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무시당하는 세상ㅗㅗㅗㅗㅗㅗㅗㅗㅗ

무시당한뇨자2010.08.08
조회1,425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어린이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안의 ㅋㅋㅋ

23살 울산 녀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뭐 다들 이렇게 시작하시길래..

뭐 사람들이 제 글을 읽은지 안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몇주전에 너~ 무 퐝당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라도 해야지 분이 풀릴거 같아 글을 씁니다용 ㅜㅜ

어린이집에서 일한지 2년째.. 건강검진을 받아오라고 해서 동네에 있는

내과로 갔습니다. 무슨 건강검진을 동네 내과에서 받으시냐고 하시겠지만 건강검진

지정병원이라 갔답니다. 뭐 저희 아부지께서도 거기서 받으셨구요..

요즘 날씨 온도가 쫌 많이 오버해서 태양의 온도와 맞먹고 있을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동네라지만 10분정도 걸어야 나오는 병원에 가고 싶겠습니까?

일안가는 토요일이라 나가기도 싫고 집에서 꾸물쩡 거리다가 3시에 나갔습니다.

건강검진 할 때 물도 마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전 다만 나가는게 귀찮아서 정말 3시까지 물도 한모금 안마셨답니다.. 대단한 뇨자인거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병원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병원안에 아무도 없더군요.

어떤 남자 의사가 이리저리 검진을 시작했습니다. 혈압도 재고 허리도 재고..

허리는 대체 왜 쟀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키랑 몸무게랑 시력, 청력 ,

피뽑고 소변검사까지.. 소변받아서 탁자위에 놔두고 집에가라고 하더군요. 결과는 일주을 뒤에 나온다고.. 사실 받고 나오면서도 기분은 썩 좋지 않았어요.. 너무 불친절하게

검사를 해주셨기 때문에... 그래서 나오자 마자 아부지께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불친절하다고....

 

 그리고 전 이 때까지는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BUT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채용검사때 했던 흉부검사를 안한겁니다. 그 결핵 검사하는거

있잖아요. 뇨자들은 위에 속옷까지 다 벗고 한다는 그 검사..

전.. 그땐 안해도 되겠지 생각을 했는데..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그 검사를 다 했다고

하더군요.. 휴~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저도 병원에 전화도 안해보고 하루하루 보내다가

삼주가 지났는데도 결과서가 안오길래 전화를 해봤습니다. 정말 기다렸습니다.

제가 중 고등학교 때부터 빈혈이 안 없어져서 이제는 나이도 한살 한살 자꾸 먹으니 

몸 생각에 약을 하나 지어 먹을까..해서 더더욱 기다렸던겁니다..

전화를 걸어서 

"저 저번에 건강검진 했는데 흉부검사를 안해서요..~"라고 했더니

병원에서는 도로 저한테 묻더군요.

"여기 오다는 되어 있는데 그 때 하시지 않으셨냐고.."

 

네...전 분명 안해서 전화를 건거였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짜증지수를 올라가고.. 몇번을 저에게 묻더군요..

나중엔 "안했다니깐요.."라고 약간 짜증이 섞인 말투로 얘기를 하니

그제서야

"제가 확인하고 다시 전화를 드릴게요.."라고 하더군요..

몇 분 후 전화가 왔습니다..

남자 의사분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사실 의사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분이 저에게 대뜸 " 그 때 흉부 검사 안하셨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사실 상냥하게 물었으면.. 기분 좋게 얘기를 끝냈을 껀데.. 도전적으로 묻더군요.

도대체 안받았다고 몇번을 말해야 하는지.... 전 이성을 찾으며

"네 그 때 안받았는대요.. 시력, 청력, 혈압, 키, 몸무게, 피검사, 소변검사 하고 나니

집에 가라고 하던데요.." 라고 말했더니 다시 한번 더 묻더이다.

"그 때 위에 옷 벗고 엑스레이 같은거 찍지 않았냐고.." 제가 바보입니까?

도대체 몇번을 얘기해야 저 사람들은 알아듣는건지.....

그러면 나중에 시간내서 한번 더 오라더군요. 제가 오후 몇시까지 하냐고 하니깐

또 그 의사가 한다는 말이 저희 병원은 오후에는 방사선 하시는 선생님이 안계시니깐

오전에 오라고 하는 겁니다.. 전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적어도 얘들이 하원하고 난 3시

이후에야 병원을 갈 수 있습니다. 사실 그 때도 나가면 안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3시 이후에 나갔다가 빨리 어린이집으로 다시 컴백 해야해요.

그래서 직업상 오전에는 시간을 비울 수 없다고 하니 병원 의사가 끝까지 오전에

밖에 못 한다고 우기더군요. 그래서 전 한걸을 물러서서 "러면. 다음주 토욜일이 되어야지

시간이 될 거 같으니 그 때 갈게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 때는 시간이 너무 늦는데"

하더군요... 그럼 저보고 어쩌란 말이죠?  저만 짜증날 꺼 같아서 "그럼 시간 될 때 갈게요"

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니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아~ 제가 다음주 토요일날 검진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제 나이를 보십쇼..

23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린나이입니다. 아직 직장에서 눈치밥을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죠. 휴가 시즌 때 전화를 했는데 그 주 금요일은 제가 당직 날이였고

토요일은 전체 선생님이 나와서 청소를 하는 날이였습니다. 금요일은 선생님이 두분만

나오는 날이라 빠지기 좀 그랬고 토요일은 어디 막내가 선배님들 모여서 청소하는데

빠진다고 말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다음주 토요일 밖에 시간이 없다고 얘기를 했더니..

아뿔싸 까먹고 있었습니다... 다음주 토요일은 서울에 연수가 있다는것을요..

그래서 원장님과 같이 당직 서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금요일날 아침에 갔습니다.

8시 까지 출근해야하는데.. 병원이 9시에 문을 여니 9시에 맞춰서 갔습니다.

아침부터 병원에는 사람이 많더군요.

전 한가지만 하면 되니 먼저 검사를 할 수 있는 배려는 해주시더군요.

방사선실에 들어가니 방사선 선생님께서 "왜 그날 안하고 가셨어요?"라고 또 묻더군요..

아........정말........... 그 아주머니께선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냥 전

" 그날 하시란 말씀 없으시고 그냥 가시라고 해서 갔는데요.."라고 얘기를 했죠..

아~ 여기서 아주머니랑 방사선 선생님입니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께서 이러시는 겁니다.

"월요일날 검사를 하셨네요..근데 왜 안하셨지?"

띵~~~~~~~ 네.. 그렇습니다. 전 토요일날 했습니다.....

 토요일날 했다고 하니.. "어? 여기는 월요일로 되어 있는데..

그럼 토요일 오후에 오셨나봐요... 그래서 제가 없었나봐요.."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잠깐 전 토요일날 검사를 했는데 왜 월요일로 올라가 있었을까요??

뭐...토요일날 제가 늦게 갔으니 그럴수도 있다고 칩시다.. 아니면 그 남자의사의 날짜

실수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제가 더 화가 난건.. 검사를 마치고 간호사한테 가서

"그럼 오늘 다시 검사를 했으니깐 결과는 더 딜레이 되서 나오는거 아니예요?"

라고 물었더니 그 남자 의사를 연결 시켜 주더군요.

그 남자가 대뜸 "회사에 내야하는거 때문에 그런거 아니예요?" 라고 퉁명스럽고

불친절하게 물었습니다... 저도 사람이지라 상냥하게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네 그러니깐 결과가 오늘 한 검사 때문에 더 늦게 나오는거 아니예요?"

라고 했더니 그 의사왈 " 이 검사는 하루 만에 결과가 나오는거기 때문에 그런건 상관

없는데요." 흉부를 다시 찍기전에 결과서가 빨리 안날라 온게 불만이였던 저는 "2주반이 지났는데 왜 결과서는 안날라오는건데요" 라고 했더니 의사가 "원래 통보받기  까지는    한달 넘게 걸립니다~"라고 하더이다. 그래서 제가 "저번에는 일주일이라고말씀하셨는데요" 라고 반문하니 다시 저한테 " 결과는 일주일이면 나오는데 통보받는건 한달이라구요.."라고 역정을 내시더군요. 다른 분들은 건강검진 할 때 2주만에 나왔다고 하던데 여기는 왜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라고 제가 또 물으니

" 저희 병원에서 했어요?" 라고 따지듯이 묻더이다.. 그래서 전 "아니요~ 다른병원에서

했는데요~"라고 했더니 "저희 병원은 한달정도 걸리는데요." 라고 하더이다..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 "저희 아부지께서 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셨는데

결과가 빨리 나온다고 해서 왔다고 ~ 아부지께서도 2주만에 나오셨다고 하던데요~"

라고 하니 그 의시는 제 말이 끝나자마자 " 남자랑 여자랑 다르거든요~" 이러는겁니다.

아...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니

"그리고 40대 50대 연령별로도 다 다른데요" 라고 너무~ 싸가지 없게 말을 하셔서

분을 참지 못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혼자 욕을 하면서..

저 그렇게 나쁜 뇨자 아닙니다. 그냥 그날 가서 친절하게 검사만 응해주시고 얘기를

해주셨다면 저 그냥 나왔을겁니다. 하지만 너~무 싸가지 없게 대하여 주신 의사

아저씨 때문에 전 악녀로 변했었답니다.

제가 잘못한겁니까?

전 그 아저씨가 제가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한걸로 밖에 안느껴집니다.

저희 아부지께서는 친절하게 잘해주던데 라고 하셨거든요. 제가 다시 갔을 때에도 어르신

분들께는 상냥하게 해주시는거 같았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이 얘기를 해주면서 끝엔 "나이가 어려서 무시받는 이 더러운 세상"

이라고 하니 빵~ 터지셔서 웃으시더군요.. 그리곤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라며..

병원에서도 사정이 있겠지.. 하시며...

 

너무 병원에 화가나서 이렇게 글 을 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담에 또 생각나면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당한 일 많으니 또 적을게염염염 ㅋㅋㅋㅋ

꾸벅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