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ism

Crea.2010.08.13
조회42

여름철 달갑지 않은 장마가 찾아왔네요.

휴가를 계획하셨거나 약속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꽤나 이 장마를 원망 하셨겠죠?

 

필자도 장마를 달가워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앞선 글에서 읽어보셨으면 알테지만

걷는 것을 좋아하는 본인이기에 우산을 들고 신발이 젖고

축축함이 느껴지는 것들이 걷기에 굉장한 방해꾼들이기 때문이죠.

 

장마를 반가워 하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여름철 메마른 땅을 적셔주는 단비같은 존재로써

농사짓는 분들이 좋아하시겠네요.

 

또 빗소리를 좋아하며 창문을 열고 차한잔 하며

풍경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거고요, 비 오는 자체를 낭만으로 여기며 비 맞는 행위를 즐기는 사람도 간혹 있을거에요.

 

국지성 호우로 인해 피해 본 지역이 속출하고 있죠.

안타깝습니다. 매년 장마로 인한 손실을 막고자 혹은 폭설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열심히 준비하지만 자연은 그걸 비웃듯

그 이상의 폭우와 폭설을 뿌리네요.

피해 받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해 올립니다.

 

비.

를 주제로 한 노래들도 많고 글들도 많고 영화도 있습니다.

소재가 낭만적으로 비추어질 요소가 많다는 겁니다.

 

연인들 사이에선 비가오면 우산을 같이 쓰게 되잖아요.

작은 공간안에 둘이 꼭 붙어 우산을 쓰며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빗소리에 매료되어 옛 기억을 떠올려 보기도 하며

비를 흠뻑 맞으며 마음속에 가진 답답함을 떨칠 수 있겠죠.

 

비를 달가워 하지 않는 본인이지만 지금 이 새벽에 내리는 비를

보며 저도 모르게 옛 추억에 젖어들었네요.

김동률옹의  ' 오래된 노래 ' 라는 곡을 들으며 말이죠.

무드있게 커피도 한잔 즐기고 있답니다.

 

가만히 서서 창밖을 보며 커피 한잔 하며 빗소리를 감상하는게

이렇게 좋은일인줄 몰랐네요.

역마살덕에 언제나 외출을 하는 본인에게는 그저 불청객일 뿐

이라는 생각속에 살았는데 차 한잔의 여유를 통해 알았습니다.

 

마음의 방황을 하고 있는 제게 어느 정도 안정감을 준 비에게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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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날보다 심적으로 우울한 날을 맞았어요.

항상 밝게 살기위해 노력하는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네요.

손님들께 웃으며 인사하는 일이 어색한 날이었습니다.

 

이 장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더 안정감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단지, 그것뿐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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