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잘들 바래다주나요?

노프라브람2007.10.21
조회548

안녕하세요 23살의 대학생 입니다.

 

여자친구와는 만난지 두어달쯤 됐구요, 뭐 이제껏 별다른 문제없이(불과 일주일전까진)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군전역후 처음 사귀는 여자친구이고, 군대가기전 별 개념없이; 사겼던 여자들관 다르게

 

나름 마인드도 바르고 열심히 사는 여자였기에 많이 좋아하고, 많이 배우면서 사귀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를 제외하곤 그 동안 사겼던 여자친구들이 항상 우리집과는 약간씩이라

 

먼 동네에 살았습니다.

 

멀면 지하철타고 한시간, 가까우면 지하철타고 20,30분. 뭐 그렇게 멀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한동네는 아녔죠. 그때만 해도 우리집이랑 여자친구 집이 멀었기 때문인지,

 

어린마음에 좀 더 같이있고 싶었기 때문인지 데이트 하면 항상 집에 바래다 줬어요.

 

여자친구 집에 바래다주면 돌아오는 지하철, 버스 끊키는거 알면서도, 택시타고 오더라도

 

꼭꼭 데려다 줬습니다.

 

근데 이번 여자친구는 집이 상대적으로 가깝거든요, 데이트하고 같은 지하철역에서 내리는정도의

 

거리에요. 하지만 지하철에서 내리면 서로 반대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걸어서는 한 20,30분 걸리는 거리고요.

 

제가 무심했던건지 이번 여자친구두어달 사귀면서 숱하게 데이트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동안

 

여자친구를 데려다줘본 기억이 없네요;

 

뭐 같은 동네에 살다보니 양쪽집의 중간에서 만날때도 많았구요, 강남신촌종로 가도 역에서

 

내리면 그자리에서 서로 헤어졌구요..

 

집이 가까워서인지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만나는데 한번도 안데려다 줬네요;

 

데이트초반엔 제가 "데려다줄까?" 라고 물어보면 여친 항상 "아냐 됐어 오빠도 피곤한데

 

집에 얼릉들어가^^" 요렇게 말해줘서 아무생각없이 전 혼자 집에왔죠;;;

 

근데 여자친구가 은근히 그게 속상했나봅니다. 아니 많이요;;

 

저도 오늘 알았는데 일주일 전쯤에 데이트하고 헤어져서 집에 걸어가다 그 "바바리변태"를

 

만났대요; 자기도 바바리변태 만나기전엔 어차피 서로 집 가까우니까 데려다주는거에 별 다른

 

섭섭한마음 없었는데 그 일 있고나선 혼자 집에 들어가기가 많이 겁났나봐요;

 

변태만났다고 말은 안했지 집에 혼자가긴 무섭지; 그런 심정였겠는데;

 

아 저 입장은 솔직히 왜 그걸 말을 안했냐. 데려다주는거 어려운거 아닌데.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미안하기도 하고, 여친이 워낙 순수(?)한 애라서 그런꼴 첨봐서 적잖이 놀랐나봐요;

 

갑자기 그 일 있은후로 그 동안 한번도 데려다준적없는 내 행동이 밉고 그랬대요;

 

자기 걱정도 안되고, 좋아하는 마음도 작아서 그러지 않았느냔 식이네요;

 

요 며칠새 여친 태도가 쫌 전과 다르고 그래서 제가 만나서 캐물었는데 저런 얘기 나오니까

 

솔직히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아아,,,,,,,,,,,,,,,,,,,,,,,,,,,,,,,,,,,,,,

 

뭐 이제부터 데려다주면 될거 아니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여자친구가 갑자기 정말 심각하네요;

 

예전여자친구들한텐 안그러지 않았을꺼 아니냐. 나한테만 넘 소홀한거 아니냐.

 

뭐 제가 이번 여자친구한텐 예전여자들한테 처럼 신경 많이 써주진 못했어요.

 

군대도 갔다와서 스스로 위기의식도 느끼고, 입대전같이 막장처럼 살지도 못하겠고

 

부모님 눈치도 솔직히 보여서 나름 공부열심히 하고 여자친구한테 연락 소홀히 한건 맞아요.

 

여자친구 20살, 전 23살. 솔직히 20살때. 저도 핸드폰 손에 달고 살았고 음주가무에 미쳐서 지냈고

 

다 알지만 지금의 저로썬 그게 힘드네요; 전 공부하고 한달에 두세번 친구들 만나는거 빼곤

 

여자친구한테 모든시간을 투자한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군 영 섭섭한가봐요.

 

갑자기 얘기가 쫌 돌아갔지만.

 

암튼 전 여자친구가 비록 20살이지만 나이답지않게 참 열심히 살고 순수하고 밝은면이 좋았는데

 

얘도 똑같은 어린 앤가..라는 생각이들면서 갑자기 생각이 많아 지네요.

 

평소에 잔소리가 심했더라면 진작에 접었지만 전혀 안그러다 이번일 계기로 나한테 완전

 

삐진거 같아서 당황스럽습니다.

 

애초에 제 잘못이긴 하지만 여친이 이러니까 저도 갑자기 잡생각이 많아지구요..

 

횡설수설 두서없이 적었지만, 여자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리 철들어봤자 20살은 20살인가요; 전 이제 옛날처럼 막장인생 살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