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연애 해보셨나요?

음악공간2007.10.21
조회2,639

전 20 살 남자입니다.

 

전 흔히 말하는 계약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2주째 접어듭니다.

 

워낙 여자한테 관심이 없고 혼자 사는것도 재미 있어서 ㅡ.ㅡ...

운동하고 음악에 심취하고 과외 가르치고 3월에 학교갈 준비하니까

더더욱 여자는 생각도 안났죠

 

얼마전에 우연히 아는 친구의 소개로 만났는데

첫눈에 '아 정말 괜찮다' 이런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그쪽도 저의 '4차원성' 이 어떻게 맘에 들었는지 ㅡㅡ... 서로 괜찮은 감정이 오갔습니다.

 

여자쪽에서 먼저 '계속 만날래요?' 하길래...

저는 사귀는건 좀 부담스럽다고 했더니

그쪽에서 자기가 싫어서 그러냐고 그러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그건 아니고 그냥 제 성격이 뭐에 얽매이는게 싫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쪽에서 재안한게 이른바 '계약연애' 였습니다. :0

처음엔 이게 뭔소린가 긴가 민가 하다가

여자쪽에서 하는말을 들이니 정말 괜찮은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어요

 

마치 드라마 '마녀유희' 에 나오는것처럼 말이죠...

 

딱 2주만 만나보고 그다음에 둘다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그때 제대로 연애를 하자고 했습니다.

 

뭐 제가 보기엔 지금 이른바 '계약기간' 에 만나고 있는것도

보통 연인들과 별 차이는 없어보이는데요...

 

조금 차이가 있다면 서로 절대 구속하지 않고 아쉬워도 안하고

서로 시간이 되고 마음이 맞고 핀트가 맞을때 기분좋게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뭐 보러 다니고 그런답니다. (뭐 결과적으로 거의 매일 만났지만...)

 

20년 평생 어떤 한여자와 이렇게 자주 만나고 좋은 감정으로 행복한건

정말 처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서로에게 부담도 안되고 정말 친한 친구처럼

하지만 남자대 여자로써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거...

어떤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매이는걸 싫어하는제 성격에도

딱 맞고요...

 

특히 이 여자분이 저랑 나이도 동갑인데다가 (87년생) 너무 이쁘시고

학교도 좋은데 다니고 예체능 공부하고 계셔서 뭔가 코드도 맞고

정말 착하고 성격도 맞는것 같고 쿨하고

저같은 4차원 오크남 주제에

정말 전 복 터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목요일이면 약속했던 2주일이 됩니다...

 

막 고민이 됩니다...

 

제가 그 여자분을 정말 정말 좋아하게 됬거든요...

처음 봤을때는 그냥 전공하고 학교하고 외모만 보고 반한거지만

만날수록 괜찮은 사람이라는게 확확 느껴져요

 

여자분도 제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니까

2시간 걸려서 저 운동하는 곳까지 찾아오시고 그러겠죠...

계약 연애 제시하신것도 뭐 장난 반 이었겠지만

그래도 저한테 조금은 관심이 있으신듯 합니다... 만날때도 그렇고...

제가 남여관계 정말 초보라 눈치가 정말 없지만...

그래도 뭔가 느껴지긴 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걱정이 되는건 제가 정말로 그 여자분하고 사귀게 되면

그여자분에게 잘 해드릴 수 있을지가 확신이 안서요...

기념일 챙기거나 뭐 닭살떨면서 멘트하거나 이벤트 해주거나 이런거 ㅡ..ㅡ

저 정말 못하거든요 ㅡ.ㅡ

혼자 재미 있게 사는법에 너무 통달한데다가

타고난 4차원성 때문에 여자분에게 되려 상처만 줄가 걱정되네요

 

거기다가 심각하게 누굴 사귄 경험이 전혀 없어서요 ...

 

그래서 목요일날 뭐라 말을 해야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 여자분을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은 정말 정말 큰데

계속 만나려면 말그대로 계약이 끝나는 목요일부터 진짜 애인이 되야하고 ㅜ.ㅜ

저는 그분에게 별로 좋은 애인이 못될것 같고...

지금 계약 연애하는 딱 이 관계, 이 거리가 저에겐 가장 좋은것 같은데...

 

아... 어찌해야 되나요 ㅜ.ㅜ

경험자 분들이나 연애 고수님들 도와주시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