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우리 이야기란 남 to the여 가 아닌 여 to the 여의 이야기입니다. 달달한 사랑이야기, 혹은 빅재미, 깨알같은 웃음 원하시는 언니오빠들은 뒤로 gogo! '아 나 이제 판 볼거리 다 봤고 심심하고 할 일없는데 너네 이야기가 뭐냐' 하는 언니오빠들은 봐주시면 가을에 동쪽에서 인생을 바꿀 연인이 찾아오리라~ 그럼 시작할께요!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자사람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큰맘먹고 제 10년BF(Best Firned)이야기 좀 해볼까 합니다. 어제 저녁 편지 정리를 하다가 10년동안 130통을 내게 보낸 이녀석이 사무치게 보고싶어서요. (저 스프링공책 한장한장이 다 편지에요) 초딩시절 우리 이야기- 초딩4학년 이녀석과 저는 파티(?)를 좋아했습니다. 특별날 하는 파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것들이 ㅋ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는 겨울, 반 친구들을 모아놓고 이녀석 집을 빌려 파티를 했습니다. 나름대로 프로그램도 있었죠. 이 시절 유행하던 모 프로그램(사실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에서 방석 퀴즈를 보고 feel이 꽂힌 우리는 서로 퀴즈도 만들었고(기억나는게 최지우가 키우는 강아지는?- 지우개..요런거), 댄스타임도 넣고, 대형부르마블게임도.. 하 ㅋ 방석이 모자라서 결국 생각대로 시행되지는 못했지만요. 초딩5?,6? 여름방학이 되면, 당연하게 이녀석 집에 가서 자주 잤었습니다. 가면 거의 날을 새면서 놀았죠. 하ㅡ. 이시절 크아(크레이즈 아케이드ㅋ)에 미쳐서 모든 맵을 정복한다는 각오로 임했던 녀석과 저ㅋㅋ깜깜할때 시작하면 늘 동이 텄어요 또 하루는 집에 뒹글거리면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밍크가 보고싶었습니다. 여자분들 밍크 아시죠? 저만 그랬던거 아니죠?(밑에 요거요거, 이건 녀석이 응시하려다가 기간 놓쳐서 걍 나 준거) 그래서 밍크를 사러갔죠. 근데 그라인이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도 ㅠㅠ 그럼 문구점도 많을텐데 일요일이라 그랬는지 문을 연곳이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장맛비가 장대처럼 쏟아졌죠.. 비가 오자 둘다 나사가 하나씩 빠졌었나봅니다. 아님 안보이는 꽃을 달았는지, 우산도 없이, 신발을 양손에 들고 라라라라라라~날 좋아 한다고~ 노래를 부르며 30분 정도의 거리를 걷다가 feel받음 또 노래부르면서 뛰어다니고 ....... 녀석집에 비맞은 생쥐꼴로 기어들어가서 어머니께 감기걸리면 어쩌려고 그랬나며 혼이났었죵.ㅋ 하, 근데 전 아직도 비가 오면 다시 신발을 들고 뛰어다니고 싶은 충동이.(자제하자-) 중딩시절 우리이야기- 중딩때는 초딩때 처럼 자주 만날 수 있는 여건이 안됬습니다ㅠㅠ 그때는 폰도 없던 시절이라 문자를, 전화를 하고 싶을때 할 수 도 없었죠. 집전화로 전화라도 하는 날이면 기본 1시간 ㅋㅋㅋ 그래서 초딩때보다 서로 손편지를 자주 주고 받았어요. 중딩이 되던 1월1일 시작된 그녀석의 편지릴레이에 당시 크케 감동(?)받은 저 역시 중딩 시절 내에 정말 많은 편지를 썼습니다. 저도 만들어서 생일에 선물해줬죠ㅡ.일상이 담긴 편지는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고 믿었으니까요. 그후, 이녀석이 또 feel받고 중2때 다시한번 편지릴레이를 선물해줬습니다. 이렇게 비록 학교도 떨어지고 몸도 떨어져 있었지만 서로의 디테일하고 사소한 일상이 그리고 진심이 담긴 편지덕분에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습니다. 고딩시절 우리 이야기- 고딩 시절에는 수험생이라는 거대한 수족관안에서 할딱거리며 사느라 서로서로 참 많이도 힘들어했습니다. 이 녀석은 그때마다 대놓고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내인생의 최대 반항기였던 고1겨울방학, 몇 십일을 방안에 쳐박혀 나오지 않고 힘들어했던 그때, 집까지 찾아와 장문의 편지와 크런키초콜렛수십개를 사들고 "힘내 임마! 너땜에 나까지 힘들잖아." 라고 말하며 내손에 검정봉투를 쥐어주고 간 녀석. 고2. 제2차 반항기가 아닌 방황기였을때 역시 그녀석 진심이 담긴 편지덕분에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교복주머니 안에 넣고 성경책인마냥 읽고 또 읽으며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이녀석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나 힘들다고 나 좀 위로해달라고 너에게 참 많이도 기댔었는데 사람은 이기적이라 내가 미칠듯 아프고 고통스러울때는 타인의 괴로움은 보이지 않는법인데 나 좀 편해지자고 지쳐있는 너에게 내 고통을 억지로 부담시킨건 아닌지.. 가까운 사람의 고통을 안다는게 당사자만큼이나 힘든일인데 늘 아무말없이 묵묵히 받아줬던 ..너인데 그래서 이런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썼었습니다. 그랬더니 녀석이 이렇게 답장을 보내더군요. '니가 내게 기댔던 마음은 부담이 아닌 믿음과 신뢰였어. 내가 너에게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어서 기뻤어.' 라고. 그 편지를 읽고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우리 두사람은 20살이 되었습니다. 20살- 우리들의 이야기 1월1일(언냐 오빠들 아시죠, 1월1일이라고 해서 별일이 생기는게 아니다는 것을..ㅋㅋ) 늦게 만난 우리들은 시내를 방황하다 문득 아, 야 우리 오늘부터 술 마실 수 있지? 를 깨닫고 맨날 눈으로만 지나쳐왔던 호프집에 당당히 들어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서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갑자기 '나 다음주에 기숙학원들어가 재수하려고. 강원도다.' 라고 했습니다. 잠시 멍하게 있다가 그래도 녀석이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일이니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응원을 해줬습니다. 20살......이녀석이 없는 20살은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렇게 2월 3월, 4월이 되서 그녀석을 잠깐 봤었는데, 그 힘든 가운데서도 누구보다 제일 먼저 생일을 챙겨줬던 녀석이였습니다. 5월 그녀석의 생일에 이것저것 맛난것과 비타민, 긍정적인 책 등 이것저것 택배로 보내줬는데 전화도 못하는 그곳에서(전자기계 사용금지!) 목소리가 한껏 들떠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저도 기분짱좋았죠 6월 그리고 7월. 7월에 잠깐 휴가를 나온다고해서 언제나오나 기다리고 있는 찰라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받았는데 전화기 넘어에서 들려오는 녀석 특유의 발랄한 목소리에 너무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하는 소리가. "야 우리 여행가자! 지금 집앞으로 가니까 대충 챙기고 나와, 참고로 나 학원에서 입던 옷 입고가니까 꾸미지말고 와 ㅋㅋㅋ!" 대~박. 뭐 둘다 한 즉흥성들 하는 성격들이라 잽싸게 정신차리고 저희는 당일, 여수로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대로 프리하게 입고온 녀석ㅋ) 참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각자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녀석은 녀석대로 나는 나대로. 그리고 이제 그녀석은 다시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그녀석이 떠나고 다음날 집에 택배가 왔습니다. 집안식구 누구도 택배를 시킨 적 없는데??뭐지? 이랬는데, 녀석이 책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자기에게 많은 힘을 줬던 책인데 너도 꼭 보고 많은 걸 얻었으면 좋겠다는 메모와 함께. 어떻게 이녀석은 그런상황에서도 내게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녀석에게 몇마디 끄적끄적- 얌마, 니가 편지에다 그랬지. 내가 원치 않는 대학을 가서 엉성항 자유를 누리고 싶지 않다고, 지대루 원없이 살고 싶다고, 부모님 어깨 당당히 펴드리고 싶다고. 맘 단단히 먹고, 맘 먹은 만큼 해봐. 너는 그럴 능력 충분하니까. 왜냐면 내 친구잖아. 아 할말 갑자기 너무 많아졌는데 그건 편지로 보내줄께. 이건 니가 볼 수 있을진 모르지만 뭐. 힘드니까 이 언니의 소중함이 제대로 찡~하게 다가온다고 그랬지? 나도 그런다. 그 언제보다 니가 간절하게~보고싶다. 그리고. 요즘 내가 커피하우스라는 드리마를 봤는데말이다. 거기서 잊혀지지않는 대사가 있었어. "꼭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는건 인생의 빛나는 축복이라는 생각.." 나는 있잖냐, 평생을 살면서 너라는 존재를 꼭 지키고 싶다. 왜냐햐면 니가 말했던 것 처럼 우린 평생을 함께할 덤앤더머니까 ㅋ 그리고. 예전에 연애시대를 보면서 꼭 인용하고 싶었던 말을 너에게 가장 먼저 해. "너에게 가장 큰 행운이 올 수 있도록,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행운 나눠줄께. 나중에 내가 필요해질때면 돌려주라." 임마. 언니 걱정시키지말고 잘지내라. 사랑해 친구로.ㅋ 10년 이야기를 풀려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언니 오빠들 우리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여기서 우리 이야기란 남 to the여 가 아닌
여 to the 여의 이야기입니다.
달달한 사랑이야기, 혹은 빅재미, 깨알같은 웃음 원하시는 언니오빠들은 뒤로 gogo!
'아 나 이제 판 볼거리 다 봤고 심심하고 할 일없는데 너네 이야기가 뭐냐' 하는 언니오빠들은
봐주시면 가을에 동쪽에서 인생을 바꿀 연인이 찾아오리라~
그럼 시작할께요!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자사람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큰맘먹고 제 10년BF(Best Firned)이야기 좀 해볼까 합니다.
어제 저녁 편지 정리를 하다가 10년동안 130통을 내게 보낸 이녀석이 사무치게 보고싶어서요.
(저 스프링공책 한장한장이 다 편지에요)
초딩시절 우리 이야기-
초딩4학년
이녀석과 저는 파티(?)를 좋아했습니다. 특별날 하는 파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것들이 ㅋ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는 겨울, 반 친구들을 모아놓고 이녀석 집을 빌려 파티를 했습니다.
나름대로 프로그램도 있었죠. 이 시절 유행하던 모 프로그램(사실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에서 방석 퀴즈를 보고 feel이 꽂힌 우리는 서로 퀴즈도 만들었고(기억나는게 최지우가 키우는 강아지는?- 지우개..요런거
), 댄스타임도 넣고, 대형부르마블게임도.. 하 ㅋ
방석이 모자라서 결국 생각대로 시행되지는 못했지만요.
초딩5?,6?
여름방학이 되면, 당연하게 이녀석 집에 가서 자주 잤었습니다.
가면 거의 날을 새면서 놀았죠. 하ㅡ. 이시절 크아(크레이즈 아케이드ㅋ)에 미쳐서
모든 맵을 정복한다는 각오로 임했던 녀석과 저ㅋㅋ깜깜할때 시작하면 늘 동이 텄어요
또 하루는
집에 뒹글거리면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밍크가 보고싶었습니다.
여자분들 밍크 아시죠? 저만 그랬던거 아니죠?(밑에 요거요거, 이건 녀석이 응시하려다가 기간 놓쳐서 걍 나 준거)
그래서 밍크를 사러갔죠.
근데 그라인이 아파트 단지가 많은데도 ㅠㅠ 그럼 문구점도 많을텐데
일요일이라 그랬는지 문을 연곳이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장맛비가 장대처럼 쏟아졌죠..
비가 오자 둘다 나사가 하나씩 빠졌었나봅니다. 아님 안보이는 꽃을 달았는지,
우산도 없이, 신발을 양손에 들고 라라라라라라~날 좋아 한다고~ 노래를 부르며
30분 정도의 거리를 걷다가 feel받음 또 노래부르면서 뛰어다니고 .......
녀석집에 비맞은 생쥐꼴로 기어들어가서 어머니께 감기걸리면 어쩌려고 그랬나며 혼이났었죵.ㅋ
하, 근데 전 아직도 비가 오면 다시 신발을 들고 뛰어다니고 싶은 충동이.(자제하자-)
중딩시절 우리이야기-
중딩때는 초딩때 처럼 자주 만날 수 있는 여건이 안됬습니다ㅠㅠ
그때는 폰도 없던 시절이라 문자를, 전화를 하고 싶을때 할 수 도 없었죠.
집전화로 전화라도 하는 날이면 기본 1시간 ㅋㅋㅋ
그래서 초딩때보다 서로 손편지를 자주 주고 받았어요.
중딩이 되던 1월1일 시작된 그녀석의 편지릴레이에 당시 크케 감동(?)받은 저 역시
중딩 시절 내에 정말 많은 편지를 썼습니다.
저도 만들어서 생일에 선물해줬죠ㅡ.일상이 담긴 편지는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고 믿었으니까요.
그후, 이녀석이 또 feel받고 중2때 다시한번 편지릴레이를 선물해줬습니다.
이렇게 비록 학교도 떨어지고 몸도 떨어져 있었지만
서로의 디테일하고 사소한 일상이 그리고 진심이 담긴 편지덕분에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습니다.
고딩시절 우리 이야기-
고딩 시절에는 수험생이라는 거대한 수족관안에서 할딱거리며 사느라
서로서로 참 많이도 힘들어했습니다.
이 녀석은 그때마다 대놓고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내인생의 최대 반항기였던 고1겨울방학, 몇 십일을 방안에 쳐박혀
나오지 않고 힘들어했던 그때, 집까지 찾아와 장문의 편지와 크런키초콜렛수십개를 사들고
"힘내 임마! 너땜에 나까지 힘들잖아." 라고 말하며 내손에 검정봉투를 쥐어주고 간 녀석.
고2. 제2차 반항기가 아닌 방황기였을때 역시 그녀석 진심이 담긴 편지덕분에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교복주머니 안에 넣고 성경책인마냥 읽고 또 읽으며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이녀석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나 힘들다고 나 좀 위로해달라고 너에게 참 많이도 기댔었는데
사람은 이기적이라 내가 미칠듯 아프고 고통스러울때는 타인의 괴로움은 보이지 않는법인데
나 좀 편해지자고 지쳐있는 너에게 내 고통을 억지로 부담시킨건 아닌지..
가까운 사람의 고통을 안다는게 당사자만큼이나 힘든일인데 늘 아무말없이 묵묵히 받아줬던 ..너인데
그래서 이런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썼었습니다. 그랬더니 녀석이 이렇게 답장을 보내더군요.
'니가 내게 기댔던 마음은 부담이 아닌 믿음과 신뢰였어. 내가 너에게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어서
기뻤어.' 라고. 그 편지를 읽고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우리 두사람은 20살이 되었습니다.
20살- 우리들의 이야기
1월1일(언냐 오빠들 아시죠, 1월1일이라고 해서 별일이 생기는게 아니다는 것을..ㅋㅋ)
늦게 만난 우리들은 시내를 방황하다 문득 아, 야 우리 오늘부터 술 마실 수 있지? 를 깨닫고
맨날 눈으로만 지나쳐왔던 호프집에 당당히 들어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서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갑자기 '나 다음주에 기숙학원들어가 재수하려고. 강원도다.' 라고 했습니다.
잠시 멍하게 있다가 그래도 녀석이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일이니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응원을
해줬습니다. 20살......이녀석이 없는 20살은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렇게 2월 3월, 4월이 되서 그녀석을 잠깐 봤었는데, 그 힘든 가운데서도 누구보다 제일
먼저 생일을 챙겨줬던 녀석이였습니다.
5월 그녀석의 생일에 이것저것 맛난것과 비타민, 긍정적인 책 등 이것저것 택배로 보내줬는데
전화도 못하는 그곳에서(전자기계 사용금지!) 목소리가 한껏 들떠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저도 기분짱좋았죠
6월 그리고 7월.
7월에 잠깐 휴가를 나온다고해서 언제나오나 기다리고 있는 찰라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받았는데 전화기 넘어에서 들려오는 녀석 특유의 발랄한
목소리에 너무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하는 소리가. "야 우리 여행가자! 지금 집앞으로 가니까 대충 챙기고 나와, 참고로 나 학원에서 입던 옷 입고가니까 꾸미지말고 와 ㅋㅋㅋ!"
대~박.
뭐 둘다 한 즉흥성들 하는 성격들이라 잽싸게 정신차리고 저희는 당일, 여수로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대로 프리하게 입고온 녀석ㅋ)
참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각자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녀석은 녀석대로 나는 나대로.
그리고 이제 그녀석은 다시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그녀석이 떠나고 다음날 집에 택배가 왔습니다. 집안식구 누구도 택배를 시킨 적 없는데??뭐지?
이랬는데, 녀석이 책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자기에게 많은 힘을 줬던 책인데 너도 꼭 보고 많은 걸 얻었으면 좋겠다는 메모와 함께.
어떻게 이녀석은 그런상황에서도 내게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녀석에게 몇마디 끄적끄적-
얌마, 니가 편지에다 그랬지.
내가 원치 않는 대학을 가서 엉성항 자유를 누리고 싶지 않다고, 지대루 원없이 살고 싶다고,
부모님 어깨 당당히 펴드리고 싶다고.
맘 단단히 먹고, 맘 먹은 만큼 해봐. 너는 그럴 능력 충분하니까. 왜냐면 내 친구잖아.
아 할말 갑자기 너무 많아졌는데 그건 편지로 보내줄께. 이건 니가 볼 수 있을진 모르지만 뭐.
힘드니까 이 언니의 소중함이 제대로 찡~하게 다가온다고 그랬지?
나도 그런다. 그 언제보다 니가 간절하게~보고싶다.
그리고.
요즘 내가 커피하우스라는 드리마를 봤는데말이다. 거기서 잊혀지지않는 대사가 있었어.
"꼭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는건 인생의 빛나는 축복이라는 생각.."
나는 있잖냐, 평생을 살면서 너라는 존재를 꼭 지키고 싶다. 왜냐햐면 니가 말했던 것 처럼
우린 평생을 함께할 덤앤더머니까 ㅋ
그리고.
예전에 연애시대를 보면서 꼭 인용하고 싶었던 말을 너에게 가장 먼저 해.
"너에게 가장 큰 행운이 올 수 있도록,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행운 나눠줄께.
나중에 내가 필요해질때면 돌려주라."
임마. 언니 걱정시키지말고 잘지내라. 사랑해 친구로.ㅋ
10년 이야기를 풀려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