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방랑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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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여성마라톤대회와 바르샤바 곳곳을 소개해 드렸던 스완, 이번에는 참혹한 역사의 현장인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위치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에 다녀왔습니다.

 방문 당시의 감상을 보다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일기 형식으로 재구성 했으니,

 아우슈비츠의 참혹함과 크라쿠프 구시가 광장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감상해 주세요. :-)  

 

 

 

6월 OO일 날씨 맑음[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새벽 6시에 일어났다. 한국에서도 이 시간에 일어나는건 드문 일인데, 머나먼 타지인 폴란드에서 이렇게나 일찍 일어난 이유는? 폴란드에 오면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 바로 크라쿠프를 방문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본래 폴란드의 수도는 바르샤바가 아닌, 크라쿠프였다. 크라쿠프는 1138년 수도로 지정된 후 바르샤바 천도 때까지 558년간 폴란드의 수도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이 유난히 많이 주둔해 있어 전쟁의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폴란드에서 유일하게 중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1978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 12대 유적지로 선정되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오히려 수도인 바르샤바보다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은 오늘날 폴란드 제일의 관광도시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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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은 관광객에게는 물론 폴란드 현지인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바르샤바가 영화 <피아니스트>의 배경이라면,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이 크라쿠프이다. 폴란드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라고도 불리는데, 코페르니쿠스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다녔다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야기엘론스키 대학이 있는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 크라쿠프에 방문할 생각에 출발 전부터 몹시 기대가 됐다. 아우슈비츠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소금광산도 가보고,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구시가지의 중앙광장과 바벨성도 가봐야지. 둑은둑은.

 

그러나 일정을 짜던 도중, 난관에 부딪혔다. 아우슈비츠까지 가는 여정이 생각보다 멀었던 것.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수도 바르샤바에서 기차로 3시간을 달려 크라쿠프에 도착한 뒤, 그곳에서 버스로 또 한시간 반 정도를 들어가는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과연 하루동안 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것인가. 고민고민 끝에 내려갔다 올라오는 데에만 3시간 반이 걸린다는 소금광산은 포기하고 아우슈비츠와 중앙 광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새벽 여섯시 반의 바르샤바 중앙역.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기차를 기다리는 중. 오늘 함께 할 PD님, 감독님,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함께해 주신 삼성전자 폴란드 주재원의 김하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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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하은언니께 폴란드와 크라쿠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가는 길. 피곤했던 나는 기차 창문에 연신 머리를 박으며 굴욕적인 헤드뱅잉 사진을 많이 남겼으나, 차마 이곳에 공개할 수는 없다... (공개된 일기이므로) 사실 사진기에서 확인한 즉시 내가 소멸시켜버렸다. 나 이제부터 이미지 관리 하기로 한 뇨자니깐.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기차는 달리고 달려 크라쿠프 역에 도착했다. 아, 이곳이 크라쿠프구나. 아무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사진...인 줄 알았는데, 분홍옷 입은 아주머니가 슬쩍 의식하셨네. 흐흐.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우리를 아우슈비츠로 데러다 줄 오슈비엥침행 버스를 타고, 출발!! 아니 왜 아우슈비츠로 간다면서 오슈비엥침을 가냐고? 두 단어 모두 같은 곳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우슈비츠는 독일어고, 현지어로는 오슈비엥침이라고 한단다. 사진을 찍어주시던 감독님께서 오늘따라 내가 유난히 초췌해 보인다고 하셨다.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지만, 사실…이유는 따로 있었다. (굳이 말 안해도 여성분들은 아시리라 믿는다. 하하하)  

 

이곳에 오기 전, 내가 폴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있었던건 '아우슈비츠'와 '쇼팽' 그리고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에 2:0으로 졌다는 사실이 전부였다. 심지어 수도가 바르샤바 인것도 몰랐으니…그도 그럴것이, 한국인에게 폴란드는 약간은 생소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동유럽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동유럽 중에서도 체코나 오스트리아에 밀려 그리 인기있는(?) 나라도 아니고, 체코의 프라하와 비견되지만 항상 살짝 밀리는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폴란드로 해외취재를 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고, 또한 이곳에서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폴란드라는 나라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여기 분들 말로는 폴란드에 한번 왔다 간 사람은 여지없이 폴사모가 된다던데, 나도 예외는 아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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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폴란드에 오게 될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지만, 만약 온다면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곳은 단연 '아우슈비츠'였을거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매 수업시간 마다 제1,2차 세계대전과 미소 냉전 체제에 대해서는 귀에 딱지가 입도록 들어왔고, 중학교때 흠모했던 사회 선생님이 세계사를 재미지게 가르쳐 주셨기에 항상 세계사는 '잘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깊이있게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였다. 특히나 전쟁영화, 그중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대학살)를 주제로 삼은 영화를 무진장 좋아하는 내게 있어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보존해 놓은 아우슈비츠는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독일의 옥토버 페스트, 영국의 글래스톤베리와 비틀즈 횡단보도(아, 좀 많네...) 등과 더불어 평생에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왠지 왠지 다른곳 보다도 심리적으로 더 멀게 느껴져, 언젠가 유럽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때쯤, 아니면 나중에 부부동반 관광, 혹은 효도관광때나 가볼 수 있을거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예상보다 훨씬 빨리 갈 수 있게 된것이다! 역시, 한치 앞도 알 수 없어 흥미로운 인생 :-)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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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한시간 반을 달리고 달리다가...창밖을 내다보니 크라쿠프, 그리고 오슈비엥침이 보인다.

 에헤라디야 다 왔구나!!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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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나의 분신인 카메라를 들고 와다다다다다 뛰어갔지만, 정문 앞에서 2차 난관에 봉착한 스완. 뭐 이렇게 금지하는게 많은지….아우슈비츠의 생생한 현장 사진을 찍어 포스팅 하고자 했던 나의 바람은 수포로 돌아갔다. 전세계에서 모이는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금지하는 사항도 참 많구나. 일단 나머지 표시는 대충 이해가 가는데, 첫번째 표시는 무엇을 금지하는건지 당췌 모르겠다. 너무 야한 옷을 입지 말라는 건지, 수영복을 입지 말라는 건지…아니 대체 누가 아우슈비츠에 수영복을 입고 들어간단 말인가.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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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유대인 절멸을 위해 광분하였던 H.힘러의 명령에 따라 나치스친위대(SS)가 세운 첫번째 수용소. 그해 6월에 이 아우슈비츠 1호에 최초로 폴란드 정치범들이 수용되었다. 그 뒤 A.히틀러의 명령으로 1941년 대량살해시설로 확대되어 아우슈비츠 2호와 3호가 세워졌고, 1945년 1월까지 나치스는 이곳에서 250~400만 명의 유대인을 살해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이로인해 아우슈비츠는 나치스의 유대인 대량학살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400만명이라…사실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 실감이 안난다. 대한민국의 인구가 대략 4000~5000만명이라고 했을때, 우리나라 전인구의 10분의 1이 죽었다고 생각하니, 그제서야 조금 실감이 난다. 어마어마한 숫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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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아우슈비츠를 관람할 사람들은 일단 시네마 룸에 들어가서 10분 정도 되는 짦은 다큐멘터리를 감상해야 한다. 이곳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놓은 다큐멘터리인데, 본격적으로 관람하기 전에 배경지식도 쌓을 겸 마음의 준비를 시킨달까. 다큐멘터리를 감상한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아, 내가 아우슈비츠에 왔구나"라는 생각을 다지고 관람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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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니, 언어별로 나누고 거기서 또 조를 나눠 가이드를 한명씩 배정받아 관람이 진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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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 우리를 안내해 줄 가이드 아저씨. 날이 무더워서 그런지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설명해 주셨는데, 아우슈비츠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어 한층 기분을 침울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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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설명을 듣는 우리조도 각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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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관광을 끝내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어두웠다. 대체 어떤 모습을 보고 온 걸까. 우리가 방문한 날은 날씨라도 맑았지만, 흐린날 아우슈비츠를 방문한 관광객 중에는 관람 도중에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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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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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에게서 탈취한 것들을 방부 처리해 그대로 보존해 놓고 있었다. 수북히 쌓여있는 신발과 옷가지, 심지어 장애를 가진 사람들 에게서 탈취한 신체 보조기구, 노인의 틀니 까지...수용된 여성의 머리카락은 잘라서 직물을 짰다고 한다. 가이드 아저씨가 이 부분을 설명할때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렸다. 눈 앞에 펼쳐지는 참혹한 광경은 박제되어 있어 현실감이 덜 했지만, 그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함께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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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 역사책에서 보았던 장면이 겹쳐진다. 지금은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당시 수많은 유태인이 이 길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나갔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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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학살의 대상에 여성과 어린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이들의 사진을 보니, 마치 내가 놀이공원 놀러오듯 이곳을 방문한건 아닌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숙연해졌다. '물론 필요 이상으로 감상적이 될 필요는 없지만, 아픈 역사인 만큼 철저히 느끼고 깨달아 다시는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는것. 그게 바로 우리가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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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탐방 코스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수용소 내부에 전시되어 있던 수감자들의 사진이었다.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남겨오지 못한점이 못내 아쉬웠는데, 다행히 유투브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역시 유트브는 최고다) 저 사진을 찍는 순간 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나도 모르게 그들의 표정에서 생각을 읽으려 시도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사진은 따로 전시되어 있었다. 울먹거리는 표정의 아이, 덤덤한 표정의 아이, 결연한 표정의 아이 등...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저런 고통을 당해야 했을까. 세상엔 인간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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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침대와 가스실 전경. (이 역시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이미지 검색으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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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민족의 단결을 위해 다른 민족을 적으로 돌리고 무차별 학살하는 행위, 광기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을 저토록 무자비하게 다룰 수 있다니, 인간성의 어두운 면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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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ORROW IS CONTINUALLY BEFORE ME" 라는 시편의 문구가 새겨져 있는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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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인간과 인간을 갈라 놓는 철망, 철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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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시작하기 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이해가 갔다.  약 세시간 동안의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나의 표정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햇볕이 뜨거워서 이기도 했겠지만, 왠지 복잡미묘한 심정으로 내 미간에는 주름이 잡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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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핫도그 하나에 금새 급빵긋 하고 마는 나의 본능이란..............................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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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런데...빵이 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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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이렇게 질길수가. 도무지 끊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도도한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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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에서 먹었던 질긴 핫도그.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어두었다.

잊지 못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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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를 전환해, 크라쿠프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바르샤바에서 보았던 재건된 구시가지와 크라쿠프의 '진짜 구시가지'를 비교하며 감상하는것이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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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의 이게 바로 유럽이로구나 시리즈 1. 초상화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 아저씨. 물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도 많긴 하지만, 왠지 유럽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이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미국 오바마, 러시아 푸틴, 마이클 잭슨 등의 그림으로 보아 꽤나 실력이 있는 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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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거리에서 나무를 파내 다양한 표정의 사람 얼굴을 조각하는 아저씨도 있었다. 신기해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표정들이 조금 무서웠다. 이런 길거리 예술가는 어디에서 살고, 어떻게 생계를 꾸려가는 걸까? 문득 궁금해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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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따라 쭉 걸어가다 보니, 어느 순간 이렇게 탁 트인 구시가 중앙시장 광장이 펼쳐졌다! 중앙시장 광장은 현재 유럽에 남아잇는 중세의 광장중 가장 넓은 곳이라고 한다. 주변에는 귀족의 저택, 광장 한가운데에는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직물회관이 위치하고 있다. 저기 보이는 동상은 폴란드의 민족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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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광장에서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후원하기 위한 자선 콘서트가 크게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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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가 열리는 뒤편에서는 유대인 풍물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청동 구리로 만들어진 물품들을 구경하던 중, 반가운 누군가를 발견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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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메노라님이다! 메노라는 히브리어로 '촛대'를 뜻하는 단어로, 3000년간 이어져 온 유대교의 상징. 유대인 풍물시장 답게 유대인의 상징인 촛대를 팔고 있는 것이다. 사다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고이 접어두고 다만 셔터를 살포시 누를 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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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의 이게 바로 유럽이로구나 시리즈 2. 말! 우리나라에서는 TV 속 사극에서나 볼 수 있는 말, 특히 마차가 돌아다니는 광경이 나에게는 신기하게 느껴졌다. 말이 끄는 간이 마차를 타고 광장을 한바퀴 도는 투어 코스도 있는듯 했다. 나도 타보고 싶어 가격을 물어봤으나, 허거걱. 30분에 80 주어티? 1 주어티가 400원이니까, 30분 투어하는데 32000원인 셈이다. 왠지 별거 아닌데 괜히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에 타지 않았(지만 나중에 후회했다…그냥 타고 구시가 전체 투어를 하는것도 괜찮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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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구경거리 또 하나. 폴란드에도 비보이가 있다! 예전에 누군가로부터 "폴란드 비보이는 뭔가 춤에 힘이 없고 비실비실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비보이에 비해 휘적휘적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폴란드의 비보이'라는 사실 자체가 흥미로워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춤이 끝났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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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한켠에서는 크라쿠프의 기념품을 파는 풍물시장이 매우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시장 구경 한번 해볼까나?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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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는 김태희가 밭 갈고 있다던데, 폴란드에서는 베컴이 핫도그 팔고 있었다! 실제로 옆모습이 베컴과 몹시 흡사하여 잠시잠깐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지만, 앞모습을 본 순간 이내 실망...(옆모습만 베컴이었다-_-흥)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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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호박으로 유명하다. 물론 펌킨이 아닌 보석 호박을 말하는거다.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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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과 전통의상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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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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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길가다 너무 앙증맞은 일란성 쌍둥이 꼬마 아가씨를 만나, 아이들의 엄마께 허락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에게 저 언니랑 사진 찍어도 괜찮겠냐며 직접 의사를 묻는 광경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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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수많은 예술 사진을 남겨준 성 마리아 성당! 13세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 마리아 성당은 크라쿠프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한다. 성당 내부에는 천재 조각가 비트스트보슈가 만든 승천제단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으며, 벽과 천장에는 금색, 파란색, 붉은색으로 무늬를 그려 놓았다는데… 아쉽게도 입장 시간이 지나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다. 4주어티만 내면 들어가 볼 수 있다는데, 아쉽아쉽. 그래서 겉모습 사진이라도 왕창 찍자고 결심!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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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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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의 이게 바로 유럽이로구나 시리즈 3. 거리의 악사. 밥딜런의 노래를 메들리로 부르고 있었다. 유럽 하면 떠오르는 광경이 바로 이 거리의 악사였기에, 이렇게 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을 볼때마다 반가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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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눈여겨 봐두었던 전통빵을 결국 사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색다른 맛이었는데, 약간 짭쪼름 하면서 구수하니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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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기억에 남을듯한 아우슈비츠와 크라쿠프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기차역.

크라쿠프여 안녕! 언제 또 와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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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기절하고, 일어나보니 바르샤바 중앙역에 도착해 있었다. 익숙한 풍경이 반겨준다. 낮에는 삭막한 회색건물이던 문화과학궁전. 밤이 되자 불빛으로 치장해 참 예뻤다. 한껏 정이 들었나 보다. 벌써부터 바르샤바가 집처럼 느껴지는걸 보니..[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사진有]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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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펄럭이는 폴란드와 유럽연합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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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 기다리는 중. 마치 부랑자 같이 나왔지만...평생에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 일정 후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아쉬움을 기록하는 까닭은 똑같은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오늘 남는 아쉬움은 첫번째, 아우슈비츠에 방문했을때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껄. 괌람 후 묘한 감정에 사로잡혀 인터뷰 딸 생각을 못한 점이 아쉽다. 두번째, 돈이 더 들더라도 구시가 광장에서 말을 타볼껄. 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말을 타지 않았었다. 결국 시간이 모자라 바벨성을 가보지 못했는데, 말 타고 투어했다면 외곽까지 돌아볼 수 있었을거다. 이러저러한 아쉬움을 안고, 내일은 삼성 R&D 센터와 바르샤바 대학의 산학협력 취재가 있는 날. 바르샤바 훈남 대학생들과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으니, 푹 자고 일어나 뽀송뽀송한 피부로 인터뷰에 임해야 겠다. 오늘밤도 별이 폴란드 바람에 스치운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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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슈비츠에 해방 60주년 기념으로 BBC에서 만든 6부작 짜리 다큐멘터리가 있는데, 유투브에서 찾았어요. (아아 역시 유투브는 내사랑) 3년간의 준비작업과 100여명의 인터뷰를 통해 만든 제대로 된 다큐멘터리라고 하니, 아우슈비츠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은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단 주의할점!! 바로 클릭하시지 말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뒤 새창에서 열기로 열어서 보셔야 해요. 왜냐구요? 안그러면 이 창에서 바로 열려버리니까…그러면 제 기사에 댓글 못다니까…흐흐.

 

BBC Auschwitz: The Nazis and the 'Final Solution'   

http://www.youtube.com/watch?v=WRtNEzJPCSg&feature=fvw

 

A day in Auschwitz

http://www.youtube.com/watch?v=pNuwGhboPOo&feature=related

 

 

[원문] [스완`s 폴란Dream] #3. 아우슈비츠와 오슈비엥침의 차이를 아시나요?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