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자리 양보안하는 지하철 사람들..

뿌웅2010.08.04
조회7,956

판에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갑자기 생각나서 써요! ^0^ 그때도 엄청 혼자 열받아서 씩씩거렸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열이!!!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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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6월, 친구랑 만나기로 해서 혼자 구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왕십리로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구리에서 왕십리까지는 지하철로 7정거장인데

보통 지하철 다음 정거장까지 거리가 2분정도라면 여기는 3분-4분이 넘어가는 그런 구간도 있습니다. 구리역은 지하철이 자주오지 않기 때문에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많아봐야 23살? 보통 21-22살정도 되보이는 아주 젊은 새댁이

서있더라고요. 임신을 해서 배는 만삭인데 옷도 예쁘게 빼입고 머리도 손질하고,

배만 척-가리고 보면 보통 여대생이었어요. 그 모습이 깜찍하고 예뻐서

저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고 있었지요.방긋

 

지하철이 오고 타는데 안에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옆에 보니 그 아가씨가 서있는데 시어머니로 보이시는 분과 함께더군요.

시어머니는 친구분으로 보이시는 분과 계속 수다 삼매경~

저도 서있었기 때문에 (혹시 옆에 자리라도 나면 그거 가리키며 "여기 앉으세요!!"

라도 하려고 했는데 자리가 정말 안나더군요.)

 

그 새댁과 시어머니, 그리고 그 친구분은 노약자석 바로 앞에 서계셨었지요.

2-3정거장은 괜찮았는데 구간이 긴 정거장을 몇개나 거치니 그냥 누가봐도

땀을 뻘뻘흘리며 얼굴이 화끈거리고 힘들어하는게 보이더군요.

가방을 들고있는데 힘든지 손을 축내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노약자석에 드디어 자리가 났습니다!!ㅜ,ㅜ

저는 마음속으로 '올레~~~~'

 

그,런,데!

그 시어머니 친구분 되시는 분이 냉큼 앉으시더니 '앉아도 되지?^^'

하시며 (이미 앉으셔놓고 뭔..) 다시 수다 삼매경.. 그 아가씨 얼굴이 순식간에

찌푸려지다가 예의상 "예..^^' 하면서 웃는게 참...이마는 이미 땀이 송글송글한데.

 

가방도 안들어주고, 그 시어머니 되시는 분도 전혀 신경안쓰더군요.

뭐, 처음엔 시어머니인지 친정엄마되시는분인지 몰랐지만 자기딸이라면

그렇게 안했겠죠? 결국 저도 7정거장 서서 가다 내렸는데 그 분들은 훨씬 더 가는지

안내리고 계시더라고요. 보면서 행여 쓰러질까 불안해하며 보고있었는데

(진짜 쓰러질만한 얼굴낯...이었음) 이내 친구를 만나 깨끗히 잊었지만...

판에 있는 글을 읽으니 다시금 생각나네요... 아우. 열받습니다.

 

아..마무리해야되는데...어쨌던..끝입니다용.. 앞으로는 양보합시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