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버스 두시간 탄 사건!

늘모2010.08.10
조회229

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 인간 남자입니당.

 

네이트 판이 뭔지도 잘 모르는데 누군가의 권유[!]로 인해 써보게 되었습니다.

묻히면 다른건 안 쓰려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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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올해 3월달이었어요.

 

진탕 먹고 친구 일하는데 구경이나 갈까해서 또 다른친구와 같이 갔어요.

친구가 샌드위치랑 라떼를 사주길래 점심으로 떼우기로 하고 먹었지요.

 

회사가 어디냐면, DMC ... 그 회사있는덴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수색역 근처에 있는 곳이에요.

 

잘 얻어먹고 전 이제 집(천안!!)으로 가기위해서 서울역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어요

그래서 한참 버스노선을 노려보다가, 이거다! 하고 잡아탔어요. 다행히 서울역으로 가는 버스가 맞다네요.

 

그래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3월... 햇빛이 따사로웠죠...

전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어요.

 

일어나보니까 은평구? 맞나 모르겠네요.

하여튼 언덕을 오르고 있더라구요. 서울역가야되는데 왜 여기있나 싶었는데 거기 들렸다가 가는거더라구요. 전 내심안도를 했어요.

 

그래서 다시 풍경을 보고 있는데...

말안해도 아시죠?

또 졸게 되었어요.

 

일어나니까 월드컵 경기장이더라구요. 광화문도 안내판에 보이는게 곧이겠거니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날 진탕먹은게 크리였는지.....ㅠㅠ 또 자게되었어요.

이번엔 꽤 깊은 잠이었죠...

 

정신을 차려보니 아니 이럴수가!

아까본 언덕이네요! 으하하하... 머릿속을 쓱 스치더라구요. 한바퀴돌았구나...

전 하는수없이 이번에는 자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가방안의 책을 꺼냈어요.

 

학교에서 빌린...

디따시 어려운..... 철학책이었어요...

후후... 깨니까 월드컵 경기장이더군요...

 

잘됐다며 얼마 안남았으니 책이나 마저 보고 있자라고 생각한 저는 다시 책을 펼쳤고

이상한나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어요 @.@

 

ㅎㅎㅎ...깨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제가 왜 깼는지 파악을 하기 시작했죠.

다름이 아니라 버스기사 아저씨가 소릴내서 누군가를 부르고 있더라구요.

 

"학생! 학생!"

몇초후에 전 그게 절 부르는건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전 서둘러서 대답을 했지요

 

"아.. 네. 네!"

"학생 어디가는거에요?"

"저 서울역가는데요..."

"거기 두번이나 돌았어 이제 종점이야"

"네?"

"종점이라고"

"또 안가요?"

"수색역 근처에 내려줄테니 걸어가요...."

"아.................."

 

전 허무해서 말을 잃었어요

폰을 꺼내보니 시계를 보니까 두시간이 지났더군요.

진짜 잠이 확달아났어요. 두시간이면 걍 속편하게 지하철타도 도착해서 집에서 발닦고 있을 시간이었기 때문이었지요.

 

어쨌든 종점에 딱맞춰서 안내려주시고 적당히 어딘가에 떨어트려주셨는데..

ㅎㅎ... 아까 탔던 정류장이 보이잖아...ㅎㅎ 왓더펔ㅋ.....

 

전 매우 분노했어요

전철비 버스비좀 아껴보겠다고 원큐에 가는 버스를 택한건데, 시간낭비만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전 분노해서!

 

...수색역까지 걸어가야했어요. 꽤 멀더라구요.

당시에 노트북가방도 지고 있었기때문에 제 체력은 스팀팩 다 쓴 마린마냥 빨강색 경보를 울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경의선?인가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KTX를 타고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ㅠㅠ

KTX 비싸요.. 만2천원 ㅠ.ㅠ

 

집에 도착하니까 세시쯤되더라구요. 전 진짜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서 자버렸어요

그리고 일어나니 11시더군요.....밤...

ㅋㅋㅋ.......12시간을 이렇게 잉여롭게 쓰다니.....ㅋㅋㅋㅋ 버스라는 타임머신 탄느낌이었네요 ㅋㅋㅋ

 

하......

정말 기가 차는 하루였어요. 버스에서 졸지맙시다...하....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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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