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힘없는 어학연수생, 너무 억울하네요.

연수생2010.08.06
조회996

안녕하세요, 23살에 미국에서 영어공부좀 해보겟다고

무작정 떠나온 처자입니다........

 

 

미국만 가면 영어 술술늘고 금발에 파란눈친구들 저절로 생길거라

꿈꾸던 나 ㅋㅋㅋ 막상와보니 생각과는 약간 다른 현실에 가끔은 좌절하지만

나름 잘 지내고 있었는데요!

 

 

 

톡을 너무 좋아해서 미국에서 첫 톡을 쓸때

어떤내용을 쓰게될까, 미국친구이야기를 쓰게될까 홈스테이이야기를 쓰게될까

행복한 상상을 하던 내가 이런 안좋은 이야기를 쓰게될줄은 몰랏네요 ㅠ

 

 

학원 숙소문제라던가 핸드폰 부과요금같은 이것저것 부당한 요금을

힘없고 잘 모르는 어학연수생이니까 돌려받지도 못하고

40$,60$,,,거지한테 적선한셈 치자..맛있는거 사먹었다 치자..

이러면서 넘어가길 여러차례...

 

 

이번에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미국에서 가장 크다고해도 무방한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에

계좌를 열고 돈을 넣었습니다.

사실 평소에 한국의 **은행 체크카드로 결제하면서 다녓기때문에

따로 미국계좌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안했지만 살때마다 적용되는 해외수수료에

못이겨 결국 미국 계좌를 열엇답니다 ㅠ

 

 

그리고 한꺼번에 한국카드에서 돈을 찾은 후 미국은행계좌로 옮겨넣어서

야곰야곰 쓰고, 다시 반복하던 나날...

 

 

이틀 전 한꺼번에 한달치 용돈을 뽑아서 미국계좌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귀걸이를 사고 체크카드를 긁는데 점원이 자꾸 잔고가 없다는겁니다.

그럴리가 없기에 몇번이고 카드를 긁다가 결국 ATM에 가서 돈을 찾아오겠다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ATM에서 확인해보니 분명 이틀전 돈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이더군요.

일단 체크카드인데 마이너스라는게 이상했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기계오류이길 바라면서 은행에 직접찾아갔는데

OMG...그 많은 돈이 몽땅 수수료와 빚을 갚는데 쓰였답니다 -_-

체크카드에 무슨 빚이 있냐.......그럼 신용카드만들지 뭐하러 체크카드를 만드냐...

 

 

이유를 들어보니 이렇다네요.

이것은 "오버드레프트"라는것으로...(overdraft protection?)

잔고에 돈이 없는 상황에서 물건을 사면 무조건 수수료로 35$가 적용된다는겁니다.

그래서 잔고에 돈이 없는데 내가 4번을 결제해서 수수료가 140$나온겁니다.

거기에 뭐가 또 붙었습니다.

편의상 수수료라고 했는데요. 수수료가 아니라 벌금이라네요.

5$짜리를 사도 35$가 붙으니 이건 700%의 이자네요.

이건 거의 사채수준입니다.

내가 카드를 만들때 직원은 이런걸 언급한 기억이 없었고(물론 제가 못알아들었을수도..)

잔고에 돈이 없으면 카드가 안긁히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어이없는 사실은 내가 결제한 순서가 아닌 최대한 비싼 물건부터

결제가 진행되어서 빨리 내 잔고를 없앤 후 자잘자잘한 물건마다 수수료를

붙였더라구요. 그래서 6$짜리에 수수료 35$,8$에 35$,11$에 35$....이런식으로요.

나쁜 양키새끼들.............완전 도둑놈이더라구요........

 

 

 

보통 체크카드 쓸때 매일매일 잔고확인하시나요?

전 한국에서 체크카드쓸때 안긁히면 잔고없는거고 긁히면 잔고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쓰거든요. 월별로 얼만큼썻나 확인하는 정도..

나는 분명 내가 돈을 저축한만큼만 쓸수있고 내 잔고에 돈이 없으면

사용이 차단되는게 체크카드라고 알고있거든요. 그리고 은행에도 물어봐서

그게 체크카드라고 해서 만든 카드였구요.

 

 

은행 매니저를 불러서 좀 따졌더니

자기네 권한이 아니라면서 한번의 수수료만 깎아줬네요.

 

 

카드는 시카고에서 만들었고 사용하다가

지금은 캘리포니아로 트랜스포해서 여기서 쓰고있는데

혹시 제가 수수료를 돌려받을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대로는 너무 억울하네요.

 

외국인한테만 유독 적용된다는 이 '오버드레프트'.

한인들이 영어도 잘 안되고 복잡하게 얽히는게 싫어서 몇번 요청하다가

미친개한테 한번 물렸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고 하네요....도대체 이익이 얼마나될까 ㅎㄷㄷ...

 

저같이 해외계좌 만드신분들 조심하세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서 수수료 돌려받으신 경험 있으신분이나,

미국에 오래 거주해서 경제부분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

이건 돈문제를 떠나서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미국은행이 너무 얄미워서

어떻게든 이기고싶네요.

 

 

싸이남기고 갑니다. 조언부탁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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