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기 고양이 죽은 시체인 줄 알고 남친에게 전화해서 내가 고양이를 굶어죽게했다.. 오늘 완전 더웠는데 전체가 창문인데서 애기가 엄마랑 떨어져 있으면서 물도 못먹고 배고프고 하루종일 울다 지쳐 죽은거다... 아까 왜 보일러실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고 했느냐~~ 이제 어쩌면 좋냐고 울고불고 난리치며 이제 어쩜 좋냐니까..
시체를 그대로 둘 수는 없지 않냐고.. 그냥 두면 날이 더워 금방 썩을꺼라고!!(=ㅁ=;;;;) 어찌되든 꺼내서 뭍어줘야 하지 않겠냐고.....
자기가 지금가서 해줄까 물어보기에 그냥 내가한다고... 무모한 센척을 날리며.. 장갑끼고 고무장갑끼고.. 아까 정리한 짐 다 끄집어 내고 젤 구석에 있던 그 아기 고양이 시체에 손을 댔는데..
시체는 개뿔; 저를 할퀴더이다;;
문제는 이 아기 냥이를 데꼬.. 이제는 차가 꽉 찬 공터에 두어도 엄마 냥이는 오지 않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도 엄마 냥이는 안보이고..
아까 평화로이 누워계시던 옆옆건물 뒤에서 안보이고...
얘가 자기 엄마랑 젤 마지막으로 본 장소가 우리집 보일러실이니까 이리로 찾으러 오지 않을까 싶어 그 앞에 두니 이 녀석은 자꾸 우리 집쪽으로 들어오고;;
울어야 엄마가 듣고 찾으러 올텐데 잘 울지도 않아서 점심때부터 지금까지 굶어서 힘이 빠진것 같아 물이랑 계란.. 스크램블에그로 만들어서 접시에 담아서 줬는데 먹지도 않고;;;
여기저기 새벽에 민폐끼치며 전화해서 물어보니 엄마고양이를 젤 마지막으로 본 곳에 두는게 좋을거란 의견이 많아 그 곳에 물이랑 계란이랑 아기 냥이랑 두고 아기 냥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박스떼기 줏어다 슬쩍 덮어주고 왔습니다.
그렇게 두고나니 얘가 이제 혼자라고 생각해서인지 좀 열심히 엄마를 찾아 울더군요.
지금도 창문으로 아기 냥이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ㅠ_ㅠ
두고 온지 한 시간도 넘었는데;;;;;;;;;; 이대로 엄마가 안데려가면 쟤는 이제 어쩌죠?
내일.. 아니 오늘 회의 때문에 8시 출근해야하는 날인데 잠도 다 날라가버리고;; ㅠ_ㅠ
오늘은 교훈은 '뭐든 꼼꼼한 마무리가 중요하다'입니다. 아까 보일러실 정리할적에 조금 더 신경써서 봤으면 다섯째 아기 고양이가 저리 뚝떨어져... 엄마에게 버림받는 일은 없었을텐데 ㅠ_ㅠ
부가적인 교훈은.. 애는 적당히 낳자?
아.. 이게 뭔 뻘 소린지...
여튼 아기 고양이 고양이 소리가 지금도 계속 들려요;;; 이 자식 내가 해준 스크램블에그는 먹기는 먹은건지만건지 목소리가 점점 짝아져요;;
아기 고양이 구출 작전;;
쓰다보니 글이 좀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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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있는 자취녀입니다. 그동안 가끔 네이트판을 보기만했지 쓰는건 처음이네요;
아까 낮의 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번에 이사 온 집에 커튼을 달러 남친이 출동한 날이기도 했는데요.
(이사 온지는 꽤 되었지만..시멘트 벽에 커튼 봉을 달려면 일반 전동드릴이 아니라 타격 기능이 있는 헤머드릴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여직 커튼을 못달았었음;)
그동안 꿍쳐놨던 커튼 꺼내서 스팀으로 다리고 어쩌고 하고 있는데 어디서 작게 고양이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뭐 그동안 동네에서 길냥이들을 자주 마주쳤던지라 그러려니하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그 울음이.. 한 두 번 울고 마는게 아니라 계속 가까이 들리고 또 그 소리가... 약하고 가냘프면서 느낌이 막 애절한;;;;
그래서 아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거다라고 느꼈죠;
일단 즈이 집 구조를 설명해 보자면,
방 2개 중 사람들이 다니는 골목길 방향의 큰 방 바깥쪽에 짐을 둘 수 있는 꽤 큰 보일러실이 덧붙여? 있습니다.
그 보일러실은 다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보일러실은 별도의 문이 있기도 하지만 골목길 쪽 큰 방의 창문과도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제가 쓰고도 뭔가 이해가 안되는데;;; 여튼 바깥에서 보았을때 담장-빨래 널 수 있는 좁은 공간-유리보일러실-큰방-거실(현관)-작은방.. 이런식의 구조입니다.
소리가 그 보일러식쪽에서 나기에 바깥으로 나가서 보니, 보일러실의 유리창들 중 하나가 10cm쯤 열려있고 그 틈새로 큰 고양이가 보이더라구요.
보일러실 문을 여니 고양이는 바로 도망갔고요. 저는 저 고양이가 울었나보다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남친 와 있는 김에 이사하면서 짐을 막 쟁여놓았던 보일러실도 정리해야겠다고 막 짐을 들어냈습니다.
그렇게 짐을 밖으로 꺼내며 정리하고 있는데...
제가.. 보일러실에 가로로 뉘어서 보관하고 있던 방문과 방문 사이에 아기 고양이가 낑겨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혼자사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없는게 방문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이사 당일 아저씨들에게 부탁해서 방문 2개를 바로 떼냄. 이사 나갈때 다시 붙여놓고 나가야해서 보일러실 보관중이었음)
어떻게 그 사이에 들어갔는지;;; 들어가라해도 못들어갈 위치인데;;;
꺼내보니 손바닥 안에 폭 들어가는 쪼매난 까망고양이였어요.
생각해보니 아까 그 울음소리가 이 녀석인듯 하더군요. 큰 고양이 소리라기엔 너무 가냘픈 소리였거든요.
이 녀석을 어쩌나 고민하다가 엄마가 멀리 도망갔을 것 같진 않아서 집 앞에...
평소에 사람들이 주차하는..차 8대 들어가는 약간 넓은 공간이 있는데 오늘은 주말이라고 다 어디 놀러갔는지 차가 1대만 있고 비어있어있더라고요. 그 한 가운데 두고 멀리서 지켜보며 기다리니 엄마가 와서 냄새맡고 목덜미를 물고 사라졌어요.
아.. 평화로운 해결이다~하고 좋아라하며 다시 짐정리를 하고있는데...
악~
옷 박스를 쌓아놓은 곳에.. 박스와 박스가 직선으로 예쁘게 쌓이지 않고 삐뚤어져서 생긴 공간에.. 이번엔 노랑아기 고양이가;;;;
이 녀석은 아까 까망이처럼 옴짝달싹 못하게 갖힌게 아니라 엄마는 도망가고 사람이 왔다갔다하니 나름 몸을 움츠려 숨은것 같았어요.
허허허......
이 녀석도 공터에 두니 엄마가 물고가서 해결~
아.. 이제 정말 다 해결되었다고..
나는 문 사이에 껴서 죽을 뻔한 고양이를 구해주고 가족도 다시 만나게 해준 좋은 사람이라는 자만심에 빠져 기뻐하며 정리하고 있는데,
남친님께옵서 아까 고양이 일행들이 아예 여기서 살았던것 같다며.. 고양이는 새끼를 보통 3마리쯤 낳으니.. 혹시 모르니 더 찾아보라고 불길한 말을 하더라구요.
아하하..
정말 더 있었습니다. 가습기를 들어내니 이번엔 노랑과 깜장이 섞인 녀석이;; 몸을 한껏 공처럼 웅크리고 있더군요.
이 녀석도 공터에 두니 엄마가 물고가서 해결~
남친이 그것 보라고 고양이는 보통 셋은 낳는다며 본인의 지식을 자랑하고... 집 안으로 커튼달러 가버렸고 저는 보일러실을 마저 정리하면서 안쓰는 교자상을.. 거의 새거라 아깝긴 하지만 평생 안쓸것 같아서 버릴려고 들어냈는데...
아악- 까망 얼룩이가 또;;;
근데 이 녀석은 공터 한 가운데 나두고 기다려서 엄마가 데리러를 안오는거예요=ㅁ=;;;
막 울어제껴야 엄마가 듣고 올텐데 울지도 않고;;
이노무 책임감없는 엄마는 애를 찾지도 않고;;;;
안되겠다 싶어서 아기 고양이를 손에 들고 아까 엄마고양이가 아기냥이들을 물고 사라졌던 방향쪽으로 엄마고양이를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_-
옆옆 건물 뒷쪽 공간에...
어머님.. 평안하게 길게 누워계시더군요; 애기들은 어디 숨겨놨는지 안보이고요. 그 앞에 고양이를 놔줬더니 아기 고양이는 아직 패닉상태라 그런지 바닥에 손톱을 세우고 스파이더맨처럼 부착?되어 꼼짝을 안하고 있고..
제가 멀어지니 엄마가 와서 애기를..마치 야~ 정신차려~하는 느낌으로 툭 치니까 그제서야 아기 냥이가 바닥에서 떨어져 엄마를 따라가더군요.
하아.. 이제 정말 끝;; 아기 냥이 네마리가 엄마에게 인수인계?되는것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느라 한시간이면 정리 다 할꺼 4시간 걸려서 정리하고;; 남친은 혼자 커튼 봉달고 커튼도 다 끼우고...
미안한 마음에 간만에 제가 저녁을 쐈습니다.
말복 날이라기에 봉추찜닭가서 평소먹던 소자가 아니라 1마리에 공기밥 2개...줄서서 기다려서 먹고.. 근처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도 보고..
집에 돌아왔는데...
또 고양이 소리가 작게 들리더라구요 ㄷㄷ
남친님께 어디서 또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니까 들리긴 하지만 밖에서 우는 소리라고..
또 보일러실이면 이렇게까지 작게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선풍기랑 티브이 끄고 소리가 나나 안나나 들어봤는데 아무 소리도 안나서 남친은 공구챙겨서 집에 가고 저는 작은 방에서 티브이 보고 인터넷하고 놀다가 12시 넘어서 큰 방 침대로 와서 잠이 들었습니다(보일러실과 붙어있는 그 방..)
열심히 자고있는데...
정말 또 어디선가 고양이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저는... 아까 그 고양이들이 우리집 보일러실에서 살다가 갈데가 없어져서 나를 원망하며 시위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계속 잤는데...
그렇게 생각하기엔 소리가 또 너무 슬프고... 작고 약한 소리가 계속 나는거예요 ㅠ_ㅠ
혹시나해서 불이란 불은 다켜고 또 후레쉬도 들고 보일러실로 재 출동.
문열고 들어가니 조용하더군요.
혹시나싶어 또 여기저기 짐을 들어내며 보는데 저~~기 젤 안쪽 구석에 뭔가 시커먼게;;;;;;;;
제가 보일러실에 뜨게질 실도 여러개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게 떨어진건가 싶어서 우산으로 찔러보았는데;;
ㅔㅛㅡㅏㄴ료ㅐㅑㄴㅇ맺괘[허ㅣㅁ노임ㅓㅣ어
물컹한 느낌이!! 그게 아닌거예요!!
저는... 아기 고양이 죽은 시체인 줄 알고 남친에게 전화해서 내가 고양이를 굶어죽게했다.. 오늘 완전 더웠는데 전체가 창문인데서 애기가 엄마랑 떨어져 있으면서 물도 못먹고 배고프고 하루종일 울다 지쳐 죽은거다... 아까 왜 보일러실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고 했느냐~~ 이제 어쩌면 좋냐고 울고불고 난리치며 이제 어쩜 좋냐니까..
시체를 그대로 둘 수는 없지 않냐고.. 그냥 두면 날이 더워 금방 썩을꺼라고!!(=ㅁ=;;;;) 어찌되든 꺼내서 뭍어줘야 하지 않겠냐고.....
자기가 지금가서 해줄까 물어보기에 그냥 내가한다고... 무모한 센척을 날리며.. 장갑끼고 고무장갑끼고.. 아까 정리한 짐 다 끄집어 내고 젤 구석에 있던 그 아기 고양이 시체에 손을 댔는데..
시체는 개뿔; 저를 할퀴더이다;;
문제는 이 아기 냥이를 데꼬.. 이제는 차가 꽉 찬 공터에 두어도 엄마 냥이는 오지 않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도 엄마 냥이는 안보이고..
아까 평화로이 누워계시던 옆옆건물 뒤에서 안보이고...
얘가 자기 엄마랑 젤 마지막으로 본 장소가 우리집 보일러실이니까 이리로 찾으러 오지 않을까 싶어 그 앞에 두니 이 녀석은 자꾸 우리 집쪽으로 들어오고;;
울어야 엄마가 듣고 찾으러 올텐데 잘 울지도 않아서 점심때부터 지금까지 굶어서 힘이 빠진것 같아 물이랑 계란.. 스크램블에그로 만들어서 접시에 담아서 줬는데 먹지도 않고;;;
여기저기 새벽에 민폐끼치며 전화해서 물어보니 엄마고양이를 젤 마지막으로 본 곳에 두는게 좋을거란 의견이 많아 그 곳에 물이랑 계란이랑 아기 냥이랑 두고 아기 냥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박스떼기 줏어다 슬쩍 덮어주고 왔습니다.
그렇게 두고나니 얘가 이제 혼자라고 생각해서인지 좀 열심히 엄마를 찾아 울더군요.
지금도 창문으로 아기 냥이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ㅠ_ㅠ
두고 온지 한 시간도 넘었는데;;;;;;;;;; 이대로 엄마가 안데려가면 쟤는 이제 어쩌죠?
내일.. 아니 오늘 회의 때문에 8시 출근해야하는 날인데 잠도 다 날라가버리고;; ㅠ_ㅠ
오늘은 교훈은 '뭐든 꼼꼼한 마무리가 중요하다'입니다. 아까 보일러실 정리할적에 조금 더 신경써서 봤으면 다섯째 아기 고양이가 저리 뚝떨어져... 엄마에게 버림받는 일은 없었을텐데 ㅠ_ㅠ
부가적인 교훈은.. 애는 적당히 낳자?
아.. 이게 뭔 뻘 소린지...
여튼 아기 고양이 고양이 소리가 지금도 계속 들려요;;; 이 자식 내가 해준 스크램블에그는 먹기는 먹은건지만건지 목소리가 점점 짝아져요;;
난몰라;;; 쟤 어쩜 좋아요;;;
으헝~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