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방 ' 까지먹는 우리집 강아지를 소개합니다.

학교가야지2010.08.13
조회13,753

 

전 서울에 살고있는 풋풋하지만 제나이로 잘안보이는 열일곱 여고생임.부끄

 

요즘 판을 보는 재미가들려서 맨날 눈팅만 하다가 문득 생각난 사실이있어.

 

나도 이렇게 판을쓰게되었음.대세에 따라 나도 음슴체를 써보겠음.

 

 

 

이야기 스탑뚜.

 

약 3월달쯤에 나는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싶어졌음 그래서 엄마한테 정말 조르고 졸라서

강아지를 분양받기로했음,그리고 나는 ' 비글 ' 이라는 강아지 아가2개월을

입양하게되었음 비글이라는개를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지랄견 , 악마의개 , 3대지랄견(비글,코커스패니얼,슈나우저)중 가장 최고봉

이라는 소리가 날정도로 악명이높음.허걱심지어 비글의 만행들을 보면 이것이 과연

개인가 악마인가하는 의문이 든다고들었음.

 

그래도 나도 나름 애호가로써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적잖게 있기때문에 난 끝까지 책임을 져보겠다는 생각과함께 분양을받았음

거기까진 좋았음,집에데려오자마자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고

아직애기라서 그런지 정말 하루종일 잠만 자는것같아 너무 천사같았음

너무 귀여웠음 분양을 해주는사람이

이 강아지의 이름은 시크라고했음.난 웬지 마음에들어 그이름을

계속 쓰기로했음

 

그러나 한두달이자나자 시크는 말그대로 폭풍성장을 하기시작했음

학교 수련회를 2박3일동안 갔다오면 더 커져있는듯한 착각이 들기도했음.

문제는 유독 우리시크만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비글이 그런건지

식욕이 정말 대단했음 아무거나 주워먹음 밖에 데리고나가면

뭘자꾸 계속 줏어먹기까지함 그렇다고 내가 밥을안주는건 절대 아님

 

아무튼.사건은 이랬음

나는 여느날처럼 한가로이 네이트온을하며 선풍기를틀어놓고

컴퓨터를 하고있었드랬음.그런데 어디선가 " 푸더덕ㄱㄱ 푸더덕ㄱ "

하는소리가 내 달팽이관을 자극했음 난 소리의 근원을 찾다가

워매 손가락만한 나방을 발견했음놀람

 

난바로 바퀴벌레와 모기퇴치에 용하다는(사실 용하지는않고

벌레가 거의 이약에 쩔어죽음)엪픅킬라를 찾아다녔음

그러나 우리 시크가있는데서 엪픅킬라를 마음대로 뿌려댈순

없다는생각에 나는 두꺼운책을들고 나방을 찾아다녔음.드디어 나방을찾고

 

내가 슬금슬금 다가가는순간 나의 위엄짱을 안 나방님은

나보단 만만해보이는 우리시크가 있는쪽으로 날개를푸득여 날아갔더랬음.

나의 위엄이란 예전에 집에 커다란 정말 커다란벌이들어왔을때 평정심을

잃지않고 조용히 청소기 코드를꼽고 청소기로 벌을빨아들였음.

날 피도눈물도없는여자라고 욕하진말아요통곡생명의위협을느껴 그랬던것이었음.

 

아무튼 나방님은 시크가있는쪽으로 날아갔고 시크는 나방을 보자마자

마치 육고기를 집어삼킬듯한 사자의 눈빛으로 돌변하더니

앞발을 나방을향해 휘두르기 시작했음.

 

그것을 본 나는 그래!비글은 사냥개지 기깟 나방정도따위

잡을수있을거야! 까지 생각이 미쳤음 나는 시크에게

" 시크야 넌 할수있어 할수있어! " 라는 최면과함께 잡고있던 시크의목줄에차있는

끈을 놓아주자마자 시크는 장하게도 앞발로 나방을 턱 하고잡았음

 

아너무 감격스런순간이었으나 그것도잠시 시크는 잡은나방을

그대로 바로 집어삼켜버렸음. 읭?딴청

나는 여기서 충격과 쇼크와함께 개도 나방을먹나라는 의문에 시달리게됨.

그이후로 나는 이쁜시크와의 뽀뽀를 극구 거부함.널 사랑하지않아서가 아님

 

 

 

그리고,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못한채로 난 그이야기를 잊고지낼무렵쯤

평소와다름없이 그날도나는 컴퓨터앞에 앉아 신나게 노래를듣고있었음.

그런데 시크 요녀석이 자꾸 허공을보며 입을 벌렸다 오무렸다

마치 뭔가를 먹으려고하는것같았음.

 

나는얘가 헛것이보이나해서 뭐하는거지하고 듣고있던노래에는

신경을 끊은체 오로지 시크를보기에만 열중함

마침내 나는 그이유를 알았음.

시크앞에는 조그마한 파리님께서 날아다니고계셨음

시크는 파리가 마치 맛있는 육포라도 되는마냥 눈을 부라리고

집어삼키기위해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고있었음......핳ㅎㅎ...

 

여기서나는 또다른 의문에 시달리게됨 사냥개는 파리도 먹는가?

 

아,사진을 깜빡했음ㅎㅎㅎ

 

 동글동글했던 아기때 자고있음ㅎㅎ이땐깨워도 잘만자던데

요즘은 좀 자라고자라고 해도 안잠...

 

 

 

이야기는 여기서 끝임ㅎㅎㅎ재미없었다고 해도 어쩔수없음

넌이미 시크의매력에 99.9%빠져들었음

아무튼 아직도 폭풍성장을하고있는 시크 건강하게자랐으면 좋겠음.

욕은하지말아줘요 나 이래뵈도 가녀린 처자부끄

소심한 싸이공개라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