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하고 싶은데 많은 것이 잘못된 거같습니다..

어찌합니까...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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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들 읽어보면서.. 저도 참 사연이 복잡한데 나도 하나 올리고 싶다는 충동으로 판 하나 올립니다.

 

저는 26살 서울사는 여자입니다.

일단 저를 소개하자면..1남3녀의 첫째딸입니다. 딸부잣집 딸은 이쁘다지만.. 그닥 이쁘지 않은 외모에 한 덩치도 있는 처자입니다. 남들이 보기 딱 좋은 맏며느리감인거죠..

제 남자친구는 2남의 장남, 거기에 장손입니다. 남자친구는 안양에 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저와 동갑 26살입니다.

 

그렇습니다. 저 맏며느리의 장손며느리 입니다... 아니..될것같습니다.

 

이제 제 남자친구에게도 말 못하는 저의 속사정을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제 남자친구와는 채팅으로 고등학교 1학년 17살에 만났습니다. 그때는 채팅이 이처럼 변질되어 나쁜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지 않는 시절이였습니다. 정말..이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절 많이 좋아해주었습니다. 정말 눈에 콩깍지가  낀 것처럼..

고등학교내내 저는 별 감정이 없이 남자친구를 대했고, 남자친구는 절...(믿기지 않지만) 무지 좋아했습니다.

전 남자친구를 우리집에 대려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는 거의 데려오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제가 동생이 3명이나 있다는 사실 또한 털어놓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오래갈 사이가 아닐꺼라는 생각이 있었으니깐요...

 

하지만 이놈의 인연은 끊어질듯 끊어질듯...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만나고 있습니다.

 

 

20살때.. 이친구가 나의 변덕스러운 이별통보를 참지 못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해군을 다녀왔고.. 2년 2개월의 긴 공백기간동안 저는 남자친구가 그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유인즉.. 저에게는 특별히 다른 잘난 남자가 꼬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했고.. 남자친구는 다시 저를 만나주었습니다..

아마 이때는 저도 남자친구에게 조금씩 호감을 가지고 있었을때 였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남자친구를 진짜 남자로 보게 되었고, 사랑이란거에 빠리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로부터 1년 정도가 흐르고.. 남자친구가 대학에 다시 복학을 할 시기가 왔습니다. 남자친구의 학교는 여주에 있었습니다. 3가지 방법이 있엇습니다. 기숙사나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서 혼자사는것, 집(안양)에서 통학하는거, 통학버스가 있는 서울에서 자취방을 얻는것

남자친구의 생각은... 저와 매일매일 보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길 원햇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의 선택은 통학버스가 있는 서울에서 자취방을 얻어 사는 것을 택했습니다. 저또한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저도 매일매일 보고 싶었고, 함께 잇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였으니깐요...

 

그렇게 저와 남자친구의 동거는 시작되었습니다...

아니 처음에는 동거가 아니라.. 제가 자주 가는 걸로 생각했는데..하루 이틀 자고가는 날이 많아지다보니 어떤때는... 한달도 넘게 지낼때가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에겐 많이 미안햇지만... 동생들에게도... 그렇게 남자친구 자취방(거의 살림차린 수준..)에서 1년을 생활하고. 남자친구는 학교를 졸업하게 됬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 였습니다.. 방을 빼는 시점은 2월 말... 그 후 2달후....저는...몸의 이상이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양치를 하는데 토할꺼 같고... 아침에 일어나면 다리뼈가 빠진거 같고.. 온몸이 간질간질하고... 저번달인가 저저번달인가쯤에는 볶음밥을 먹고 체했는지... 한 달가량 밥은 못 먹고 요플렛만 먹었던 적도 있고... 그러다.... 어떤 만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 만화에서 나오는 여주인공이 저와 증상이 똑같더라구요.... 몸이 간지럽고.. 양치도 토할꺼 같아서 잘 못하고... 골반이 계속 빠져서 다리를 계속 주무르고..... 그 만화 주인공은 임신중.....

그 만화를 (웹툰)보고... 약국에서 임신테스트기를 구입했습니다. 임신이였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 많이 기뻐했습니다... 그게 제 나이 25살 이였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알렸습니다. 남자친구...처음에는 기뻐하는 눈치였습니다...

많이도 기다리기도 했짐만.. 늘상 말했거든요... 같이 잠자리 하고나면...

'나 임신하면 어떻할꺼야?' 만약에 임신중에 아기가 장애아이면 어떻할꺼야?' 이런 질문들..많이 했었거든요... 장애아도 생명이고.. 잘 키우겠다고... 임신하면 당장 결혼 할 꺼라고... 그래서 저는 남자친구 믿었습니다..

이제 우리 곧 결혼하게 되겠구나...종로에 있는 큰 병원을 갔습니다..월차를 내고..

임신...5개월 이랍니다......

얼마나 둔하면 임신 5개월인데도 그 사실을 몰랐을까요....

제가 사실 생리가 불규친 하거든요... 남자친구랑 관계를 가져도..(피임은 거의 안했습니다.) 거의 임신을 한 적이 없엇습니다...1년넘게...아니 만 3년정도.. 그래서 전..뚱뚱하기때문에 임신이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원래 체지방이 많으면 임신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냥 안심했고.. 생리도 불규칙하고.. 동거시절때.. 4개월씩 생리 안하고 한번 심하게 배가 아팠었는데.. 그 후로 또 생리를 안하길래 또..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때... 4개월씩 안하고 한번 심하게 배가 아팠을때...그때도 제 생각에 임신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자연 유산 된거죠...

밤에 배가 아파서 일어났는데... 생리가 시작된거였어요... 그동안 생리를 안햇던 터라.. 집에는 생리대가 없었어요... 그래서 새벽 3시에 혼자서 생리대를 사러 편의점을 가려는데 편의점의 위치는 걸어서 15분 가량 이였습니다.. 핸드폰과 지갑을 가지고 나왔는데.. 배가 계속 아파오는 겁니다... 조금 걷다가 아프고 또 조금 걷다가 아프고... 너무 아파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도와달라고.... 남자친구가 잠에서 깨서 달려나와 저를 부축하고 편의점 가서 생리대 큰 것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도 배가 많이 아팟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방에 불을 켜고 보니...방안에는 피가 뚝뚝 떨어져 있었습니다.. 배가 유난히 아팟습니다.. 생리통이 없었던 터라.. 더 유난히 아팠고.. 4개월치를 한꺼번에 해서 그런걸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이 이야기를 엄마한테 했더니.. 그때도 임신이였네..라는 말을 했을때.. 아차 햇습니다..

 

다시... 종로의 병원으로 돌아와서..

5개월된 아기를 초음파로 보고있으니..행복햇습니다.. 미칠지경이였습니다.. 우리 아기 얼마나 이쁠까..하고.. 초음파 검사를 하고...남자친구에게 갔습니다.. 남자친구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에게 알리는 중이였습니다.. 전화를 끊고 남자친구 왈..

남 ; 몇 개월이래?

여 : 5개월...

남 : 휴... 부모님한테 이야기 했는데... 어머니가 지우래...아기..

 

저는 그 순간 눈물이 미친듯이 쏟아졌습니다... 아주 펑펑울었습니다..남자친구가 너무 미웠었고..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말은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엉엉  울기만 하는 나에게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계속 말하면서 안양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안양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조차 나의 울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도 못하는 저는 문자로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눳습니다. 그것 말고는 도저히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으니깐요... 배가 살살 아파왔지만..여의치 못했습니다.. 안양에 도착해서도 저의 눈물은 마르지가 않더군요... 계속 엉엉 울어대기만 했어요.. 남자친구 집에 도착해서도 엉엉... 남자친구 아버님이 집에 계셨습니다.. 아버님은 좋아하는 눈치였습니다.

' 아가 울면 어떻게.. 그렇게 울면 아기한테 않좋아 뚝 그치고~~ 울지마'

그러시면서 저를 달래시는 겁니다...

제가 우는 이유는 어머님이 아기를 지우라는 한마디 였기 때문에..어머님이 오시면 설득하자는 아버님의 말씀이 있으셨기에 저는 참고 참고 또 참았지만.. 울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어머님이 집에 도착하셨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내내 울기만 했고.. 고개를 절래절래 끄떡끄떡 거리는거 말고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머님은 전혀 의사소통이 안되는 절 보고 그냥 내일 이야기 하자고 하시면서 저는 남자친구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어머님이 아침일찍 깨우셨습니다. 나 남자친구 아버님 어머님....

아버님과 어머님은 밤새 말씀을 하셨는지... 아버님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더는 저를 달래시는 눈치가 아니였습니다..

나는 어제 하루종일 울어데는 바람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먼저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기를 낳을꺼면 결혼식 올리지 말고 바로 들어와서 살아라..

아니면 아기를 지워라. 아기가 장애아가 나올지도 모른다. 너 혹시 다이어트약 같은거 먹지 않았니.. 아니면 아기 가지고 피임약 먹지 않았니.. 아니면 감기약이나.. 다른 약 먹으면 절대 않돼 약 먹었으면 바로 가서 아기 지우자..

어머님은 무조건 아기를 지우고 싶으신겁니다... 어머님...약력을 보면..21살에 저희남자친구 낳으셨습니다... 결혼식도 못 올리고 한살많은 남편따라 안양와서 살림차리다 3년뒤 결혼한 사람입니다.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아버님 성격이 약간..아니 좀.. 지랄맞는 성격이라. 돈도 좀 날리고.. 깡패짓도 좀 하고... 어머님 속 많이 썩이셨었거든요.. 어머님 이해하시지만.. 아기 지우라는건 지금 제 남자친구를 지우라는 말과 같아서 저는 더욱 서러웠습니다.

이래저래.. 실랑이 하다 어머님과 병원을 갔습니다.. 아기지우러..

근데 그 병원에 가면서.. 우리 경%이 여기서 낳아다면서 그 병원을 데리고 가는 겁니다...

그 병원은 지금 안양에서 가장...큰 병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 병원이고..

병원에서 아기 사진을 보는데 어머님이.. 아이고 저렇게 꿈틀거리는데 어떻게 하나..

이러시면서 아기 낳는걸 허락하셨습니다..

저는 기분이 날아갈꺼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날 저는 고운맘카드를 만들러 은행을 갔고.. 그날 하루는 아주 상쾌한 봄날이였습니다.

다음날... 회사를 가서 일하고... 2틀간 회사를 빠진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기를 낳아도 된다는 말에 저는 회사에 소문을 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숨길것 까지 없었으니깐요...

점심시간에 공장에서 딸기 한박스가 선물로 왔고.. 정말 기분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그 전날은 엄마한테까지 가서 아기 낳는걸 승락까지 받았습니다..ㅇ

울엄마.. 울엄마도 많이 우셨습니다.. 아직 준비된게 없다고.. 그러면서 시댁쪽에서 낳으라고 하면 낳아야 한다면서.. 그냥 우울하게 넘어갔습니다.

기쁨은 거기서 끝이엿습니다... 어머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지%야.. 아무래도 아기 지워야 겠다.. 너네 엄마 전화번호좀 불러다오...

눈물이 핑돌고... 또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엄마가 막아줄꺼란 생각에 전화번호를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그날밤..

엄마가 저에게 오면서 하시는 말씀....

시댁쪽에서는 아무도 않좋아한다며.,... 아기 낳는거.. ㄱ

너 혼자 좋아하는거라며... 경%이도 아기 낳는거 좋아하지 않는다며 아버님도 않좋아 하고..너 혼자 아기 낳아서 어떡할려고 그래... 응? 어떡할껀데.. 걔네 엄마는 지우라고 하더만... 나한테 전화와서.. 너 설득시켜달라고 그러던데... 어떻할꺼야...

저는 또 울기 시작했습니다...엄마도.. 맘이 아프셨는지... 울기 시작했구요...

엄마가... 우리 형제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지금 2째와 3째사이에...

아기가 둘이나 더 있었다고... 하나는 2개월에 아기를 지웠고.. 하나는 6개월에 아기를 지웠다고... 엄마도...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사는 형편이 어려워서.. 지우게 됬다고.. 혼자가서 아기지우기도 했다고... 맘 많이 아팠다고..ㄱ 그래도 살다보니깐..잊혀지게 된다고..

그니깐.. 너도... 잊을꺼라고.. 그니깐.. 맘 아파하지 말라고..

저는 엄마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그 말을 이어가는데... 엄마가..나보다 더 힘들었겠다는 생각에.. 아기 지우기를 결심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경%이가.. 자기 능력없어서 지우는걸로 생각할꺼니깐.... 설명 잘 해주라고..말했는데 그땐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돈 20만원을 뽑았습니다.

두타의 밀리오레를 갔습니다..

아기용품샾에 갔습니다..

배넷저고리와 신발을 샀습니다..

아기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로..

그러고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옷과 신발을 보여주면서 남자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엄마가... 아기 지우래.. 나 아기 지울때...그 다음날이라도.. 이 옷...신발... 산에 묻어줘..우리아기.. 춥지 않게 가게...

남자친구가 눈물을 흘리면서 하는 말... 미

미안해..내가 돈 많이 벌께...

 

이렇게..저는 아기를 지우러 병원에 갔고..일주일 휴가를 받아서 집에서 요양을 했습니다..

 

그후.. 한달이 지나서...

남자친구네 집에 가지 말라는 엄마의 당부를 잊고..저는 남자친구집에 들락날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집에서 3박4일 묵기도 햇습니다...

 

버릇을 못 고친거죠.. 남자친구와 같이 있엇던 일년의 버릇을.. 남자친구 집이 내 집인것 처럼.. 출퇴근을 했던겁니다..

남자친구는 좋아라 했지만... 부모님들은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그러다 남자친구의 동생이 군대에서 일찍제대를 하게 되었고..(지금은 공익으로 일년간 활동중) 나는 이제 남자친구 집에 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으나.. 그게 맘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아기를 지운후...

 

달라진 남자친구네 집안...

저에게 조금 냉대해지신....아버님...

아기를 지우고 거진 2년이 지났는데... 한달에 한번..생리주기가 되면.. 우울증에 빠져서 맨날 아기만 생각하고 있는나...

그후.. 아기만 가지면 난... 남자친구 버리겠다고..생각했습니다.. 복수심이죠... 어머님이 지우라고 해서 지운거니깐.. 다음에는 절대 안지우겠다고.. 남자친구 눈에 피눈물이 나 봐야 정신차릴꺼라는 생각에 남자친구 상처주겠다는 나의 굳은 다짐에..전 한달에 일주일 이상을 밤마다 잠을 설치고.. 눈물을 흘렸답니다..

 

한번은 우울증이 심한 생리주기때..

남자친구에게 통보했습니다.. 내년 2011년까지 결혼을 못하면..나... 당신 떠나겠다고...

그사이 아기 가지면.. 나 당신 떠날꺼라고.. 아주..못되게 말을 했습니다..

 

근데.... 올해 초...또..임신을 하게 됬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이젠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1개월...또....아기를 지웠습니다.. 맘이...썩어버린건지.. 한달에 한주씩 이를 갈고 또 갈았던 건데...난...남자친구에게 간단하게 말하고..설날 연휴에...엄마한테는 놀러간다고 하고.. 전...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됬습니다...

 

저 자신이 자신감이 없고...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도... 별 반응 없었고..(아마 저에게 많이 미안했을테니깐..아무말도 못한건지도 모르죠..)

 

그후로 남자친구 집에가도...아무도 반기는거 같지도 않습니다..

어머님은...날 유령취급 하는거 같습니다.. 아버님도 절..유령취급하는거 같습니다..

가끔.. 말 걸면...그래..라는 대답만 하시고...

평소 부침개 즐겨먹는다고해서.. 부침개 해드리면 자긴 그런거 않좋아 하신다면서... 안드시고.. 내가 해 드리는 음식은 거의 드시지도 않고.. 어머님이 하신것만.. 드시고..

어머님을 흉보는건 아니지만..어머님 음식솜씨..완전 개판이거든요...

조미료를 그렇게 많이 넣고 찌개를 끓이는건 처음 봤습니다.. 집에 조미료..미원이 큰 봉지로 있더군요...참고로 저희집은 조미료라고는 다시다..정도.. 미원은 넣을 생각 전혀 안합니다.. 아마...국 끓일때마다 미원을 한작은술 정도 넣는듯 합니다...

정말..음식맛 형편 없는데..

아버님은 그 맛에 맛들려서.. 어머님 음식이 맛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도 그런 눈치고..

만두를 하면.. 한 통씩해서..거의 못먹고..버립니다.. 돈까스를.....찜통에 넣고 찌기도 합니다..

아무튼...아버님은... 이런 어머님 음식만 드시고.. 제가 가끔 해드리는 소고기스테이크, 부침개, 비빔국수, 새우튀김..등등... 드시지도 않습니다..

많이 서운하기도 합니다..

 

어느날은 아버님이 남자친구 동생에게 제 흉을 봤답니다..

지%은 치우지도 않으면서..어지르기만 한다고...

전...어지르는거 없습니다..

물건을 잘 건드리지 않고..거의 방안에서 티비만 보는 수준입니다..

문제의 발단인즉..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동생이 밥을 먹었습니다.. 설거지가 좀 나왔습니다..

물론 .... 저 오기전에 먹은겁니다..

전...그날 부엌에 가지 못했습니다..남자친구랑 이야기 하다.. 방에서 잠들어서 하룻밤을 묵고 갔으니깐요...

그거..설거지 안했다고...어지르기만 한다고 합니다..

제가..빨랫감을 내놓겠습니까..아니면 물건을 사다가 어지르겠습니까.. 아니면..저녁을 먹고 설거지감을 내놓겠습니까...

사실...집안이 좀 어지러져있습니다..남자형제끼리 사는데 당연히 청소를 안하니깐요..

전...그냥 치울생각을 안했습니다.... 처음에는 치워줬는데..나중에는 나혼자 치우길래..그냥 뒀죠...

그게...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방관한거..그게 제 잘못인거 같습니다..아버님은..제가 시집온 며느리로 생각했던가 봅니다..

제... 마음속 깊은곳에 자리잡혀있는 이....고민들..어쩌면 좋겟습니까...

 

제 이야기.. 이만 줄이겠습니다..할말이 많은데 벌써..새벽 3시여서.....이만 자야겠네요...

 

이야기 않읽어 줘도 좋습니다..

그냥 이런곳에 털어놨다는 것만해도...전...조금 맘이 풀리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