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버리지마세요!!

2010.08.03
조회935

안녕하세요~

대전에 사는 대학생남자에여

 

 

요새 티비를 틀면 길위의 생명이라고 유기견에 대해서 동물농장같은데서 찍은게 있더라구요.

그거보니까 2년전 있던일이 생각나서 글을 적어봐요

 

 

 

2년전 4,5월쯤인가

 

친구랑 자취방에서 띵까띵까 놀고있엇어요

 

그러다가 과자나 먹으러갈까해서 집을 나섰어요

 

근데 집 쓰레기모아논곳에 뭔가 흰게 있는게 아니겠어요

 

자세히 보니까 강아지였어요.

 

 

 

제가 강아지 종에 대해서는 모르고 그냥 남자팔뚝만한 흰 강아지였어요.

 

털은 안씻겨준지 오래돼서 더럽고 막 꼬여있었구요

 

친구랑 둘이 아 어떡하지 불쌍하다 하면서, 키울자신이없었기에..

 

그냥 과자를 사먹으러갔습니다.

 

 

 

근데 과자먹으면서 돌아올때까지 쓰레기장에서 먹을걸 뒤지고있더군요..

 

그 불쌍한 개가 배가 고파보여서, 뭔가 먹을걸 줘야댄다고 생각했는데,

 

저랑 친구 둘다 개를 키워본적이없어서, 먹고있던 새우깡을 줘도대는지.고민하다가

 

줄게 이거밖에없어서 ;; 새우깡을 줬어요

 

 

 

이리와~ 하면서 새우깡을 주려고하는데,

 

눈에 한가득 눈물을 머금고 무서워서 뒤로 도망가더라구요.

 

그모습보니까 아 더 너무 불쌍한거에요

 

겁에 질려있길래 새우깡을 그앞으로 던져줬더니

 

한참동안 눈치보다가 물고 저뒤로가서 먹더군요..

 

그렇게 새우깡 한 5개정도 먹더니 조금 마음을 풀고 우리한테 경계를 풀었어요.

 

가까이서보니까 청결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그 강아지를 데리고 우선 제집으로 데려갔어요

 

가서 생전처음 강아지를 씼겨봤어요.

 

어찌나 도망다니던지. 제방이 난리가났습니다.

 

겨우 화장실로 데려와서 뭔가 비누보다는 샴푸로.. 씻겨줘야될거같아서, 샴푸로 막 씻겨줫어요

 

털이 엄청 꼬여있더군요.. 털 사이에는 나뭇가지들이 엄청많이 박혀있었구요.

 

겨우겨우 난리치면서 강아지를 씻겼어요

 

와, 씻기고나니 뽀~얀 털에, 그 초롱초롱한 눈을 봤는데, 엄청 귀엽더군요..

 

그렇게 집에서 강아지와 저와 친구 셋이 띵가띵까 또 놀다가...

 

우린 강아지에대해 아무것도 몰랐기에..

 

강아지를 집에서 여러마리 키우는 친구한테 SOS를 요청했어요.

 

 

 

 

우리 아지(겨우 지은 이름이 강아지에서 강빼서 아지..)를 데리고 친구네 집 앞 놀이터로 향했어요

 

놀이터에서 본 아지는, 정말, 아까 겁에질린 강아지가 아니고 막 꼬리 막 흔들어대고

 

완전 팔팔하게 ㅋ 저랑 뛰놀았어요, 제 두 발 사이를 막 왔다갔다거리면서 술래잡기하고

 

도대체 왜 이런 애를 버렸나, 싶더라구요. 나쁜주인색기..

 

뭐,,잃어버렸을수도잇지만요..

 

 

 

 

그렇게 놀다가 친구가왔어요,

 

친구한테 우리 셋이 얘 키워볼까 막 얘기를 했는데

 

현실은 만만치 않더라구요..

 

유기견은 피부병이나 따른 병균에 감염되어있을수도있고 그러면 병원가서 주사 몇대 맞아야되는데 그게 가격이 꽤 된다고 하더군요..

 

강아지 사료가격에 미용실에,,,

 

전 강아지키우는데 그렇게 많은돈이 들어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

 

제 용돈으로는 충당하기가..힘든..

 

그래서 결국.. 애견보호센터에 보내기로 했어요..

 

갑자기 미안해지더라구요 얘한테.

 

또 내가 버리는건가..해서 에이 이럴거면 애초에 데려오지도 않을걸, 하고 후회했었어요..

 

애견센터에서 전화해보니.. 유기견이 꽉찼다나 뭐다나 핑계를 들어가며 안된다고

 

시청에 전화하면 와서 데려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청에 전화를 했어요. 유기견을 데리고있다고

 

그러니까 알았다고 어디냐 해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근데 얘는 내가 지를 보내는지도 모르고 좋아서 내얼굴 막 핥고...

 

한 30분뒤 시청에서 무슨 봉고차가오더니 아지를 데려갔어요..

 

제품에 안겨있다가 아저씨품으로 가는데, 마음이 찡하더군요..

 

 

 

나중에 들으니까, 시청에서 유기견 털 깎고 사진을 찍은후 유기견이니 주인은 와서 찾아가라고 올린다더군요..

 

그러구서 일정기간동안 연락이없으면, 안락사를 시킨다고 하네요..

 

 

 

강아지랑 그렇게 놀아본게 처음이었는데, 강아지 버리는주인들 이해가 안가네요..

 

티비에서 봤는데,

 

섬에 관광와서 강아지를 그렇게 많이들 버리고 간다네요..

 

근데 버려진 강아지들은 주인들이랑 같이 타고왔던 배가 내리는, 선착장에서 계속 육지쪽보면서 하루종일 낑낑댄다는데,

 

무슨 대단한 이유가있길래 한생명을 버리는건가 싶네요..

 

그냥 티비보고 마음이 짠해져서 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