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화장실에서 만난 그놈!

억울해ㅠ2010.08.09
조회1,428

몇년 전 찝찝한 일이 생각이 나서 글을 끄적여 봅니다!

 

네!! 전 30살 된 여자이구요~

5~6년전 쯤으로 기억이 되는군요~

 

술을 좋아라 하는 저는 그날도 어김없이 자주가는 호프집에서 어김없이 술한잔 걸칠때 였어요~(두 세 커플과 다른 친구들 포함 10명정도?)

 

화장실이 가고 싶었던 저는....혼자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섰어요(원래 여자들은 화장실 같이가고 그러자나요~ 제 친구들도 항상 같이 가자고 하는데 귀찮아서 잘 안가주는 여자!

그래서 그냥 저도 혼자 다니거든요~)

 

화장실 도착!!

 

그 호프집 여자화장실은 세칸밖에 없는데

항상 저는 입구앞에서는 잘 볼일을 보지 않는 소심한 여자인데요~

 

그날도 어김없이 입구앞에 첫칸은 거의 비워있으므로 패스해 주시고

 

가운데 노크 살짝 해줬더니 사람이 있더군요

 

그래서 맨 마지막 칸에가서 볼일을 보려구 변기에 앉았어요~~

 

그 때는 겨울이라 롱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다리가 짧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웨터를 보호하고자 무릅에 올려놓구 진행중이였어요~

 

 

딱 이런구조 였는데...

 

천장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자연스럽에 고개를 올려보았죠~~~~~~~

 

아!!!!!!!!!!!!!!!! 그 놈하고 눈이 딱 마주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비명도 안나오구~ 허탈한 한숨만~~~~~~~~~~~ 어차피 저는 진행중이라

 

빨리 나오지도 못하고 있었고

 

그 놈은 천천히 변기에서 내려와 유유히 사라지는 발소리만 들려줄뿐...........

 

머...어차피 그 놈한테 보여준것도 없고 내 눈만 보여주고 깊은 한숨만 들려줬기에

 

그냥  허탈하게 거울도 봐주시고 화장실을 나왔어요~

 

여자 화장실 입구 옆 벽쪽에 술취한 놈 한명이 벽에 기대로 있더라구요

 

아~ 맞네요 그놈이..... 저랑 눈을 마주쳤기때문에 전 본능적으로 이 놈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 동네는 대학교 근처라 학생들이 많이 다녔는데

 

그 놈도 저보다 어린 22살정도 쳐드신 만취 학생처럼 보이더군요~

 

저는 술김에 용기내서 그 놈한테 다가갔어요~

 

나- "당신  나 봤지?"

그 놈 - "네??????"

나 - "난 방금 봤는데 우리 경찰서에 가서 얘기할까??"

 

이성적으로 해결하려구 좋게 얘기했어요~

 

순간 저는 사람이 그렇게 빠른지 몰랐어요~

 

그 놈은 빛에 속도로 옆에있는 비상구를 향해 몸을 내 던졌고

 

힐을 신은 저는 순식간이라 멍하니 그 놈의 날아가는 뒷모습을 지켜볼수 밖에 없었어요

 

에잇!! 똥밟았다 생각하며

 

술자리에 다시 합류하면서 친구들한테 이슈거리를 제공했죠~

 

친구들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자고 하더군요~(지네 여자친구들이였으면 어땠을까?

 나쁜시키들....ㅠㅠ)

 

여기서 끝!! 이면........... 좋았죠

 

그 일을 뒤로한채 술자리가 끝나고 여자들 단체로 화장실을 갔어요

 

전에 일을 회상하며 "여기야~! 여기" 하면서 가운데 칸을 가리키면서 떠들고 있었어요

 

또 문이 잠겨있더군요~

 

설마~~~~~~~~~~ 친구한명이 노크를 합니다!

 

".........................."

 

이번엔 대꾸조차 안하더군요

 

또 합니다~

 

".................................."

 

그 친구는 이상하다며

 

화장실 바닥에 엎드려

 

그 칸 바닥을 보았어요~

 

발이 없다는거예요~~

 

순간 그 친구는 옆칸 변기에 올라가서는 가운데 칸을 보았어요~

 

"야!! 그 xx 인것 같은데 변기에 앉아있어!!!"

 

이러더니  그 놈있는 문을 거의 부실정도로 욕을 해대며 발로 차고 두들기더라구요

 

그러더니 빼꼼 문을 열더라구요

 

문이 열린 동시에 내 친구는 그 놈 멱살 잡고 끄집어 내더니 때리기 시작했어요

 

왜 여기에 또 왔는지...................... 걸릴줄 몰랐는지...................

 

오만가지 잡생각에 .... 그래도 잡았다는 안도에....

 

일단 여자화장실을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솔직히 나도 한대 때려주고 싶었는데................... 제가 갈 틈이 없더라구요

 

우리 소리를 듣고 우리 일행 남자친구들이 전부 몰려와

 

남자 망신 시킨다면서 때리더라구요~

 

우리는 가만히 있는 다른 남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화장실에서 퇴출을 당했고...

 

근데............ 그놈  작은목소리로 맞으면서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차라리 경찰서에 가자!! 너네들 집단폭행밖에 안된다!!"

 

그 얘기를 들은 친구는 맞는 말인것 같아서 때리는거를 중단하고

 

호프집 사장님한테 맡기기로 했는데

 

저보구 경찰 부르길 원하냐고 하시길래

 

자주 가는 단골집 경찰 부르면 시끄러워지고 중요한건 제가 기분이 안좋긴 해도

 

일 크게 만들어봤자 좋을건 없다고 판단이 앞서서

 

그냥 따끔하게 경고를 주고 그 놈을 보내주었어요~

 

아직도 자주가는 그 호프집 화장실!!!

 

그 덕분에 위를 보는 습관!! 가운데는 안가는 습관이 생겼어요~

 

고 맙 다!!  나 쁜 시 키 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