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 나이부터 고문을 당했다

Un1k2010.08.08
조회1,195

 

눈팅 경력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씁니다-

서로 편하게 음체쓰겟음.

 

ㅋㅋ 나 곧 시험인데 뭐하는거임;;

난 20대 초반 평범한 남자임.

나한텐 나보다 4살 많은 형이 있음\

우리 형의 취미/특기는 동생인 나를 고문 수준으로 괴롭히는거였음

지금부터 형이랑 나랑 어렷을 때 있었던 일들을 말해보겟음

나한테만 재밋을수도 있는 짧은 얘기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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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엑스포

 

우린 대전에 살았었음

 

나는 참고로 미친 트리플 A 형에 걱정 많고 완벽주의임

 

하루는 내가 1~2학년때쯤 엑스포에 가족이 다같이 가서

 

놀고 오는길에 플라스틱 농구 골대+스폰지 농구공을 사왔음

 

 (농구골대는 백보드랑 링만 붙어잇는거임, 기둥 노노)

 

나 완전 개 들떴었음; 나 새거 사면 약간 눈 돌아감;

 

그래서 빨리 가방에 있던 농구 세트 꺼냇는데

 

미친 불길함이 느껴짐 (이미 나는 우리형이 어떤인간인줄 잘 알고있었음).

 

아니나 다를까 악마 같은 검은 손이 (우리형 흑인임)

 

하얀 바탕에 초울트라 귀여운 공룡이 윙크하고있는거

 

그려저있던 농구골대를 낚아챔, ㅆ1ㅂr 그 인간이 뜯었음;

 

나같이 좀 유별난 성격이면 알겟지만 맘에드는 새것을 삿을땐

 

무조건 내가 뜯어야함.. 내 흑형이 가차없이 뜯어재꼇음.

 

우리형은 우선 한손엔 내 새로운 아이템과 다른 한손엔 자전거를 끌고 나갔음,

 

 나 이미 울컥했음..

 

형을 쫓아 나갔는데 형 친구를 만남, 우리형 왈 ‘야 농구하고 놀자’.. ㅆㄷ 이게 뭐임;

 

우리형은 친구한테 자전거를 타게 하고, 천사 같은 평온한 미소를 띄우며 그 자전거 앞에

 

농구골대를 붙여버림.. 나 이때 우리형 인상 좋다는거 처음 알았음

 

골대가 설치되자 미친 친구가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려주심,

 

그리고 우리형은 역방향으로 달려가다가 그 갸날퍼 보이는 농구골대에

 

흑인 스타일로 슬램덩크 날려주심

 

나 이미 얼굴에 콧물하고 눈물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혼합맛 스타일로 내려오고 있었음

 

‘우뤠뤠아앙아아뤕제댜고 골대 부숴져 하지마 ㅠ.ㅠ’ 나 줠라 쳐울었음;

 

남자가 태어나 세번 운다지만 형이 있다면 10살되기전에 삼천번 이상 움

 

우리형은 참으로 태연한 말투로 ‘안-부-러-저~’ (우린 대전사람중에도 말이 좀 느림)

 

라고 말하며 마지막 슬랩덩크로 나는 정말 털끝도 건드려 보지 못했던

 

내 농구세트를 부러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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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쌍절곤

우리는 그래도 좀 잘 놀았음, 그리고 남자인 관계로 싸움,무술 모 이딴거에 관심이 좀 있엇음

 

나는 어리고 순수했었기 때문에 형이 무술 가르쳐 준다고 하면 정말 수업듣듯이 배우곳 했음

 

아직도 기억나는게 무술은 주위의 물건을 무기로 잘 이용해야 한다며

 

주위에 벨트, 레고, 옷걸이, 이런 위험천만한 물건을 깔아놓고

 

본인의 반만한 사이즈인 나한테 공격해보라 했음.

 

공격 들어가는 포즈만 잡았다 하면 옆에 잇는 벨트로 나를 냅다 후갈겼음,

 

스무살이 넘은 지금도 생각하면 개아픔;

 

또 해보라고 하면 싫다고 울고 불고 하다가 못이겨서 또 공격 들어감

 

ㅆ1ㅂ 이번엔 레고를 나한테 쳐던짐, 역시 원펀치 KO.. 할튼 우리 이러고 놀았음

 

쌍절곤 에피소드 자체는 참 짧음, 하지만 그때 너무너무 정신적으로 괴로워서 지금도 손꼽히는 고문임

 

우리형한테는 손잡이가 나무로 된 쌍절곤이 있엇음.

 

아는사람은 알겟지만 쌍절곤 개 딱딱함, 진짜 맞으면 정신 못차림.

 

그날 형의 날위한 수련은 ‘필요없는 움직임 없애기’ 였음.

 

설명을 하자면 무술에서는 절대 필요없는 움직임이 있어선 안된다는거임.

 

형은 나의 등을 벽에 거의 붙이고 나를 중간에 두고 쌍절곤을 x자로 마구 돌리기 시작함

 

 (한바퀴 돌때는 쌍절곤이 내 왼쪽, 다음 한바퀴는 내 오른쪽을 지나가게).

 

ㅆ.ㅂ 정말 1센치도 용납하지 않는 우리형의 정확한 쌍절곤 놀림에 나는 군인보다 바른 차렷자세로 눈물 개흘림;

 

진짜 우는동안 나 자세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음.

 

 진짜 우리형 누구 고문하는거 하나는 엘리트임,

 

 나는 차라리 한대 시원하게 맞았으면 좋겟단 심정과

 

조금만 자세가 흐트러지던지 형의 실수가 있을땐 저 조카 빠르고 딱딱한 쌍절곤에 디진다는 압박감에 10년은 늙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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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침뱉기

 

이건 보너스, 조카 짧음

 

우리형은 가끔 나를 억지로 눞히고 위에 올라 탔음

 

그러고는 입에서 침을 조카 모은다음에 천천히 입밖으로 내보냈음

 

침의 양이 늘어나면서 점점 나를 향했음;

 

이때 우리형은 재빨리 다시 침을 빨아들이는 그런 고문을 하는거였음

 

하루는 또 이 고문을 받으며 “앙 ㅠㅠ 형아 그러다 진짜 침맞는다고

 

어어어엉ㅂㅈ댜2ㅁㄴㅇ래ㅗㅂㄷ” 하고있는데 형의 빨아들이는 힘으로는

 

역부족인 무게가 많이 나가는 침을 내려보낸거임…

 

결국 그 침은 내 이마 전체를 커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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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4 울지마

 

이거 역시 짧음

 

나는 솔직히 개 울보였음, 그리고 형은 나 울리는게 특기엿음

 

근데 내가 운다는걸 울 엄마 아빠가 알면 우리형은 많이 혼났음

 

하루는 우리형이 나랑 무술놀이 하면서 연속으로 내 얼굴을 종이 한장 차이로 비켜가는 펀치를 신나게 날려주고 있엇음

 

그러다가 한방을 제데로 내 인중에 랜딩 해주셔서 나는 정말 붕~ 떠 날라가 바닥에 착지함

 

나는 1초동안 ‘먼일이 생긴거지?’ 하는 표정을 짓다가 울었음

 

하지만 울려고 미세하게 표정이 바뀌는걸 예리하게 캣치한 이 인간이 점프해서 내 위에 올라 타는 동시에 내 입을 막았음 (이거도 졸라 아팠음 ㅆ.ㅂ;)

 

나는 소리도 못내고 닭똥 같은 눈물만 뚝뚝 훌렷음

 

우리형은 위기의 상황이지만 싸이코패쓰 같은 침착함을 보이며 내 귀에 속삭였음

 

“울지마 xx아.. 울면 나 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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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더 잇는데 강도가 좀 약하고 지금 내가 너무 졸림

 

긴글 읽어줘서 감사하고, 재밋었으면 좋겟음 ^^

 

단한번이라도 피식 했다면 추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