.
똑같이 어근의 앞에 쓰이며 겉모양도 같으니 말이다 OTL..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네이버 블러깅 중 찾게되어 올려본다.
1 ) 어근은 독립해서 쓸 수 있는 말이고요, 접두사는 독립해서 쓸수 없는 말입니다.
→ 너무 모호합니다... 어근을 독립해서 쓸 수 있다뇨? '군밤'의 '군'은 어근이고 '군소리'의 '군'은 접두사 입니다. 그러나 누가 군밤의 군을 '군' 혼자 쓴다는 말씀이십니까? 어근은 어간보다 더 작은 개념입니다. 어근을 독립해서 쓸수 있다는 말은... 헷갈립니다.
말씀하신대로, 형태소를 분석해 보면, "군밤"운 "굽(구)+운(ㄴ)+밤"이고, "군소리"는 "군+소리"입니다. 곧 "군밤"은 "구운 밤"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다가 낱말로 굳어진 것이지요. 이런 것을 합성어 중에서도 통사적 합성어라고 합니다. 반면 군소리의 "군-"은 동사 "굽다"의 관형사형이 아니고 그 자체로 뒤에 붙는 명사에 "쓸데없다"는 뜻을 더해주는 접두사(앞가지)입니다. 물론 "군 밤"처럼 쓰고 "군"을 관형사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요. 그렇지만 "군-"은 그 쓰임새가 관형사처럼 자유롭지 못합니다. "군입, 군소리, 군식구, 군말, 군침" 등 몇몇 낱말을 제외하고는 다른 명사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집, 남아도는 집을 "군 집"이라고는 하지 않지요. 그리고 용언의 어간에 붙는 접사들도 마찬가집니다. "치뜨다, "치밀다"의 "치-"는 "위로 향해, 위로 올려"라는 뜻을 더해주는 접두사인데, 이 "치-"를 만약 용언을 꾸미는 부사로 본다면 "치 가다", "치 싣다" 같은 말도 어색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물론 어근을 "독립"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어근"은 용언에도 해당되는 개념인데, "놀다"의 "놀-"처럼 혼자 쓰일 수 없으니까요. 이것은 "실질형태소"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2) 그러한 독립을 말하는 게 아니고요... 다른 단어와 결합해서 쓸 수 있으면 어근인 거예요.
즉, 원형을 만들 수 있으면 어근, 없으면 접두사가 됩니다.
→ 거의 90%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었습니다. "군밤"의 "군"은 "굽다"처럼 원형을 만들 수 있으니 어근이고 "군소리"의 "군" 은 원형이 안되므로 ('굽다'라고 만들면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못 만드는 거죠) 접사라는 설명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맨살"의 "맨"이나 "날고기"의 "날" 모두 맨다, 날다 라는 식의 원형이 불가능하므로 접사라는 설명으로 저는 모두 이해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뭉게구름에서 막혔습니다. -_-; "'뭉게구름"에서 "뭉게"는 어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뭉게다"라는 원형이 뭉게구름에서의 뭉게와 다르지 않습니까... 즉, "뭉게구름"의 "뭉게"는 원형이 없으므로 접사가 되지 않습니까? 이것 때문에 이 설명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원형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은 아마 용언을 두고 한 말이겠죠. 그리고 "뭉게다"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뭉개다"죠. 아무튼, 용언이 아닌 것에까지 이 논리를 들이댄다면, 명사 "구름"은 "구름다"가 말이 안 되니 접사고, 지시 관형사 "저"는 "저다"가 말이 안 되니 또 접사고, 수사 "둘"은 "둘다"가 말이 안 되니 또한 접사라는 말입니까? 그건 아니죠. "뭉게구름"의 "뭉게"는 부사 "뭉게뭉게"의 "뭉게"입니다.
3) 실질적인 의미가 있으면 어근이에요.
→ 역시 모호한 설명입니다. 실질적. 너무 추상적인 단어입니다. 그리고 "풋사과"를 예로 들어 보면 "풋-"이라는 것도 "설익다"라는 엄연한 뜻이 있습니다. 그러면 풋사과의 풋이 어근이라는 말씀이십니까?
이 말이 중의적이라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이것은 저도 궁색하게 말할 수밖에 없군요. 그저 앞서 말씀드린 관형사와 접사가 쓰이는 범위가 다르다는 것.
4) 풋사과의 풋은 사과를 수식하는 말이에요. 그러니 접사인거죠.
→ 군밤의 군도 밤을 수식하는 거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문법적으로 "수식"이란 체언이나 용언에 덧붙어 그 뜻을 더욱 분명하게 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접사는 얼핏 수식과 비슷한 점이 있으나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풋내기", "외롭다"처럼 접사끼리만 붙어 형성된 낱말들도 있고(이놈들은 정말 골치 아픈 놈들입니다. 이걸로 명쾌한 논문을 쓰신다면 나라에서 상을 줄 겁니다), "꽃답다", "아름답다", "새롭다"처럼 명사 뒤에 붙는 접사 "-답다"가 "꽃"이나 "아름(이것도 뭔지 모를 놈이죠. 넌 누구냐)", "새(심지어 이놈은 관형삽니다)"의 뜻을 더욱 분명하게 해주고 있지 않는 것처럼 "수식"과는 거리가 먼 낱말도 많고요. 꽃답다는 말은 꽃이 꽃 같다는 게 아니고 "꽃처럼 아름답다"는 뜻으로, 실제 꽃과는 관계 없거든요.
5) 어근에 붙어 뜻을 제한하는 게 접사입니다.
풋사과 : "과일"은 실질적 의미를 지니고 "풋-"은 과일 중 덜 익은 과일을 말하는, 즉 과일이라는 어근을 좁은 의미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 군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많고 많은 밤 중에서 구운 밤이라고 의미를 제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법적으로 "한정"이라는 개념은 "수식"과 다릅니다. 우리말 문법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것이고요. 한정한다는 것은, 예를 들면 일반적(집합적)인 "개(멍멍이)"를 "이 개", "몇몇 개" 따위처럼 써서 그 범위를 좁힌다는 말입니다. 우리말에는 한정사라는 개념이 딱 들어맞지는 않지요. 영어 같으면 "all, this, that, no, some, most" 따위 낱말들을 뭉뚱그려 한정사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I like cats/a cat/the cat(고양이 전체를 이르는 말)."과 "I like this cat."의 차이.
[출처] 어근과 접사에 대한 재미있는 네이버 질문|작성자 청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