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갑이고 넌 을이야"

수원26男2010.08.06
조회607

 

 (내용이 좀 길어요 읽기 싫은 분들은 이세상 최고의 발명품 휠을 돌려주셈짱)

 

ㅋㅋ 해피수원사는 20대 중반 男임. 직장은 길이열리는 화성시임 ㅋ

다짜고짜 임체로 시작함(이해좀 ㅈㅅ)

오늘 너무 열이받아서 아직도 손가락이 부들부들함 

 

사건은 이랬음

아 참고로 이사건을 설명하기에는 약간 나님의

직업에 대한 설명을 좀 해야겠슴.

나님은 20살때부터 반도체 장비 라는 것을 만들었음

자세히 설명은 나도 못하겠음 그냥 반도체장비

껍데기라고 생각하면됨 차가있으면 엔진 뭐 요딴거말고

창문, 본넷, 휀다 뭐 요딴거 ㅋ

 

아무튼 우리회사 거래처중 90%이상을 차지하는 A사가 있음

우리회사 일정은 거의 A사에 맞춰져 있음

난 영업사원임 맨날 땡볓에서 땀쥘쥘 흘리며 납품함

이러다 태국사람들이 친구먹자고 할정도로 시커멓게 탔음 젠장 ㅋ

가끔 사람들이 물어봄 ㅋ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ㅋ

총각 한국말도 잘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화임)

오늘도 저녁을 먹고 룰루랄라 5톤화물차에 물건을 싣고 거래처로 향했음

근데 이런젠장 입구가 막혀있음 다른 장비 포장하는 중이라

나으 반입구가 막혀있었던 거였슴!

거기에 뒤에서 큰장비를 실은 저상추레라 5대가 슬슬 들어오고있었음

암튼 나님은 일단 장비를 바닥에 깔고 랩을(북치기박치기 그랩말고..ㅈㅅ;;)

까기 시작했음

 

근데 낮익은 얼굴(그회사 인간들이랑 어지간하게 친함), 그냥 대충

인사만 건네는 그런사람이 와서 슬슬 시비를 검(날더워서 모든사람이 짜증 100만개)

이 장비 누가 갖고 오라그랬냐부터 시작해서 줄줄줄줄 떠들어댔음

자기는 과장님한테(내사수) 장비 들어오면 연락좀 달랬는데

왜 맨날 이러냐고 짜증+하소연함

그래서 난 몰랐다 앞으로 너님한테 전화하고 올테니

전화번호 찍어줘라 그랬더니 ㅋ 살짝 열받았나봄 ㅋ

전화번호 010까지 찍다말고 핸폰 다시 주면서 장비 가져가라고함 ㅋ

난 쫌 열받앗슴. 못가져가겠다 그랫더니 높은사람한테 전화해서

막 어쩌구저쩌구함 ㅋ 괜히 싸울거같아서 난 랩뜯고 있었음(랩뜯어서 갖다바침 ㅋ)

ㅋ 그러다가 또 말싸움하다가 나보고

 

"지금 짜증내시는거에요?"

 

"아니 그럼 이상황에서 짜증 안나게 생겼어요? 우리직원들 맨날

 4~5명씩와서 납품하는데만 반나절까먹고가는데.."

 

이러다가 ㅋ 그님이 ㅋ 나보고 "신발" "신발" "신발" "신발" "신발"ㅋㅋㅋㅋ

 

나님 솔직히 친구들이 입이 다 수ㅋ건ㅋ이라 나도 수ㅋ건ㅋ을 물고 살긴했는데

일할때는 그딴거 없음 ㅋ 근데 그말 듣고 혈압이 슬슬 땡겼음(참고로 고혈압 ㅋ)

나도 ㅋ 맞받아 쳤음 ㅋㅋㅋㅋㅋ

그러다 실갱이하다 그님이 이럼

"난 갑이고 넌 을이야 니가 여기와서 이런행동하면 되겠냐"

이럼 ㅋㅋ 반말로 ㅋ그전에 내가 열받아서 담배피다가 땅바닥에 버림 ㅋ

그님 옆에있는 님이 머라함 ㅋ 두번 쌩깠음 ㅋㅋ 그러다가

다시 주워서 화물차에 버림 ㅋ 난 소심하니까 ㅋ

ㅋㅋㅋ 잡솔 ㅈㅅ 그말듣고 쓰러질 지경이였음 ㅋㅋㅋㅋ

 

실업계 고등학교나와 힘든 집안살림 기름칠좀 해보려

맨날 밤새고 (같은직종임 영업은 최근) 코피쏟으면서 일했음 ㅋ

나름 어린나이에 직장생활 잘했다고 자부할수잇슴부끄

그 시간들이 한순간에 허무해짐 ㅋ 이런젠장

그러면서 말싸움하면서 할말없음 계속 갑드립 날려댐 ㅋㅋㅋ

그러더니 안되겠는지 구매쪽(이계통은 구매파워짱) 과장님 불러옴 ㅋ

사무실 ㅋ 쪼르르 올라가서 ㅋ 3사람 댈꼬옴 ㅋㅋ 나보고 그냥 가라함 ㅋ

제발 가라함 ㅋ 진심 울거같았슴 ㅋㅋㅋ

상황이 커졌음 젠장 ㅋ 우리 사수님도 오셨음 ㅋ 사수님이 다독여줘서

난 솔직히 사과받을 마음이였는데 그냥 돌아왔음 ㅋㅋ

그 뒤로 사장님한테 전화오고 막 그럼 ㅋ

그님이 사장님한테 담배드립날림 ㅋ 담배를 피고 바닥에 버린다 교육 뭐

이딴 드립쳤나봄 ㅋ 그래서 사장님께 이러저러해서 이랬다 그랬더니

이해하심 우왕 우리사장님짱 그러면서 사장님이 잘잘못을 떠나서

먼저 사과하는쪽이 이기는거라고 승자의 법칙을 알려주셨음짱

 

솔직히 내가 잘못한것도 맞음. 담배피고 버리고 거기에 그쪽이 금연 구역이였슴.

근데 진짜 너무 열받았었슴.

영업 하기전에 장비 아프터싸비스를 해서(현장일을 오래했음) A사 직원들이랑

친하게 살갑게 형님아우동생하면서 지내서 난 정말 편하게 거래처사람들 대했슴.

지킬거 지키고 받을거 받고 해줄거 해주고

근데 진짜 오늘 갑드립 들으면서 내 직장생활이 너무 허무해졌슴

나 그소리 들을려고 개고생해서 이렇게까지 온거 아닌데.

근데 솔직히 현실이 그렇다는 것을 알긴 알지만

바꿔보고 싶었음 너무 억울했음.

 

ㅋ 친했던 사람들 계속 전화옴 ㅋ 왜그랫냐 부터 시작해서 ㅋ

다들 어지간히 이해해줬음 ㅋ 내성격도 잘 알고 그런사람들임 ㅋ

무섭게 생겼는데 하나같이 순둥이들부끄

 

 

하..........써보니까 좀 기네..

퇴근하면서 전화해서 사과할라했는데 ㅋ

또 서로 흥분되어있는 상태에서 왠지 더 싸울거 같았슴.

그래서 내일 하기로 함.

 

톡되면 낼 사과 후기 올림(설마되겠니ㅋㅋㅋㅋㅋ)

 

나님 그딴거 바라지 않음. 그냥 하소연좀 하고싶었음

 

대한민국 "을" 직장인들 화이팅!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