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뒤통수 때리고 튄 고등학생을 죽도록 패줬습니다.

하장우2010.08.03
조회5,528

내가 뭐 잘못했나; 왜 판이 증발해버리지..ㅋㅋ

 

제목 따라 막장스토리 그런건 아님

끝까지 읽어보면 훈훈한 얘기임^^

 

저번주 금요일이었어요.

여느때처럼 퇴근후에 직장동료와 파닭&맥주를 시원하게 걸치고 알딸딸한기분으로

싸복싸복 집에 걸어가고 있었죠..

 

한참을 걷고 있는데 측방 30미터 정도에서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넷이 

옹기종기 모여서 희희낙락 대고 있더군요.

 

저 또한 성인이 되기전에는 친구들과 늦은시간에 몰려다니며 놀아본 기억이 있는지라

속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훗..자식들 좋을때다^^' 하며

가던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빨리가기 위해서 저는 항상 그랬듯이 지름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지름길이란게 말이죠.

도시 한가운데 이런게 있다는게 더 신기하지만.. 영화 '링'에서 나오는 우물있죠?

그런게 길한복판에... 덩그러니 있어요.)

 

지름길로 해서 집에 가는도중 때마침 그 우물이 생각이 나더군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지 모르지만 호기심+술기운이 무엇인지

"저 우물은 얼마나 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지금와서 생각이 드는거지만 그냥 돌한번 던져보고서 판단하면 될것을

저는 거기에다 대고 머리를 집어 넣고 열심히 휴대폰 후레쉬를 비쳐보기도하고

눈을 여기저기 굴리면서 우물의 끝을 확인하고 나자 괜한 성취감에 도취되어

기분 좋게 고개를 빼고 집에 가려는 찰나...

 

뒤에서 뭔가 묵직하지만 아프지는 않은

하지만 기분은 더러운 뭔가가 뒤통수에 닿더군요.

 

덕분에 놀란 저는 우물에 빠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뒤로 제껴졌죠..ㅋㅋ

뒤통수에 닿았던게 아프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자

주위에 무슨일이 일어나고있는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남자 4명이서 열심히 웃으며 도망갑디다...

 

아까 그새X끼들이었습니다... 제 옆을 쳐다보니 뒤통수와의 마찰에 견디지 못해 

산산조각난 스티로폼 조각들이 나뒹굴고 있더군요.

그때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자세히 보지는 못하였지만 생선포장하는 박스였습니다.

 

모든 상황판단이 끝나자 도망가던거 열심히 쫓아갔습니다.

이건 뭐 추격자2 찍는 기분이었습죠.

걔중에 한명이 나머지 3명과는 다른방향으로 튀더군요.. 의리없는놈..

이란 생각이 들자 모든 분노가 그녀석에게 향하더군요..ㅋㅋ

3명 다 버리고 다른 방향으로 튀는 한녀석을 죽어라고 쫓았습니다.

 

어린녀석이 무슨 달리기는 이리도 빠른지..ㅜㅜ

한 5분 가량 추격끝에 잡았더니 하는말이

"제가 안했어요 ㅜㅜ 저는 옆에서 구경만했어요" 라더군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저러면 더 미운거 아시죠?ㅋㅋ

 

거기서 '죄송해요' 라는 한마디만 했더라도 타이르고 보냈을것을..

저도 강하게 나갔죠.

"임마! 너 밤길에 사람 뒤통수를 도구 이용해서 가격하면 최소 징역 5년 이상에

벌금 2억이상이야! 어떻게 할래? 너 감당할자신있어?"

라며 저는 말도 안되는 징역과 벌금을 그 학생에게 선포를 했죠..ㅋㅋㅋ

그 말이 끝나자마자 그 학생

무릎꿇고서  '형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하며

울면서 빌더군요.

이때다 싶어서 뒤통수, 정강이 등등 열심히 두들겨 주다가

결국 ★착한★ 저는 못 이기는척 그냥 보내줬습니다.

 

그녀석이 제집주소는 어떻게 알았는지 어제 저에게 피자한판사오더군요..ㅋㅋㅋ

(피자마루라고 4900원짜리 피자더군요.ㅡ.ㅡ 가격은 중요한게 아니지만 하지만..하지만..)

귀여운녀석..ㅋㅋ

 

이것도 인연인데 저는 그녀석 친한동생으로 두렵니다..ㅋㅋ

 

써놓고 보니 상당히 기네요..ㅋㅋ 길면 톡은 무조건 안된다든데..ㅋㅋ

포기해야겠군요ㅜ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