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미용실 갔다가 어떨결에 바가지 된 사연

초코송이2010.08.10
조회988

 

 

ㅜㅜ아오 나 지금 매우 빡쳐있음ㅜㅜㄴㅇㄹ허ㅏㅇㄴ리ㅓㅎㅇㄶ

 

오늘 친구가 영화보자고

 

날 불러놓고는 뭔갑자기  

 

초코브라운인가? 카푸치노브라운인가?

 

암튼 염색한다고

 

다짜고짜

 

평소 다니는 미용실 있냐고 물어보길래

 

"ㅇㅇ"

 

미용실에서 일하는 친구있어서 데리고 갔음

 

그리고는 녀석을 그친구 손에 맞겨두고는

 

나는 옆에서 조잘 조잘 떠들어댔음

 

헌데.. 회사 퇴근하고 녀석을 바로 만난 터라 

 

난 몹시 피곤에 찌들어있었음....

 

그리곤 그자리에서

 

진짜 죽은듯 잠들었음.....

 

 

.

.

.

.

헐...........

 

 

근데 눈떠보니 ....

내 머리 바꼇네?

뭔 바가지를 씌워놨네?

앞머리가 가지런하네?

뭔 버섯돌이도 아니고

뭔 레고장군도 아니고

뭔 서인영 빙의도 아니고

초코송이인가 ?

아오

 

 

읭?

그나저나 내머린 왜짜른거????

난그냥 친구데리고 온건데 난 왜짜른거?

이건 대체 뭔 상황?????

 

나 어쩌???

응?? 어쨰??

앙??? 어째야되 ???머리어째?

이러고 어떻게 나가?! 응?엉잉?!?앙?!?읭???

머시여 이건ㅠㅠ

ㅇㄴㄹ허ㅣㅏㅇ러힌ㅇ헌ㅇㅎ

으아아아아아ㅏ아아앙아악!!!!!!!!!!!!!!!!!!!! ㅜㅜ

나어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곧 군인친구 휴가도 나오는데

아오 빡쳐 ㅠㅠ

어쩌??!?!?

 

친구랑 바닷가 가서

한여름밤을 불태우기로 했는데

밤을 찢기로 했는데

아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자는 커녕

울엄마도 날 외면할 머리네 이건ㅠㅠ

아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어쩌지 ㅠ?

 

 

 

------------------------그나저나 상황은 이랬음

 

평소 이 미용실

 

남자 손님보다 여자 손님이  

 

남자 1 : 여자 9

 

정도로 엄청 차이나게 여자손님이 많음

 

오늘 역시나 나와 내친구만 남자였고

 

직원이며 다른 손님이며 죄다 여자였음

 

헌데 어떤 고딩 여자애가 지 남친을

 개끌고 오듯 질질끌고 와서는

 

"언니!!언니!! 제 남친 바가지머리하면 귀여울꺼 같죠?"

 

이랬다는 거임

 

근데 이남친 이라는놈은 바가지 머리가

진짜!! 드럽게 죽기보다 싫은 표정이었다는 거임

 

그 고딩 여자애

하소연하는 남친 의견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야 너 머리 바가지로 이쁘게 자르고 이따 나 학원 2시간뒤에 끝나면 데리러와라"

 

하고는 홀연히 남친만 두고 떠났다는거임

 

워낙 바쁜터라 미용사 개개인 전부 손님을 맡고있었고....

한 미용사 선생님 ...

일손이 비자

 

방금전 그남친이라는 애를 찾았다는거임...

근데 그남친은 도망치고 없었고....

 

반면..

나는 내친구 옆자리에서 조잘조잘 떠들다

지쳐 앉아서 졸고있었음...

 

이 미용사 선생님..

뚤레뚤레 그 남친이라는 작자를 찾았고...

 

날 남친으로 오인(誤認) -,.-;;;;;;;;

 

악!!!!!!!!!!!!!!!!!!!!!!!!!!!!!!!!!!!나를 남친으로 여기고

 

말하지 않아도

딱 와서 앉아있고 ...

기특하게 여기기까지 했다는거임 -,.-;;;

 

목에 흰천이 둘러지고 ㅠㅠ 흑흑흑흑흑

현란한 손놀림은 시작되고 ㅠㅠ 흑흑흑

.

.

.

내머리는 '바가지화' 되고있었음

흐엏어헝헝허엏 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염색하던 내친구 조차도 몇일째 잠을 못자서

쳐 자고 있었고.....................

 

이상황을 내게 알려줄 이는 그 누구도 없었음

 

그나저나 내 머리는 감각이 없나?ㅜㅜ

머리카락을 그리 만졌을텐데 그걸 왜 몰라?....ㅜㅜ

 

아오 빡쳐

 

이건뭐 초코송이도 아니고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계속 보니깐 귀엽군ㅋㅋ

 

 

 

 

 

 

 

 

 

 

 

 

 

 

 

 

 

 

 

 

 

 

 

 

은 개뿔!!!!!!!!!!!!!!!!!!!!!!!!!!!!!!!!!!!! ㅠㅠ

아오 빡쳐 ㅜㅜ

 

 

"여러분 4주 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