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대학생들의 술문화

. 2010.08.07
조회1,631

대학생 음주와 건강생활

 

 


해마다 입학철에는 대학생음주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신입생 환영회, 동아리 모임, MT, 체육대회 등등 거의 모든 행사 후에 접하게 되는 것이 알코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학생의 음주문화는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이어져 폭음, 음주운전 등 건강과 학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음주율 통계를 보면 전체의 96.4%가 현재 음주자 이며 99.1%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장승옥 외, 한국대학생알코올문제예방협회, 2001) 이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국 성인 음주자 비율보다 높은 수치이며 또한 미국 대학생의 음주비율인 86%(US DHHS, 1996)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한 폭음 빈도를 보면 남학생의 48.4%가 일주일에 1회 이상씩 폭음을 하고 있으며, 여학생의 19.1%가 일주일에 1회 이상씩 폭음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천성수, 2000). 또한 1998년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음주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의 1년 간 음주운전차량 동승경험은 26.1% 정도로 나타나 음주운전의 위험 역시 심각한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음주를 사교상 관계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이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음주로 인해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경제적으로 비용손실을 가져오게 되고 사고나 폭력에 개입되는 일, 건강저하 등의 결과로 고생하게 된다



1) 대학생들은 어느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나?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대학생 음주행동의 특성은 높은 음주자 비율과 폭음, 그리고 잦은 음주빈도이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2001년도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96.4%가 현재 음주자 이며 99.1%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은 알려진 대로 개강파티, 신입생 환영회 때 가장 많이 마시고 조사 대상 중에서 19세 이전에 술을 마신 학생은 전체의 53.6%나 되었다. 남학생, 군복무경험자, 1학년, 음주게임에 참가할수록, 학점이 낮을수록, 동아리 활동이 활발할수록 음주 빈도가 높고 과음경향이 있었다.



2) 과음으로 인한 음주문제


대학생들은 음주로 인해 많은 불쾌한 경험을 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약 60.1%의 대학생(남학생의 68.4%와 여학생의 48.9%)들이 음주 후 원치 않는 불쾌한 경험을 하고 있다. 불쾌한 경험의 종류는 경제적인 곤란이 25.4%로 가장 많으며, 친구와의 다툼 16.7%, 폭력 14.3%, 법적인 위반 11.9%, 성추행 4.7%, 성폭행 0.6% 등 다양하다(표 2). 여학생의 경우는 성추행 경험이 7.3%로 남학생의 2.7%에 비해서 훨씬 높다. 반면 남학생의 경우는 폭력(22.4%), 친구와의 다툼(22.1%), 법적인 위반(19.4%) 등의 경험이 여학생에 비해 높다.



3) 대학생들의 폭음정도


대학생의 폭음빈도를 보면, 남학생의 경우 한번의 술좌석에서 거의 매일 6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가 20.0%로 매우 높다. 또한 1주일에 1번 정도 폭음을 하는 남학생은 28.4%이며, 여학생은 14.3%이다. 결국 남학생의 48.4%가 일주일에 1회 이상씩 폭음을 하고 있으며, 여학생의 19.1%가 일주일에 1회 이상씩 폭음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



4) 음주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문제음주


대학생들의 음주행위는 많은 부분 사회적인 관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음주행위를 강요받고 있다.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한 음주경험률이 66.4%이며, 원샷을 강요당한 경험 역시 남녀 각 61.5%, 61.9%로 비교적 높으며, 억지로 술을 마시는 경험 역시 49.0%나 경험하고 있으며, 억지로 잔돌리기 경험률이 41.8%에 이르고 있다. 폭탄주 음주행위 경험율도 26.3%(남 32.7%, 여 17.7%)에 이른다(천성수, 2000).



사회적 관계에 의한 강제적 음주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가 바로 음주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결과이다. 음주에 대한 사회적 가치란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음주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가치 -

· 돌림 술은 단결에 도움이 된다.

· 결속력을 위해서는 술을 거절해서는 안 된다.

· 대학생 행사 모임에 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술은 대학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 윗사람이 술을 권할 때 거절하지 말아야 한다

· 잔을 주고받는 것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행위이다

· 술자리에서 일찍 일어서는 행위는 결속에 나쁘므로 개인의 사정을 양보해야한다


결과적으로 술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인 가치들이 대학생의 음주 규범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강제적 음주 행위는 주로 대학입학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강제적인 음주행위는 선배, 후배, 동료, 그리고 교수 등 접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 이루어지고 있다. 음주에 대한 사회적인 가치를 과대하게 평가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폭음빈도, 음주량, 음주빈도를 비롯하여 문제음주빈도가 높다.



5) 동료영향과 문제음주


대학생의 79.9%가 대학교에 들어온 후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하며, 억지로 술을 마신 경험 역시 선후배 친목모임(50.9%)과 신입생환영회(44.8%) 등 대학생활의 시작과 관련되어 있다. 대학생 음주에 있어서 사회적 관계에 의한 음주행위가 보편화되는 이유는 사회적 관계나 압력이 마치 알코올이 무해한 것처럼 오해하도록 만드는데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친구들은 폭음가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음주는 사회적으로 적절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집단은 대학생들의 음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음주규범과 음주문화는 유교적 윤리규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의 특징은 권위주의적 음주행태, 의례지향적 음주행태, 그리고 체제지향적 음주유형이다. 이러한 특징들이 대학사회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존재하면서 다양한 차원의 음주문제를 유발시키고 있다.


집단구성원들에게 존재하는 음주규범은 얼마만큼의 양을 어떻게 마셔야 한다는 것을 규제하며, 이러한 규제는 음주상황에 따라 상이하지만 음주가 집단수준에서 이루어질 때는 참여한 성원들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일종의 표준기준량이 만들어지게 된다.


대학생들은 동료로부터의 사회적 인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료들의 사회적 기대가 있을 경우 이에 순응하기 위하여 자신의 알코올 대한 소화능력을 상회해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요소들이 대학생들의 알코올에 대한 사회적 의존을 형성시키며, 음주 규범을 만들어 내어 다양한 차원의 음주문제를 유발시키게 된다


*누구나 알콜중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심각해진 대학생의 음주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알코올 중독(알코올 의존)이 되면 술을 알맞게 마시는 능력을 잃게 된다. 보통 사람은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서 음주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알코올 중독자는 할 수 없다. 적당량을 마시고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조절할 수 없는 음주방식만 있게 된다. 알코올 중독은 조절력을 상실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음주방식이 있다면 그것은 음주 조절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말한다.

소량으로 끝내려 마음먹고 마시기 시작했으나 끝까지 마셔버린다.

이 이상을 마시면 학교 생활이 심하게 지장 받고 원만한 교우관계가 어렵거나 이성친구가 결별을 선언할지라도 계속 마신다.

술이 깼을 때의 초조감, 손 떨림, 불면, 식은 땀 등의 증상을 진정시키려고 마신다.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며칠이고 식사도 잊고 계속 마시며 몸이 술을 받지 못하게 되면 겨우 음주를 멈춘다. 그리고 연속 음주를 한 후에는 한동안 술을 끊었다가 다시 시작하기를 되풀이한다(오르락 내리락 기복형 음주 사이클).



*무엇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교육적인 접근


대학사회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절주 교육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문제성 음주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절주 캠페인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전통적인 교육방법인 '교양강좌' 혹은 '교양강좌 속의 한 부분'이나, 채플을 운영하는 대학일 경우는 '채플강좌'도 가능하다. 그 외 여러 가지 형태의 교육이 가능하다.



2) 홍보적인 접근


절주 홍보 프로그램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동아리 활동', '소식지', '교내방송', '교내신문', '리플렛', '포스터', '현수막', 'e-mail 홍보', '홈페이지 홍보', '절주 실천 서명운동', 그리고 '절주표어 공모대회' 등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다. 대학사회에서 매우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절주홍보 방법은 e-mail을 통한 홍보이다. 학생신상카드에 e-mail를 기록하도록 하여 매우 간단한 절주 메시지를 필요시마다 전달하게 된다면,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자발적인 절주운동


대학생은 동료 및 선후배간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원치 않은 음주의 문제가 많이 발생된다. 따라서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음주문화는 하향적 교육이나 홍보에 의해 변화되기 어렵다. 학생 스스로 절주운동에 참여하여야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손쉬우면서도 실행 가능한 방법이 소그룹 리더자를 통한 절주교육 및 상담이다. 이 방법은 음주에 대한 사회적인 가치 즉, 음주문화를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휼륭한 방법이며, 아울러 대학생들의 문제음주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대학사회에서 문제음주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막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작은 노력들을 통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대학당국이 대학생들의 음주문제를 실제로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들을 설득하는 일이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음주행위가 누구에 의해서건 또한 어떤 이유에서건 지나치게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절제한 음주행동으로 인해 많은 생명이 상실되고 있으며, 아까운 젊음이 소비되고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혈중알콜농도



우리가 마신 술은 위·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신체 각 조직에 운반·분포된다. 술은 대부분 간에서 일정량 대사되고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혈중 알코올 농도는 증가한다. 이 경우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음식물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공복시 훨씬 빨리 흡수되므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혈중 알코올 농도에 대하여 알고 있다면 개인의 건강과 몸상태에 알맞는 절주 생활을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의 내용을 숙지하고 내 몸에 알맞는 만큼 음주하도록 하자.


* 혈중 알코올 농도(Blood Alcohol Concentration, BAC)는 혈액 100㎗당 알코올의 퍼센트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0.1%는 혈액 100ml당 0.l그램의 알코올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본인의 글http://cnuboard.chonnam.ac.kr/cnuboard2/cwb-bin/cnuboard.exe?mode=read&num=336&db=health&ftype=6&fval=&backdepth=1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