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때문에 황폐해져가요...조언 부탁드릴께요

b.b.2010.08.07
조회1,092

오늘도 새벽에 친구랑 취미로 출사간다더니 다음날인 지금 연락이 안돼요.. 남편인 그쪽은몸도 아픈상태인데...참 제정신인지 이젠 지쳐서 눈물도 안나요

정말 지쳤다는 말 누구한테도 못하고 여러분한테 제 얘기라도 하고싶어여..지금도

남편은 친구와 같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남편은 제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좋아요

 

 

나이에 비해 순수하고 (사십대 ㅠ.ㅠ)

 

성실하면서 어느 정도 능력도 있고 약속한 것은 지킵니다

 

워낙에 성격도 수더분해서 잘 웃고 화내거나 짜증내는 것도 거의 없어여

 

문제라면 이게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생활 그러니까 그게 많이 매니아적이라서 이게 어떤 취미인지 말하면

남편을 아시는 분이 있을까봐 이곳에 못쓰겠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여가취미 생활때문입니다..

주말마다 남편은 친구들과 여가생활때문에 저를 두고 주말에 지방에 가있습니다..

 

몸이 아프고 피곤해도 약속과 책임감때문이라며 저랑 싸우고도 꼭 갑니다

처음엔 이해하려 했습니다..단지 취미뿐만 아니라 본인의 평생 꿈이기도 하고

미래의 계획에 속하기도 하니깐요..

 

그렇게 매주를 빠지지않고 갑니다..그래요..여름한철인 취미니까 이해하려 노력해요

단지 이것 때문에 제가 정신이 황폐해져가는게 아니에요

남편의 취미의 관련된 친구들..베프입니다..그 친구들과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냈어여<---정말 최악의 크리스마스였어여 결혼한 첫해의 크리스마스인데...

 

더 이해한가는 건 같이 보낸 그친구들도 모두 기혼이였단 거죠 아이까지 있던

 

보통 남자들처럼 문란하게 보냈으면 끝낼 결심이라도 했겠지만,,어이없게도 친구들이랑

 

인생얘기나 취미 요즘 새로운 카메라기종이나 아이폰 어플 얘기 하느라 그렇게 가족이랑

보낼 시간을 허비했답니다..거기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있다나요

 

이런게 작게 하나두개가 아닙니다..여름취미생활이 끝나면 그 친구들을 일주일에

세번이상 만납니다..그리고 새벽에 늦은 귀가죠..

<----- 죽도록 다퉜습니다..화내기전에 제가 느끼는 소외감 ..외로움

에 대해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말했고요...넘 힘들어서 헤어지고 싶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그러면 그땐 울면서 자기가 넘 미안하다고 다신 외롭게 안한다고 하고...그러다가 얼마후

....친구들과 지내느라 저는 방치됩니다

남편과 사이가 나쁜게 아니에요..제 가장 가까운 친구에요..서로 허물없는 주제로 얘기할수있고 제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다 해주려해요..

 

그런데요..이젠 너무 외로워요...남들은 연인이랑 같이 있을땐 전 항상 솔로인것처럼

혼자이고요..연인있는 모임에도 전 혼자 있을때가 넘 많아요..이제 남편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고 벽이랑 같이 있는 것 같아요...웃고있는 얼굴보면 화 납니다..

 

이 글 쓰고 있는 동안 들어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방에 들어가 버립니다

 

더 이상한건 전데요..이제 화가 안납니다...남편이 길가에 돌처럼 무생물인양 아무

감정도 안느껴져여

 

 

---추가로 덧붙이자면 남편과 취미생활 공유하려고 같이 지방에 내려간적도 있는데

친구들이 절 불편해하고 싫어해요...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같이간 제 일행들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줬어요....남편말로는 친구들이 나를 무서워한답니다..

제가 전화로 남편과 다투는 걸 옆에서 많이 들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