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 알바생의 고찰

부산녀자2010.08.03
조회3,243

안녕하세요, 닉넴대로 부산에 서식하는 파릇파릇 20살 잉여여대생입니다.

요즘 날씨 많이 더우시죠? 그래서인지 아이스크림 많이 찾으시더라구요.

게다가 저희 매장은 위치까지 좋아서게다가 손님들 정말 많으세요~!

전 지금 3개월째 베스킨라**에서 알바하고 있는데요, 몇 가지 부탁 드릴 것이 있습니다.

진상 손님.. 진상 손님이라고 하면 진상 손님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아이스크림집에, 브랜드 아이스크림이니 만큼 큰~ 진상 손님은 없습니다.

애기들이 많다는게.. 좀..

 

1. 제발 쓰레기 좀 분리해서 버려주세요.

컵에 휴지랑 스푼 넣어서 한꺼번에 버리지 마세요..

일반 쓰레기와 컵 종류라고 쓰여져 있는데도 블라스트에 빨대 빼서 버리는건 기대도 안합니다.

싱글레귤러, 더블, 킹, 파인트, 쿼터.. 다 안에 꼭.꼭 뭉쳐서 버리시더라구요.

그리고. 블라스트 뚜껑 열어서 그 안에 넣어서 버리시는 분은 뭡니까 대체..

알바생 엿먹이려고 작정하셨나요..

 

2. 다른 분들을 위해 닦으라고까지는 안 하지만, 드신 컵은 버리고 가주세요.

저희 바쁠땐 테이블 정리할 시간 조차 없는데, 그거갖고 뭐라하는 손님은 안계시지만,

그래도 불쾌하시지 않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3. 딱딱한 아이스크림 드시지 마시라 이런 말씀 안합니다.

먼저 온 손님이 계시니 성질내지 말아주세요.

주문받고, 계산하고, 포장하다 보면 감시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떤 분이 먼저 오신지 누가 압니까..

왜 저희한테 성질내세요.. 위치가 좋아서 장사가 잘 되는건 저희 잘못이 아닌데..

저번 주에 이런 손님이 두 명이나 계셨더랬죠..

 

먼저 한 분.

여성분이 오셔서 케익을 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때 정말 줄이 길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 아 손님 지금 먼저 온 손님 계셔서 그런데 이쪽에 줄서주시겠어요 "

무시하고 가시더라구요.

그런데 조금 후에 남성분이 오셔서 케익 달라고 하시기에 제가

" 아 먼저 온 손님 계시니까 이쪽에 줄서주세요 "

라고 전혀 불친절하지 않고 오히려 누가 들어도 죄송한 어투로 말했습니다.

그러니

" 진작 그렇게 말을 해야지!!!!" 하시더니 가시는겁니다.

전 너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느낌에 아 아까 그 여성분이랑 부부인거같은데..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부부시더라구요. 그래서 케익 사셨는데 2만원짜리 사시면서 10만원짜리 수표를 주시는 겁니다..

근데 솔직히 2000원 하는 아이스크림집에, 이제 5만원권이 발행되서 5만원권 까지는 이해해도,

수표 주시는 손님 거의 없습니다. 그때는 오래 한 언니들도 없어서 계산 방법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러니 또 "뭐가 문젠데!!" 라고 성질 내시는 거에요. 정말 어이가 뺨때렸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해드렸죠.

 

그리고 또 다른 남자 손님.

제가 줄서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떤게 줄인데?!" 하고 역정내시더군요. 뻔히 그 분 뒤에 줄 서있는거 보이는데도.

 

이런 베플을 봤었죠. 돈 주고 서비스를 제공받는거면 맘대로 해도 되는 거라고.

그거 도대체 누구 생각입니까. 저는 이제 알바해보니 알바생 심정을 정말 잘 알아서 절대 막 안 대합니다.

여러분. 알바생도 그 집의 귀한 자식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인력이구요. 어떤 이유로든 돈을 벌고 싶어서 알바를 하는데, 왜 알바생한테 그런식으로 대하시나요.

정말 성질나고 서럽습니다.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손님도 왕 다워야 왕 다운 대접을 해드리고 싶어지는겁니다.

명심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덥지만..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