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엔 원래 혼란스러운가요?

gee girl2010.08.02
조회22,796

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또 댓글달아주실줄은 몰랐어요^0^

 

저 또 막 예민해져서 남친에게 제 진지한 생각들과 요새드는 불만들을 말하고

쵸큼 떨어져서 생각하고 있거든요.

뭔가.. 남자만 동굴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저도 동굴에 들어가서 생각정리하는 타입인듯.ㅋ

 

근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글 읽어보니까

다들 그런 과정 거치시는구나 싶어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 가시네요.^^

 

평생을 살 사람을 결정한다는 것은

참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거였네요.

생각을 정리하고 각자의 동굴에서 얼른 나와서 서로 대화 나누며

힘을 합쳐봐야겠어요.

그래도 이 남자와는 한평생 인생의 소나기를 함께 맞으면서 토닥여줄수있고

기쁨을 맞을 때는 얼굴 맞대고 웃을 수 있을거 같아요.

 

이시기를 겪고 계신 분들은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라구요.

이시기를 겪고 행복한 가정 꾸리신 분들은 더더더!! 행복하시길 바래용^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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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0대 후반녀 구요.

동갑 남친은 만난지는 2년되어가네요.

 

교제 1년정도 때까지

남자칭구에 대한 신뢰감이나 애정..

이런게 정말! 돈독했는데요.

 

올 초 간단한 다툼과 함께 권태기가 있었는데

그럭저럭 극복했지만 그 때 조금 신뢰에 금이 가서

(내가 알고 있던 이사람 실존인물과 조금 다르다는 생각? 괴리감??)

그 이후로는 단점도 눈에 들어오게 되고.

이제 작은 트러블도 그냥 못지나치고

제가 좀 따지고 들어가는 성격으로 변했어요.

 

그렇지만

아직 서로 얼굴보고 있으면 웃음나오고

내 예민한 성격 맞추려고 고민하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ㅋ예전엔 진짜 절위해 태어난 사람인줄 알정도;;

이젠 본인 주장도 어느정도 해가면서 저에게 맞춰주더라구요.)

싸우면 항상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

가정적이고 둥글둥글한 성격.

(근데 이것두 예전엔 화목한 가정에서 특히 분위기 메이커인 남친이 더 좋아보였는데요..

그래서 같이 식사하고 싶어하신다거나 좋은데 같이 놀러가자시면 기쁜 맘으로 갔구요.

근데 그래서인지 요샌 자꾸 저보다는 집에서의 스케쥴이 우선시 되는 듯한 느낌이라 쵸큼 서운한 느낌?)

여자는 뭐해야된다~ 남자는 어때야 된다~ 이런 고지식함이 전혀 없는 점.

등등.. 이 사람만한 사람 찾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고

 

제가 권태기 이후 안고있는 이런 약간의 배신감은

연애를 하다보면 초반에 잘보이려고 조금 과장했던 거품이 빠지면서

오는 실망감일거라는 생각도 들고.

남자칭구는 올초부터 결혼에 대해 묻는데

(남친부모님도 은근 원하시고... 그땐 그냥 웃어넘겼어요.. 어색하게. 허허헛;;;)  

그 땐 남친한테 강하게 서른이 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마친 후 할거라고 주장했던 게

요새는 자꾸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고;

(환경은 지금 안해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안정적인 느낌이 그리운듯..)

또 트러블이 생겨서 제가 쵸큼 화를 내고 저도 모르게 그르릉 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결혼에 대한 정보를 찾게는 되네요. 헐..

 

원래 결혼할 때, 상대에 대한 확신이 팍~ 들고

완전 행복해서 이 사람이랑 꼭 붙어있고싶다! 이사람 없음 죽겠다 싶을 때 하는게

결혼이라고 클쓰마쓰 지난 나이에서도 굳게 믿어왔는데

은근은근~한 느낌이랄까? 팍~ 다가오는게 아니라..

 

막상 시기가 됐다고 생각이 드는 시점에서 보니

이 사람이랑 있으면 예민한 나도 어느정도 컨트롤이 되겠다..

나만 조금더 둥글둥글해지면 큰 트러블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고

결혼을 혼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자니

이 사람 생각하면 어떨땐 예전 사건을 떠올리며 화가 막~~~ 나다가도

어떨 땐 뭉클뭉클 보고프고.. 이러케 혼란스러워지네요.

 

원래 이런건가요, 아님 제가 때가 안된걸까요?

 

물론 커플마다 다르다는건 알지만

대부분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