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0초반.. 소개팅..

허무2010.08.08
조회768

판같은거 보기만 하고 글따위 남기지 않았는데..

오늘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괜히 누군가에게 푸념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내 나이 이제 30초반..

예전에 3년넘게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벌써 몇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가끔 만난 사람은 두어명 있었지만, 정말 맘이 맞는 누군가를 만나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줄은 그때는 몰랐어요.

 

각설하고, 오늘 오랜만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소개팅은 10여번 한 것 같은데, 소개팅이란게 참 그래요..

모르는 사람을 첨보는 거니까 우선 외모부터 보게되고, 이쁜 여자가 아니라 내가 봤을 때 맘에 드는 여자여야 되는데.. 그것도 맞기가 힘든 것 같고...

소개팅.. 인연.. 참.. 어려워요..

오늘 소개팅나오신 여자분도 참 착하시고 잘 웃으시고 성격 좋은 것 같긴한데 제 스타일이 아니네요.

또 한번보고 연락안할거 같아요.

 

사실 많이 봐야 외모말고 다른 것들이 들어오는데 회사 생활을 하다보니 이제 그런 환경을 만들기 힘드네요. 회사에 여직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니, 만들 수는 있지만 그렇게까지 하기는 싫은게 솔직한 심정이죠.

동호회 같은데 들어보란 소리도 많이 하시는데 별로 그러고 싶진않네요.

그리고 헌팅? 그런 것 할 용기도 없고..

제가 생각해도 문제가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남들은 그러죠.

좋은 직장에 나쁘지 않은 외모, 뭐가 떨어져서 여자친구가 없냐고? 눈이 높은거 아니냐고?

눈이 높다라.. 그런 걸수도 있죠.

사실 나이를 먹으니 예전보다 많이 보게되더라고요. 아니 보이더라고요.

예전엔 여자 spec. 같은 건 보지도 않았아요. 신경도 안썼죠. 학벌? 집안? 전 그냥 그 사람만 봤어요.

지금도 사람만 보고자 하는데, 소개받다보면 몇 가지가 더 보여요. 학벌이나 직업같은거...

사회생활을 하면 할 수록 더 보일텐데 큰일이에요.

언젠간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겠죠. 아니, 꼭 만나야죠.

 

괜히 잠도 안오고 센치해져서 횡설수설했네요.

그냥 잘 살고 있어도 허무한 것 같은 나이많은 총각의 푸념이였어요.

 

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 모두 힘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