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타는 그 사람....당사자는 어쩌라고...ㅠㅠ

바부22010.08.13
조회468

(제가 여자인줄 아시는분들이 계셔서 참고로 전 남자임)

 

어느 분이 문자로 이별을 고하는 사람들이라는 글을

쓰셨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경우라서 혼자 이 분노를 다 삭히기엔

너무도 화가나고 분해서 울화통이 터져서 써봅니다.

약 보름전 문자보다 못한 잠수로 이별을 했네요..

아직도 생각나지만 처음 몇일동안은 정말 미칠것같더라구요.

 

어디가 아픈건지, 사고가난건지, 아님 다른 무슨일이 있는건지..

내가 무슨 잘못을 크게 한건지..별별 생각을 다 하게 되잖아요.

도무지 이유나 상황을 알수도 없고

전화기는 수신거부 설정을 해놔서 신호음 떨어지자마자

"연결을 할수없어~~~소리X 으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되고.

계속 그러는게 이상해서 다른 전화로 해보니 신호는 가지만

받지는 않고..참나 뭐하자는건지..

싫으면 싫다 왜 말을 못하냐고요?!!!

내가 붙잡고 매달릴것도 아닌데, 맘이 아프겠지만 나 싫어서

간다는 사람 붙잡아봐야 소용없으니 헤어지면 되는데

도대체 왜!!! 잠수를 타는것일까요?

 

몇일후 연락이 됐으나 그냥 아무일없었다는듯...시골집에

와있다네요....너무 화가나서 이런저런 싫은소리도 많이했고

난 이런거 못참으니까 계속 이럴꺼면 헤어지자 했더니

만나서 얘기하자 해놓고...또 잠수...아놔...정말 그

순간에는 눈앞에 있으면 사람도 죽일수 있겠구나 싶더만요..

계속 그런식으로 몇일에 한번씩 연락되면 이런핑계, 저런핑계

뻔한 거짓말 해가면서 내 전화는 계속 차단상태고...

이거 정말 당해보지 않으면 얼마나 기분더러운지 모르실겁니다.

 

남녀가 만나서 서로 좋아서 사귈수도 있고 사귀다가

안맞으면 헤어질수도 있는거죠.

그런데 왜 이런방법으로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할까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연락은

항상 안되고 문자 두세번 보내면 마지못해서 전화하고,

잠깐 통화하고 만나기로 하고 또 잠수타고......

내가 무슨 전생에 큰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건가??

싶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렇게 된지 3주정도 됐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제가 이별통보를 문자로 하고(어차피 전화를 안받기때문에)

이제는 좀 마음이 진정된 상태이긴한데..지금도

저녁에 술한잔하고 감성적이되면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전화해봤자 통화안되는거 알기에 꾹꾹 참고 있지만

자꾸 걸고싶고, 만나고싶고, 보고싶죠.

1달동안을 하루도 안빠지고 붙어 지냈습니다.

날 가지고 논건가 싶기도하고,  농락당한 기분도들고,

에효...인연이 아니니까 이런일이 생긴거겠지 하며

위안을 삼고, 내가 다 못나서 그런거야..라며 스스로를

위로도 해보지만..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네요...

 

이별에도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랑했고 좋아했잖아요?

그래서 매일보고 뽀뽀도 하고 어디 다닐때는

항상 손잡고 다니면서 닭살행각도 하며 서로 좋아했잖아요.

그런데 마무리가 이게 뭡니까?!!

내가 부족해서 그 사람을 만족시켜주지 못한부분도 있겠죠.

그렇다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내가 정말 최소한의 존중도 못받을만큼 무가치한 사람인가

싶은 생각에 분하고 화나고 그렇네요..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그동안 같이 보낸시간을

생각해서 최소한의 예의는 서로 지켜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잠수로 이별을 고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