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는 레즈비언이 아니야.

소이2010.08.12
조회1,018

 

내 대학동창인 모리모토 마리코와, 카와치 유미가 ,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단 일주일밖에 귀국하지 못하는 나를따라 한국까지 따라오겠다고 했다.

나는 한국에 있는 중학교 동창들도 만나야되고, 고등학교 동창들도 만나야되고,
1년치 쇼핑도 해야되고 , 가족들하고 단란하고 오붓하게 지내고 싶었어!!!! ㅠㅠ

그래도 둘은 한국이 처음이라니, 구경은 시켜주어야겠고, 그래도 나는 놀아야겠고,
그래서 한국사람하고 같이있으면, 너희들이 문화체험을 하지 못하니, 

우선 자유시간에는 둘만다녀라!!! 라고 거창하게 말했다.
(라고 말하고 나는 그리웠던 한국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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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나는 한국 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스타벅스를 별다방이라고 하는걸 배웠다. 이히히)
오후에 유미와 마리코를 만나기로 했다. 그녀들, 나를 처음 만나자마자 하는 소리가 ..

유미:  여자애들, 어째서 손을 잡고 있는거야?
          女の子ら、どうして手を繋いでるの?

소이: 사이가 좋으니까.
         仲良いから。

유미: 여자끼리잖아.
         女同士だよ。

소이: 사이좋은 친구들은 다들 저런거야.
          仲良い友だちはみんなあぁ―なんだよ。

마리코: 사귀고 있는거야?
            付き合ってるとか?
 
소이: 뭐, 그 중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을지도..모르지만.....;;;; (이라고 말해버렸어..)
         まぁ、その中にはいるかも知れんけどね。

마리코: 남자들끼리도?????
            男同士でも????

소이: 남자들끼리 그럴리가 없잖아.!!!
           男同士でやるわけないじゃん。

(왜, 내가 그런것까지 하나하나 다 가르쳐줘야하는거냐!!!)


유미: 그런데, 왜 남자는 안되고, 여자는 되는거야?
         何で男はだめで、女はいいの?

소이: 그러니까, 사이가 좋아서 그런거라고 했잖아!!
         だから仲良いからだってば!!!

마리코: 소이도 손 잡고 그러는거야? ........여자...의?
           ソイも手をつないだりする?............. 女の子...の?  (왜.. 뜸을 들이는거냐!!)


소이:  물론!! 베스트프렌드거나, 여동생이나, 엄마랑도.
         もちろん。ベストフレンドだったり、妹だったり、ママも。

마리코:  에!!!!!!!!!!!  무언가  징그럽다.  (이거는 제 자체번역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람, 번역하면 기분 나빠, 안좋아, 이상해 정도..;;)
            へぇ~ 何か気持ち悪っ。

소이: 보통이다, 그런거.
         普通~だよ。そんなの。

유미: 아빠와도?
       パパは?

소이: 나같은 경우에는 해.
        ソイの場合はする。

마리코: 일본에서 그런짓을 했다가는, 원조교재라고 오해받을꺼야.
          日本でそんなことしたら援助交際してるって思われる。

소이: 상관없어, 나는 아빠랑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構わん。ソイはパパ似だから。

마리코:그런 문제가 아니다.
          そういう問題じゃないよ。

소이: 생각해보니, 아빠가 일본에 왔을때, 손잡고 걸으니까 사람들이 막 처다보고 그랬어.
       そういえば、パパが日本に来たとき手つないで歩いてたらめっちゃ見られてたなぁ。

유미: 그것봐~ 그것봐~ 그렇다니까.
        ほらほら、そうでしょう。

소이: 일본은 쓸데없는곳에 신경을 쓰니까.
       日本は必要ないところで気を使うから。

마리코: 아빠는 어땠어? (아무렇지 않았어?)
        パパはどうやった?

소이: 사람들이 너무 처다보니까 소이 이제 그만둬! 라고 했어.
あまりにもみられるもんだからソイ、もうやめろって言ってた。

마리코: 아빠, 속상했을꺼야.
           パパ傷ついてたんだね。

소이: 아마.
        まぁ、なぁ~

유미: 그래도 나는 귀엽고, 어린여자애를 데리고 다닌다! 라고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었을꺼야.
           でも可愛くて若い子連れて歩いてるんだよって自慢したかったかもね。

소이:  그런건 관계없어! 나의 아빠다!!.
        そんなの関係ないよ。ソイのパパだ。

마리코: 아, 뭔가, 굉장히 부러워졌어.
           あ、何だかすごく羨ましいなぁ~

소이: 마리코도 해봐! 아빠 손잡거나,
         マリコもやれば?  パパの手繋いだり。

마리코: 싫어, 아빠、무언가  냄새나고。
           いやっ。パパなんか臭いし。

소이:  너네 아빠다!
         お前のパパだ。

마리코: 그건 그렇고, 일본의 여자친구 손을 잡아본적은 없어?
         てか日本の女の子とは手を繋いだことないの?

소이:  있어.
         ある。

유미:  에!!!!????? 있어? 언제?
         へぇ~!!!!! あるの?いつ?

소이: 일본에 처음 왔을적에.
       日本に来たばっかりの頃に。

마리코: 뭐라고 안했어? 그 애가?
           何も言ってなかった?

소이:  꺄!!!!!악!!! 하고 소리를 질렀어. 최악.    (아직도 기억해, 오사카 최고 번화가 도톤보리였어 ㅠㅠ)
          きゃ―――って叫びあがった。 最低。

마리코:  우하하하, 일본은 그런짓 안하니까.
           ウハハハ、日本はそんことしないからな。

소이:   반쯤 울면서 좁은 골목으로 뛰어들어갔어.   (팔을 막 휘저으면서...ㅠㅠ)
          半泣きながら細道に逃げてたよ。

마리코:  그래서?
             そして?

소이:   간지러워 간지러워 라고 계속 말하고 있었다. 그애.   (그리고 나를 막 노려보았어...ㅠㅠ)
          かゆいかゆいって言い続けてたわ。 その子。

유미:  아, 그 여자애 아마 굉장한 쇼크였을꺼야.
         あぁ、その子、めっちゃショックだっただろうね。

소이:   내쪽이 더 상처받았어. 그 애는 내 처음 일본인 친구이었거든.
           ソイの方が傷ついてたのに。 その子は私の初の日本人友だちだったから。

마리코:  그래서 그 친구는 어떻게 되었어?
             んで、その友だちはどうなったん?

소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자신이랑 똑같이 생긴 딸도 있고..)
           結婚して幸せに暮らしてる。 

 

 

 

내 친구들은 나를 한국사람으로써 대하는것이 아니고,
어쩌다보니까 친구가 되었는데, 어쩌다보니까, 내가 한국사람 인거다.

그녀들은 전~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없는 평버~엄한 일본인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이런 재미난 판거리의 먹이를 던져준 유미와 마리코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 나에게 순결을 빼앗기고도 시집잘간 히다리에게도..

 

나의 첫판. 반응이 어떨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