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에 처음해본 짧은연애,, 그리고 이별

. 2010.08.03
조회49,492

제가 판에 글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자 그럼,, 저의 순진하고,바보같은 사랑이야기 들려드릴까요?

 

제나이 올해 26입니다.

지금은 8월3일 화요일 새벽 1시22분이네요.

사실 아까 저녁 10시쯤에 헤어진여자친구가 너무 보고싶은마음에 차타고 여자친구 집앞에서 얼굴이라도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결국못보고 쓸쓸하게 혼자 집으로 ~ ㅠㅠ

지금 3일째 저녁마다 보고싶은 마음에 이러고 있답니다....

 

제가 여자친구를 어떻게 만나게 되었냐면요.

예전 회사다니던 동갑내기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 술한잔먹으로 가자고 하는거예요.

사실 전 그날 저녁에 약속이 있었구요. 그런데 친구녀석이 여자2명이 있는데, 지혼자가면 뻘쭘하다고 그러면서 저를 계속 꼬시는 거예요.

얼마나 꼬시던지,,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그것이 싫지만은 않은거예요.

이상하게 느낌이 끌렸다고 할까요?

그렇게 친구따라 술집에 가게 되었고, 술집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처음 보았답니다. 그녀의 직업은 헤어디자이너라더군요.

딱봐도, 스타일도 좋고 이쁘고,귀엽게 생겨서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을것 같더군요.

 

사실뭐, 전 처음보는순간부터 십육만볼트의 전기가 찌릿찌릿  ~뿅갔죠 ^__^ v

그런데 제가 지금껏 여자한번 사겨보지못한 연애초보여서 , 어떻게 마음에 든다고 말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평소저의모습을 있는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제가  제입으로 이런말하면 좀 그렇지만, 남들보다 유머도 많고, 장난도 쫌심하고,잘논다고 생각하거든요 ^^;; 술집,그리고 2차 노래방

노래방에서 완전 트롯트부르고 뽕삘받아서 정말 잼있게 놀았어요.

그렇게 첫만남은 아쉽게 끝이나고,,

 

그후로 전 친구에게 그녀의 폰번호를 물어보고

그녀와 연락을 하게 되었답니다. 둘다 26살 동갑내기였죠.

전 모비스협력업체에서 2교대하면서 일하는 공돌이였고, 여자친구는 항상 바쁜 주말도 없는 헤어디자이너여서 만나려고 해도, 시간이 잘안나더군요.

 

그래도 연락하면서 틈틈이 같이 놀러도 가고 추억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면서,,

둘사이에 알기모르게 미묘한 감정이 생기더군요.

저는 물론 그녀를 항상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너무 생각이 많다는 거였죠,

고백해볼까?? 만약에 고백했다가, 싫다고 하면 어쩌지,,

정말 이런생각을 수백번 한것 같네요 ㅎㅎ

 

결국 비오는날 전,,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평소처럼,, 비가오니깐 막걸리를 먹으로 가자고 했죠.

막걸리도 많이 마시니깐 취하더군요.

그렇게 둘이서 알딸딸하게 마시고,2차로 노래방을 가자고 했죠 엠제이라는 노래방 ㄱㄱ

아 ~ ! 그런데 이게 왠일 그날따라 노래가 너무 잘되는겁니다.

노래를 몇곡부르고,그녀에게 고백을 했답니다..

 

사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었구요.전 남잔친구 있는걸 알면서도 만났죠.

그리고 며칠전부터 그녀의 왼손에 반지가 없는거예요.

전 그것을 보고 왠지 헤어진것 같아서,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태어나서 누구에게도 고백한번 못해본 제가 ,,

드디어,,

고백을, 그녀에게,,했답니다.

 

저기,, 있자나,,,나 너 정말 좋아한다,,

그녀는 그전부터 알고있었다는듯 대답은 안하고, 사슴같은 큰눈망울로 저를 쳐다보면서

고개만 끄덕이는거예요.

그리고 그녀가 울기 시작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다시 그녀에게 말했답니다.

 

내가 정말 잘해줄께,, 항상 니입가에 미소만짓게 만들어줄께,,

으으으으으으으윽ㄱ,.,,,,,

제가 어떻게 이런말을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백한번 못한넘입에서 저러날이 나올줄이야,,

제가 그녀를 정말 좋아했었나 봅니다.

 

그후로 그녀와 전 연인이 되었답니다.

저에게는 그녀가 제생에 첫여자 였죠,

그래서 전 정말 그녀에게 최선을 다해 잘해줬답니다.

그녀가 헤어디자이너라서, 쉬는날은 일주일에 딱한번 ! 월요일이였답니다.

하지만 전 월요일에 출근해야되는 몸이고 ㅠㅠ

 

그래도 전 그녀를 위해 월요일마다 회사에 핑계를 대고 년차를 쓰고 ,

그녀와 놀러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러가고 했답니다

그녀와 45일동안 연애하면서,,

부산광안리,해운대,황령산야경, 송정, 경주불국사,놀이공원 ,이쁜팬션,계곡민박,정말,,

많이도 돌아다니고, 놀았던것 같습니다.

어디가기전에는 제가 잘모르니, 항상 인터넷에 물어보고 검색해서,,맛집, 좋은곳을 추천받아서 그녀와 가곤했죠,,

 

사소한이벤트도 조금씩 정말 많이해준것 같네요.

이런말 하면 챙피하지만,, "순정만화"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한장면도 그녀에게 해주고,,

그장면이 뭐냐하면,,여름인데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겁니다.

 

지금 밖에 눈와 나와서 창문열어봐  ~

그녀가 나와서 창문을 활짝여는순간,, 그윗층에서 남자가 눈스프레이로 눈을 만들어 주는거죠 ^^;;  참,, 유치한것 같지만,, 정말 좋아하더군요.

지금생각하면, 그녀에게 저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너무 솔직하게 대한것 같습니다.

항상 너가 제일이쁘다, 너밖에 없다, 사실 정말로 전심이였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주위에 이쁜여자나, TV에 나오는 이쁜연예인들도 제여자친구보다

못해보였죠. 말그대로 제여자친구가 제일이쁘고, 사랑스러웠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그녀가 저의 전화도 잘받지않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고,,

그러더군요,,.

전 사실 쫌 눈치채고 있었구요...

결국 그녀가 문자로 이별통보를 하더군요..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문자 평생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을것 같아요.

 

나정말 노력을 해봐도 너에게 마음이 안가,, 우리그냥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전,, 그녀가 그렇게 나오자,, 그냥 쿨하게 그래 알았어 ^^ 라고 대답해줬죠,,,

그런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곁에서 함께할때는 모르던 그녀의 그리움이,,

저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고 , 그립게 만들줄은,,

 

26살에 첫연애를 해보고,, 이별을 했는데,,

지금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정신병원앞까지 갔다왔답니다.

하루24시간 그녀생각뿐이고,, 뭘해도 웃음이 잘나오지 않더군요.

너무 힘드네요..

연애가 이렇게 힘들줄 알았다면,,

시작도 안했을텐데,,

 

제가 그녀를 너무나 좋아했나봅니다. 아니 사랑했나봅니다.

그녀가 너무 보고싶네요.

어떻게 그녀를 다시만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가슴한쪽이 막혀있는것 처럼 너무 답답하고, 그립습니다.

 

저의 26살 첫연애,,

그리고,,이별,, 생각보다 너무 오래가네요...

님들도 다 저처럼 그랬나요?

제가 너무 부족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