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같던 남친에게 폭행 당했어요 억울해요

복수시동중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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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저는 일년 넘게 만난 사이구요

 

그 사람은 서른여섯, 저는 스물여섯 열살차이 입니다.

 

나이 차이가 있는 만큼 저를 공주처럼 많이 아껴주었고 굉장히 자상했습니다.

 

그러나 ..........

 

몇일 전이었구요. 휴가차 속초로 여행을 갔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대포항에서

 

회를 먹으며 청하를 마셨죠. 저는 한병이 좀 안되게 먹었고 남친은 네병정도를

 

마셨습니다. 횟집에서 계산하고 나왔는데 남친이 비틀비틀 걷는게 영.. 취했다 싶어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남친은 아직도 술이 안깼는지  약간의

 

꼬장과 함께 바닥에 침을 계속 뱉으며 담배를 피워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하게 술먹는 걸 안좋아합니다. 남친에게도 누누히 말했었구요)

 

남친에게 빨리 씻고 자라며 놀러와서 그렇게 취하면 어떡하냐고 화를 좀 냈습니다.

 

서로 계속 먼저 씻으라며 실랑이를 한참 벌이다 제가 화장을 지우며 너무 화가 나서

 

"오빠 술을 먹을려면 곱게 쳐먹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친이 발끈하며

 

"뭐? 곱게 쳐먹어? 이신발년이!!!" 라며 제 뺨을 후려쳤습니다. 순간 어안이 벙벙한게

 

제가 뭔일을 당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머리채를 잡히고 머리와 얼굴을 맞았

 

습니다. 제가 그만 하라고 하는데도 계속 뭘 그만 하냐며 손바닥으로 10대가량을 맞았

 

습니다. 순간 이 사람이 날 죽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도망쳐야겠단 생각에

 

남친 팔을 잡아 물었습니다. 하지만 소용 없더라구요. 오히려 니가 뭔데 내 팔에 상처를

 

내냐며 더 때리더라구요. 정말 무섭고 놀랐습니다. 사귀는 동안 한번도 이런 모습을

 

본적이 없거니와 욕한번 하지 않던 사람이었기에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때리면서 남친이 "내가 누군지 아냐? 우리집 대단하다" "너네집 조카 가난한거 안다

 

너네 엄마 폐품 줍더라" "내가 너같은 것 만나주면 감사한줄 알아야지 너 후회할거다

 

내 통장에 5조가 있다 우리 아빠가 삼성사장 안상수다" 라며 저희 부모님과 저를

 

무시하는 발언을 수차례 하고 경찰에 신고할테면 해보라고 했습니다 자기는

 

빽이 좋아서 니가 신고해봤자 그냥 풀려나온다고 그러면서 계속 주먹으로 위협하며

 

내가 주먹으로 너 때리면 너 죽는다고... 도저히 폭력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리지르면 입 막고, 도망칠려고 하면 팔잡아서 넘어뜨리고 어떻게 해야하나 불안에

 

떠는데 남친이 피우던 담배가 다 떨어졌는지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담배를 시키더라구요

 

저는 직원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렸고 남친이 담배를 받으러 나가는 순간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남친이 계속 때린다고 했습니다. 직원은 놀라서 서 있고, 남친은 아무일도

 

아니라며 문을 닫고 잠가버렸습니다. 그리곤 완전 비굴모드로 "너 오빠가 널 사랑해서

 

때린거지 진짜 신고할 생각이야?" 라며 폭행을 멈추곤 미안하다고 이제 자라고 억지로

 

침대에 눕히며 입맞춤을 3번 했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수치스럽고.... 암튼

 

경찰분들이 출동해 저랑 남친은 지구대에 가서 사진 찍고 조서를 꾸몄습니다.

 

사겼던 사이고.. 좋게 끝낼까도 생각했지만 지구대 가서 "쟤가 먼저 팔 깨물어서 나도

 

때린거다" "내가 일년을 맞고 살았는데 난 오늘 처음 때렸다" "저 명품백도 내가 사준거다

 

그렇게 내가 잘해줬는데 바람피워서 때렸다" <--- 전 바람핀적 없습니다.

 

뻔뻔하게도 거짓말하고 저에 대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말하는데 아... 이 사람은 정말

 

미쳤구나.. 그동안 숨기고 있던 본성이 이제야 나왔구나... 하는 생각에 치가 다 떨렸습니

 

다. 그래서 저도 멈추지 않고 처벌을 원한다고 했고 현재 상황은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넘어갔고, 남친도 맞고소 했습니다. (어떻게 맞고소가 되는지.... 하....)

 

저는 어제 피의자 조사를 받았구요. 너무 무서워서 깨물었다고 있는 그대로 얘기 했습니다

 

형사님 말로는 쌍방이기 때문에 벌금이 나올것이고 그냥 기소유예로 끝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벌금은 50미만일수도 그 이상일수도 있다고 하구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더 어이없는건 그 날 이후로 남친은 연락도 없고 한마디 사과도

 

없습니다. 참다 못해 제가 연락해서 나한테 잘못한거 사과라도 해라라고 했더니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팔 꼬맨거 보여주냐며.. (살점이 나가지도 않고 이빨 자국만

 

있었는데 어떻게 꼬맸다는지.... )

 

자기가 따귀 때린거에 대해 책임을 질려고 했는데 너가 나를 경찰서로 넘기고 자기는

 

유치장에 갇혔다며 자기만 피해자인것마냥 얘길하더니 전활 끊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똥밟았다고 넘어가기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열받습니다.

 

어떻게 일년동안 저 본성을 숨기고 공주처럼 떠받들고 사겼주셨는지... 참고로 남친의

 

직업은 은행원 입니다. 친절사원으로 상도 여러번 받은....  무섭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변할수도 있군요. 조언 좀 해주세요. 솔직히 저는 남친 부모님 만나던지

 

아니면 직장을 찾아가서 망신을 주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기엔 너무 억울하고 상처가 큰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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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단서 경찰서에 보냈구요. 2주..

 

남친도 2주가 나왔는데 벌써 진단서 떼서 보내놓은 상태였음 ㅜ.ㅜ

 

그리고 제가 피의자 조사 받을 때 남친은 뭐라고 진술했냐고 형사님께 물어봤더니

 

자기가 먼저 때렸지만 세대밖에 안때렸다. 고 했대요

 

그리고 뭔가 남친쪽에 더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듯한 스멜이....

 

형사님이 남친한테 그 여자 사귄여자 맞느냐 자기가 형사 생활 하면서 남자친구

 

처벌 원한다는 여자는 처음 봤다고 그랬대요... 남친이 어제 전화하는데 그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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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 잘 보고 있어요.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한분 한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 사람은 이영표가 선전하는 은행.......... 비행기가 날라다니는 곳에서 일하고 있어요

 

뭐... 인천은 너무 덥네요..  ㅇㅎ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