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왕따시켜 2년동안 정신병원 다니게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KTYT2010.08.09
조회2,831

 

안녕하세요?

전 청주에 사는 올해 수능을 앞둔 학생입니다.

휴...제가 요 일주일동안 너무 안좋은일들이 있지만 하소연할곳이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올립니다.

 

전 중학교1학년때부터 중3까지 총3년 같은아이들에게 따돌림아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처음엔 친하게 지내다가 제가 마음에 안들었던건지 생트집을 잡으면 사람을 마구 몰아세우는데 전 그래도 그 아이들이 좋은아이들같아서 내가 무조건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그랬더니 진심으로 사과를 안하네..짜증나네 하기 시작했죠...

무려 그 말도안되는 트집으로 3년을 괴롭혔습니다.

 

선생님 안계시는 교실안에서 아이들도 다 있는데 뚱뚱하다..내가 저년이면 죽었다...부모가 불쌍하다 이러면서 비웃고 선생님이 오실거 같은시간이 되면 쳐울지말라면서 더 욕했던 아이들입니다...또 제가 조금이라도 말실수를 하면 자기들한테 한게 아니라도 운동장에 불러서 1시간을 욕하고 보내더군요..그런짓을 6개월 넘게 당하니 공부를 하는데 귀에서 뭔가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하고 모든사람들이 저를 욕하는거 같은 공황장애가 조금씩 발병했습니다.

 

중2,중3때도 강도만 약해졌을뿐 사람을 아주 깔아뭉게고 비웃고 자기들끼리 시나리오를 쓰더군요..

정말 졸업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사이 귀에서는 정말 정확하게 여자가 '죽어...자살해...그냥 죽어'이러기 시작하고 공황장애는 극을 달해 밖을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가장친한 친구들조차 만나기를 꺼려했죠..

몸에 칼로 피를 내고 스스로 귀를 마구마구 뚫어놓고도 다음날이면 기억조차 안나더군요..

 

졸업하고서도 자기비하와 귀에서 여자가 자해하라는 목소리가 그치지않고 자살시도도 한달동안 3번이나 하게되었습니다.

몸무게는 6개월사이 20키로나 증가했고 팔은 온갖 상처투성이였습니다.

결국 부모님이 심각한걸 아셨고 큰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니 이대로 두면 죽을수 있다고

무조건 입원을 하라고 하더군요..

 

부모님에게는 공부스트레스라고 말해뒀고 아직도 그렇게 아십니다..

하지만 사실은 아이들의 따돌림이였고 의사선생님과도 절대 부모님에게만은 말하지말자고 약속했습니다.

솔직히 저의 마지막남은 자존심이였습니다..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장녀이고 부모님이 저에게 거신기대가 대단했기에 차마 따돌림때문이라 하기싫었습니다.

3년동안 딸의 따돌림을 몰랐다고하는건 힘드신 부모님에게 더 큰상처라 생각했습니다.

2년간 병원을 꼬박꼬박 일주일에 한번 5일에 한번씩 다니면서 상담받고 하루라도 약이 없으면 잠을못자고 안정되지않았습니다.

학교도 한달도 못다니고 자퇴를 하였고 무려 6개월을 집안에서만 보내면서 친구들도 만나지않았습니다.

아빠는 장사도 그만두시고 제옆에서 떨어지시지 않았고 엄마도 홧병이 나셨습니다.

 

그래도 작년 말에 힘들게 2년간의 치료를 끝마치고 학원을 다니며 검정고시를 보았습니다

지금은 수능준비를 하고있고요.

 

그런데 8월2일 독서실을 끊고 공부를 하다 휴게실에 들어갔더니 저를 따돌림시킨 아이들중 한명을 보게되었습니다.

전 아는척도 안하고 물마시고 다시 휴게실을 나가니 정말 충격적이게도 3년이 지났는데도 저를 모르는 2명의 자기친구들과 저를 욕하기 시작하더군요.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인격모욕부터 시작해 제가 자기비하의 한 일종으로 머리카락을 스스로 엉망징창으로 자르는 그런짓을 한적이 있어 가발을 쓰고다니니까 저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다면서 웃고떠들더군요.

순간적으로 그 자리에서 죽고싶었습니다.

자기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어버렸는데 가발도 자기때문에 쓰게된건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뒤에서 비웃고 심지어 8월7일에는 엘리베이터안에서 차마 입에 담을수없는 말을하더군요.

 

자기가 철없을때 했던 일로인해 한사람이 이렇게 힘들어했고 이제 겨우 벗어났는데 다시 그짓을 시작한 그 아이가 너무 괴씸합니다.

저를 괴롭혔던 아이들중 한명은 공부를 너무잘해서 국제고에 있다가 다시 청주로 내려와서 고등학교를 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저에게 욕을하고 있는 아이는 제가 다녔던 서0중학교 옆에있는 서0고등학교에서 이름유명한 날라리로 지낸다고 합니다.

더욱 화가나는것은 저의 단짝이라고해서 이 서0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이가 말도안되게 괴롭힌다는것입니다.같은인간이 맞을까?싶을정도로 잔인하더군요.

이 아이는 제가 자기때문에 정신병원을 다닌지 모릅니다.

안다고 해도 절대로 반성할 아이도 아닌거같고요.

 

이글을 읽으시면서 제가 답답하다고 느끼셨을수도 있으실겁니다.

저도 제가 답답합니다.하지만 제가 뭘할수있을까요?

수백번을 잘못했다고 해도 욕하던 아이들입니다.

선생님께 상담해도 '네가 그냥 넘기는게 좋을거같아'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선생님은 저희 중학교 전교1등을 왕따주범으로 몰기 싫었던거 같군요.

저희 부모님도 심심풀이 땅콩으로 쌍욕을 했던 아이들이고 저와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을 협박으로 못지내게 했던 아주 질나쁜 아이들입니다.

 

그래놓고 지금 그 주범은 공부잘한다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모범생으로 알려져있고,

서0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선생님도 어쩔줄을 몰라하는 학생이랍니다

(심지어 인문계학생입니다)

 

아까 너무너무 화가나서 5시간을 방에 쳐박혀 울다가 신상공개를 할까 진단서를 몽땅 다 끊어서 고소를 해버릴까 학교에 쳐들어가서 퇴학시키라고 미친짓을 할까 하다가 위로라도 받고 싶어 올립니다.

제발제발 부탁드립니다.인간적으로 욕하실분들은 나가주세요..

지금도 죽고싶은심정입니다.부탁입니다.제발요...

그냥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시면 정말 눈물나게 감사할거 같습니다.

5시간동안 폐인처럼 울다가 쓴글이라 두서없고 이상하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