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때문에 냄비폭탄녀가되어버린경험담 ..

아들짱이얔ㅋㅋㅋ2010.08.09
조회402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사는 22살 올해7월에 예쁜아들을낳은 젊은 새내기맘이에요

(다들시작은이렇게하는게맞죠?)

 

본론으로 드래그바로해버리시는톡커분들을위해 !빨리본론부터들어갈게요쪼옥

 

사실은 8월10일이 아빠기일이거든요

아빠가 저 돌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거든요 저혼자 갈수가없어서 주말로땡겨서

언니랑 둘이서 상을 올리게됐어요

할아버지할머니가 이젠힘들다고 하셔서 저희가 성인이고하니 하겠다고했거든요!!

거리는멀지않지만 인천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이제겨우 삼칠일인 갓난쟁이 아들을데리고

외출을하려니까 이것저것짐도많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남편이쉬니까 차를타고 8월7일토요일저녁에 올라갔어요

 

저녁에올라가서 요리도좀하고 장도보고하면 8월8일 일요일주말새벽에 지내려구요

자 이제 사건은 슬슬시작돼기시작했습니다

롯데마 * 에서장을보고 집에와 일단씻고 전을이것저것부치기시작했습니다

전을다부치고 마지막 요리가남았어요 그게바로 고기찜이요!

양이그리많지않아서 작은냄비를찾아 ..여기저기 뒤적거리다 아담한유리냄비하나 발견! 

일단은 물을조금붓고 물이데워질때쯤 제가손수양념한고기를넣고 좀 지글지글 끓으면

골고루저어서 볶으려고 불위에 얹어놓고 저는 설거지 거리가 많아서 끓을동안 치우려고

설거지하러 주방으로갔습니다 (아 저희집은 베란다에 가스레인지를놓고 사용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런..........

갑자기 .........

폭탄이 터지듯이 이상한 폭발음과함께 유리냄비가 터져버린게아니겠어요

하마터면 ;설거지거리가없었으면 그앞에서 고기를볶고있었을텐데 자칫하면 정말 큰일을당할뻔햇드랫죠

그런데 저는그생각보다..

유리냄비가 왜 깨졌나 이해할수가없더라구요

ㅠㅠ아빠드릴내 고기 ....................지못미

 

그런데 ..저희언니는 제가요리할동안 아이를봐주고 (요리를..못하는분이기에)

          남편은 일하고와서 차운전해서 올라온터라 잠을청하고있었고..

갑자기 ...........퍼 어 어어 엉 탁!

                유리냄비가 터져버렸어요 ㅋㅋㅋㅋ폭탄처럼

 

근데언니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소리소문없이 우리를 골로보낸다지만..

                 난아직 살고싶다 폭탄같은건 집에가서만들어 ㅠㅠ깔깔  이러더니

             미친듯이 ..깔깔깔깔 대더라구요

그러자 남편왈 : 자고있을때 편히보낼라구..? 

                     나두아직살고싶다 내가뭐잘못했어? ,,놀람

삼칠일된 울아들 : 놀래서 손을번쩍들더니 손을올리더니 그대로 만세하며 자더군요..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좀해 나웃겨죽어

언니왈: ......근데 아까 유리냄비 손잡이가없던데 ..너설마..

           너설마 ......유리반찬그릇.......에다가 냄비라고 끓인거냐........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였어요 유리반찬그릇..

어쩐지 (아담하니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사이즈가 ..작은뚝배기사이즈라..오해할만도했어요!!)

 

  저희는 .. 한동안 미친듯이 웃느라 정신이없었어요

그러더니 자꾸 도시락폭탄보다 더한 냄비폭탄녀라고 자꾸 놀리잖아요 ??

아진짜 자꾸놀리니까 정말너무웃겨서 웃으면서 잠도깨고 즐거운마음으로 청소도했어요 

 

그리고 잠잠해질때쯤 벌써 요리를다하고나니 새벽5시 새로밥을앉힌것도 됐길래

상을차렸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아빠기일상을지내고..

 

언니와 저와 남편 이렇게 셋이서 밥을먹는데

술을좋아하는저를위해 ..퇴주..막걸리는 먹어보라고 맛보라고하는거에요

원래 퇴주잔은 버리면안돼는거잖아요 ㅎㅎ

좀있다 ~~!!! 그러고선 밥을신나게 옹기종기 모여서 먹고있는데

자꾸언니가 도시락폭탄보다 더한 냄비폭탄녀 라고자꾸놀리는거에요

그래서웃겨서 또 막웃었어요 그러다가 결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얘기꺼내니깐 화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그래서화를내버렸어요

그러고선 막걸리를 벌컥벌컥 마셨드랫죠 버럭

집에돌아가는데 눈물이 좀 ..나더라구요 10분쯤..되었을까 전차에서 시체처럼 꾸벅꾸벅 졸다

눈을뜨니 집앞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아빠기일은 잊지못할 추억으로 또 강하게

남을거같아요 ㅋㅋ

 

 

아빠 기일 챙길때면 솔직히 마음이 좀 뭉클해지는데요

그날은 그렇게 기분좋게 유리냄비폭탄때문에 웃으면서 보냈네요

 

아빠 이제 딸도 어느세 22살 한아이의엄마가되어서 손자두생겼으니까 걱정하지말고

하늘에서 나랑 우리 아들보면서 손자보면서 편히쉬어요 사랑해아빠

 

미우나고우나내옆에서 서로잡아먹지못해 안달난 내자매 울언니 사랑해

 

여기계신 톡커님들 별얘긴아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욧

 톡커님들두다들웃으면서살자구요 깔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