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1년을 다되가는 갓 100일을 넘긴 아들냄을 키우고 있는 애엄마입니다. 정말 정말 속에 있는 거 풀데가 없어서 글을 적습니다. 신랑아, 내가 정말 한 마디만 할게. 한마디도 아닐 수 있겠지만 난 정말 열받거든? 우린 결혼한 부부야. 내가 돈을 같이 벌지 못하는 건 미안해. 그래서 내가 집안일 하고 있잖아? 그런데 말야.. 육아는 공동책임이야, 그거 모르지? 넌 당연하게 애보는 건 내일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래 너 2주에 한 번씩 주야로 힘들게 일하는 거 알아, 정말 잘알아. 근데 나는 24시간 풀로 일하거든, 그거 모르지? 내 하루일과 알면 너 놀랠걸? 여기 오래된 빌라고 차다니는 도로쪽에 근접해서 먼지 엄청 잘싸여.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온 가구들 먼지닦는 건 기본이야. 간단해 보이지? 너 우리집에 있는 가구수가 몇개인 줄 이나 알아? 게다가 병원 입원한 시아빠 결벽증있는 건 너도 알잖아? 제일 많이 신경쓰는 게 애기방, 그 다음이 시아빠 방이거든? 시아빠 방 가구는 완전 하얀색이라서 힘들어. 게다가 가구전용클리너로 해야지 티도 안나. 물수건로 닦으면 오마이쉣이거든? 전에 우리 결혼하고 마트갔을 때 내가 그거 필요해서 사자고 하니까 뭐라 그랬냐? 하면 얼마나 하냐고? 맨날 해. 그리고 먼지를 다 제거하면 청소기를 돌려. 청소기 돌리는 것도 엄청 힘들어. 그런데 내가 정말 의문점이 있단다. 너 자면서 머리 쥐어뜯니? 내가 정말 머리카락 한 올 안보이게 청소하고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으로 니 자리만 난장판이더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할게. 청소기 돌리면 수건질을 해. 그것도 손수건질. 애기가 있는 집이라서 심지어 끓인 물로 닦는 단다. 수건질만 하는데도 30분이 걸려. 게다가 수건질에서 끝나는 줄 알아?? 스팀 청소기도 돌려. 이 과정을 아침 저녁으로 한단다. 나 정말 빡세게 집안일 하거든? 게다가 애기랑 같이 살면 빨래거리가 장난이 아니란다. 심지어 이불을 이틀에 한 번꼴이야. 이러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 차근차근 설명 해줄게. 이불은 단독세탁이야. 이불도 어떻게 빠는 줄 알아? 먼저 큰 대야에다가 뜨거운 물 붓고 찬 물 좀 넣고 세제넣고 발로 엄청 밟아대. 솔직히 애기가 쓰는 건데 세탁기에만 슝 돌리면 찝찝하거든. 그거 1시간 정도하다가 세탁기로 넣고 세탁 5번 눌르고 헹굼 2번에 탈수 1회 하거던? 그럼 시간을 두시간이야. 다 돌아가면 피죤 넣고 다시 헹굼과 탈수를 누르지. 21분. 이것만 다하면 이불빨래만 4시간 30분이지. 그런데 하루에 나오는 게 이불이 다가 아니잖아? 이불빨래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시간에 아기 옷을 삶아. 더워 죽을 것 같지. 특히 손수건은 내가 한 번 손빨래하고 삶아. 정말 미치지. 게다가 요즘 울 왕자님 침뱉어서 손수건이 10장도 넘게써. 난 정말 힘들어. 게다가 애기옷은 또 애기옷끼리만 빨아야돼. 그러니까 제발 나 애기데리고 병원갔을 때 돌아가는 세탁기에 니 빤스랑 양말 좀 집어넣지마. 나 진짜 돌아버릴 것 같거든? 요걸 다하면 삶기와 손빨래 기능을 없앤 검은 옷과 청바지를 빨지. 빨래만 해도 반나절이야. 세탁기 돌릴 때 쉬면 된다고 했지? 아니거든? 애기 젖병 삶는 거야, 그때부터 세척하고 삶는데만 15분이야. 그리고 그거 다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지. 여기서 부탁이 있어. 제발 샤워하고 나오면 배수구에 있는 머리카락 좀 치워라. 볼떄마다 징그러워. 이러게 봐도 넌 쉬워 보이지? 내가 백날 말해도 소용이 없으니까. 나 여기서 안멈춰 더있어. 일단 효도 문제로 가자. 나 내가 용돈을 못드리니까 전화라도 꼬박꼬박해. 시아버지는 이틀꼴로 한 번. 시누들까지 전화를 다해. 거기에다가 시고모님들한테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하지. 하면 할 얘기 없어. 그래도 우리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대견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데 그 정도는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해. 그리고 시아빠 병원에 꼬박꼬박은 아니더라도 애기 병원갔을 때나 잠깐 약속있어서 나갈때도 꼭 들리고 와. 물론 그냥 찾아갈 때도 많아. 그럼 빈손으로 가? 나 내 용돈 몇만원씩 드리고 와. 그럼 당신을 뭘할까? 우리 부모님 개떡으로 알지. 전화 한 번 먼저 한 적도 없잖아? 결혼생활 8개월하면서 전화 먼저 한 거 본적이 없어. 내가 엄마랑 통화하다가 바꿔준 다 그러면 고개만 설레설레 흔들지. 피곤해서 그런 거면 이해해. 그런데너 그때 뭐하고 있었는 지 알아? 너 게임하고 있었어. 내가 바라는 건 말이지 뭐 금전적으로 용돈을 드리거나 이런 게 아냐. 자주 찾아뵙지 못하니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전화해서 안부 묻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다시 육아 문제로 돌아가자. 나 위에 썻듯이 정말 바빠. 그런데 그 많은 시간을 다 청소 빨래로 지네는 게 아니라 애기랑도 틈틈히 놀아주고 체조시켜주고 맘마맥이고 이래야 되거든? 울 왕자님 잠자는 시간이 내가 일하는 시간이 되지. 그리고 일어나서 모빌 보고 있을 때도 일하는 시간이지. 나 쉬는 시간 없어. 쉬는 시간은 애기랑 노는 시간 이거 하나일거야. 육아. 그건 우리 공동책임이야. 너 여지껏 울 왕자님 똥기저귀 갈아준 적 몇번이나 되는 지 알아? 다섯손가락 안에 꼽아. 더럽다고 못갈아 주겠다며? 나도 비위 약해. 그런데 엄마니까 하는 거야. 엄마니까 울 왕자님 똥 보면 건강에 이상없나, 이런 생각만 하지 더럽다는 생각이 안들어. 그리고 목욕. 너 여지껏 한 번도 한 적 없어. 나 하루 두번을 씻겨.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자기전에. 애기 다칠까봐 못하겠다고 했지? 나도 그랬어. 하지만 하다보면 돼. 그래서 내가 목욕시킬 때 옆에와서 보기만이라도 하랬잖아. 그런데 너 컴퓨터만 잡고 소리만 꽥꽥 지르더라. 왜 오라가라 시키냐고, 사람 쉬는 날에 쉬지도 못하냐고. 아 ㅆㅂ. 진짜 내가 그때 컴퓨터 부시고 싶었어. 너 게임하는 거 좋아. 그런데 내 눈앞에 안띄게 하면 안되겠니? 나 진짜 그때 애기 목욕시키면서 울었어. 서러워서. 내가 정말 너란 새끼 뭘 믿고 결혼했나 싶을 정도였거든. 너 처음에 나 임신했을때 수술하면 안된다고 그랬지? 돈없다고. 그래서 나 말했잖아. 기체조라도 다니게 돈 좀 달라고. 그거 한 달에 3만원이었어. 너 그 돈도 아까워서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따라해. 이러드라. 나 그때도 겁나 서러웠거든. 그리고 예정일 지나도 애 안나와서 유도분만제 맞을 때 아파하니까 너 내 옆에서 뭐라고 했니? 니 누나는 애날때 소리도 안질렀다고? 들어가자마자 낳았다고? 장난하니? 내가 니 누나랑 같니? 나 진통만 이틀했어. 유도분만제 빼고 잠자는데도 아파 죽을뻔 했어. 무통주사 세번이나 맞고 중간에 진통하다가 숨도 멈췄던 거 알잖아. 그래서 결국은 수술했지. 수술하고 입원실에 입원하고 그 다음날 너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좀 만 더 힘내보지. 그랬지? 나 진통오는 동안 애기 심박수 떨어진 게 다섯번이고 숨도 멎은 게 한 번이고 기절한 게 2번이었어. 그 아픔속에서 이틀이나 진통했는데 자궁 마사지 5번을 넘게 하고 어거지로 양수터치고 하는데도 자궁문은 5센티밖에 안열렸어 너 지금도 그러잖아. 수술해서 애났다고. 니가 애 낳아 보고난 다음에 나한테 그얘기해봐. 암튼 그렇게 애기 낳고 친정집에 가서 산후조리 40일할 때 너 찾아온 거 두번이었어. 넌 니새끼가 보고싶지도 않던? 일이 그렇게 피곤하냐? 나도 피곤해. 나 그때 산후우울증까지 와서 젖먹여야 되는데 그놈의 우울증때문에 먹지도 못했어. 2주일을 물로만 때우고 살았어. 어쩌다 간간히 미역국 조금만 먹고. 정말 울 애기한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너한테 말했었지? 나 우울증이라고 고치게 도와달라고. 그런데 니 그때 뭐라고 했냐? 알아서 고쳐. 나 아직도 우울증 있어. 그냥 잘때 되서 씻고 누우면 그냥 눈물이 나와. 일하면서도 그러고 애기 보면서도 그러고. 그리고 너 진짜 웃기더라? 너 쉬는 날 너 잠 실컷 처자고 일어나서 하는 말이 밥줘였지? 그래서 내가 밥하는 동안 애기좀 잘 보고있어 라고 하고 침대에 뉘여놓고 나갔지? 부엌에 있는데 애기 우는 소리 들려서 달려가보니까 가관이드라 너 우는 애기보면서 그냥 실실 처웃으면서 말그대로 처다보고만 있었지? 그래서 내가 열받아서 내가 애기 보랬잖아 라고 말했더니 너가 한 말 정말 웃기더라. 보고있잖아. 미친자식아, 넌 니새끼 우는 데 달래줘야 겠다는 생각도 안드냐? 그것만이면 다행이게? 오늘 아침에 밥차릴 때 애기 흔들의자에 앉혀놓고 손으로 잘흔들고 있으라고 했더니 또 애기 울드라, 가서 보니까 너 게임하면서 애기 흔들의자 발로 흔들고 있더라. 미친자식. 정말 할 말이 없더라. 게임이 그러게 좋냐? 그럼 게임이랑 결혼하지 나랑은 왜 결혼했냐? 뭐? 내가 소중해? 믿을 소리를 해. 너 화나면 나한테 지껄이는 막말 기억하냐? 결혼 전으로 가보자. 너 결혼하기 전에 내가 니네 집 놀러가면 너 맨날 그거에만 눈 뒤집혀서 해댔잖아.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지. 나도 물론 그건 심한 말이었어. 그런데 넌 그거 한마디로 날 창녀취급하더라? 뭐? 그동안 즐거웠어요, **씨. 다음에 생각나면 부를게요.가라니까 왜안가요? 아 혹시 돈필요해서 그래요? 계좌번호 불러봐요. 지금 텔레뱅킹 해줄테니까, 아님 현금이 더 좋은가? 나 이 말 아직도 기억하거든. 그리고 니가 나한테 그때 어떻게 했냐? 니 방에 있는 내 물건 다 던지면서 갖고 가래매? 나 그떄 니가 날린 샤프에 손등 찍혀서 3바늘 꼬멨어. 그때 피날떄도 너 그거 보고 암말도 안하고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예능 프로그램 보면서 실실 처웃더라? 그때 내가 2시간 넘게 니 앞에서 꿇어 앉아서 미안하다고 했었잖아? 그런데 그거 보고 나 정말 죽고 싶어져서 신발도 안신고 아무것도 안챙기고 차에 뛰쳐들려고 나갔지. 그런데 너 뒤따라 나와서 하는 말이 뭐였냐? 집에 있는 거 가지고 가라고, 지갑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그리고 한 말. 아, **씨는 지갑필요없죠? 그냥 나이트 앞에 가면 남자들 많잖아요. 나 그리고 바로 차앞으로 뛰어 든 것도 기억나냐? 다행히 그 차가 바로 멈춰서 치이거나 한 건 아니지만, 운전하는 아저씨한테 욕 뒤지게 먹었지. 그것뿐만이 아냐. 임신한 거 알고선 다음날 치료때문에 산부인과 가야 됐을 때 물론 너랑 같이 가는 건 좋았지, 그런데 여자심리라는 건 말야. 같은 여자가 있음으로서 더 안정되거든? 그래서 내가 친구데리고 간다니까 너 나한테 온갖 쌍욕을 다 퍼부었잖아. 그리고 너랑 같이 안가고 친구랑 가니까 너 전화해서 나한테 뭐랬냐? 애낳든 말든 지우든니 맘대로해!! 또있지? 너랑 결혼하고 임신 8개월때. 정말 몸이 무겁고 힘들고 나 그때 빈혈지수도 높아서 위태위태했잖아? 그런데 너 그때 아침부터 불같이 화냈지 아침안차려준다고 집에서 하는 거 없다고. 너 밤에 나 가서 토하고 아픈 거 봤잖아. 그런데 아침밥 안차려줬다고 그 제랄을 하냐? 자는 사람 깨워서 찬물에 머리감게 하고 그 겨울에 그리고 나 밖으로 내쫓았잖아? 코트도 없이. 나 문밖에서 덜덜 떨다가 집 앞 편의점 들어가서 눈치보면서 앉아있다가 너 퇴근 하는 시간에 집에 들어갔어. 문도 잠고 가서 열쇠도 없는 난. 하루종일 굶으면서 그 안에 있었다. 그리고 임신했을때 너 튼살크림 발라준 적도 없잖아. 아니 튼살크림 사주기나 했나? 돈아깝다면서 안사줬지. 그래서 오일 맛사지라도 해달라니까 넌 그때 컴퓨터 게임에 푹빠져서 귀찮다고 그정도는 니가 하라고 했지? 그래서 나 꽃다운 23살에 내 배는 도화지마냥 검을 줄이 좍좍 가있어. 그리고 너 지금와서 하는 말이 뭐냐? 그러니까 알아서 하라니까. 너 나 임신 막달에 9개월때 양말한번 신겨준 적 없어. 같이 장보러 가서 뒤뚱뒤뚱 걷는 거 보면서도 힘들지? 한 마디 안했고 너 밥안차려 주고 청소안하면 난 그 순간 천하의 나쁜 년됐잖아? 그리고 너 나 입덧할때 뭐라 그랬냐? 우리 누나는 그런 거 없었다? 그래 다 내 잘못이다. 입덧하는 내가 죄인이다. 내가 니 누나같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너 나랑 결혼왜했냐? 그냥 식모필요했으면 가정부나 부르지 왜 나랑 결혼했어? 그냥 냅뒀으면 나 아직도 친구들 만나서 카페가서 수다떨고 26사이즈 청바지 헐렁하게 입을 수 있었을 거고 좋아라 하는 쇼핑도 하고 구두도 마음 껏 신을 수 있었어. 난 정말 내 삶 다 포기하고 너랑 결혼한거야. 그런게 이게 뭐니? 난 식모인 것 같아. 그냥 너 밥해주고 청소하고 니 가끔 니 욕구 채우고 싶을떄 뒤나 대주는 그런 한심한 여자로 전락한 것 같아. 나 지금 심정 내 친구한테도 엄마한테도 말못해. 나 우리 엄마한테 대못밖으면서 결혼했고, 친구들한테 욕먹으면서 결혼했어. 그런데 결과가 이런거면 너무 비참하잖아? 조금이라도 도와줘. 이러다가 난 정말 죽을 것 같아. 6
정말 너때문에 돌아버릴 것같아
이제 결혼 1년을 다되가는 갓 100일을 넘긴 아들냄을 키우고 있는 애엄마입니다.
정말 정말 속에 있는 거 풀데가 없어서 글을 적습니다.
신랑아, 내가 정말 한 마디만 할게.
한마디도 아닐 수 있겠지만 난 정말 열받거든?
우린 결혼한 부부야.
내가 돈을 같이 벌지 못하는 건 미안해.
그래서 내가 집안일 하고 있잖아?
그런데 말야..
육아는 공동책임이야, 그거 모르지?
넌 당연하게 애보는 건 내일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래 너 2주에 한 번씩 주야로 힘들게 일하는 거 알아, 정말 잘알아.
근데 나는 24시간 풀로 일하거든, 그거 모르지?
내 하루일과 알면 너 놀랠걸?
여기 오래된 빌라고 차다니는 도로쪽에 근접해서 먼지 엄청 잘싸여.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온 가구들 먼지닦는 건 기본이야.
간단해 보이지?
너 우리집에 있는 가구수가 몇개인 줄 이나 알아?
게다가 병원 입원한 시아빠 결벽증있는 건 너도 알잖아?
제일 많이 신경쓰는 게 애기방, 그 다음이 시아빠 방이거든?
시아빠 방 가구는 완전 하얀색이라서 힘들어.
게다가 가구전용클리너로 해야지 티도 안나.
물수건로 닦으면 오마이쉣이거든?
전에 우리 결혼하고 마트갔을 때 내가 그거 필요해서 사자고 하니까 뭐라 그랬냐?
하면 얼마나 하냐고?
맨날 해.
그리고 먼지를 다 제거하면 청소기를 돌려. 청소기 돌리는 것도 엄청 힘들어.
그런데 내가 정말 의문점이 있단다.
너 자면서 머리 쥐어뜯니?
내가 정말 머리카락 한 올 안보이게 청소하고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으로 니 자리만
난장판이더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할게.
청소기 돌리면 수건질을 해. 그것도 손수건질.
애기가 있는 집이라서 심지어 끓인 물로 닦는 단다.
수건질만 하는데도 30분이 걸려.
게다가 수건질에서 끝나는 줄 알아??
스팀 청소기도 돌려.
이 과정을 아침 저녁으로 한단다.
나 정말 빡세게 집안일 하거든?
게다가 애기랑 같이 살면 빨래거리가 장난이 아니란다.
심지어 이불을 이틀에 한 번꼴이야.
이러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
차근차근 설명 해줄게.
이불은 단독세탁이야.
이불도 어떻게 빠는 줄 알아?
먼저 큰 대야에다가 뜨거운 물 붓고 찬 물 좀 넣고 세제넣고 발로 엄청 밟아대.
솔직히 애기가 쓰는 건데 세탁기에만 슝 돌리면 찝찝하거든.
그거 1시간 정도하다가 세탁기로 넣고 세탁 5번 눌르고 헹굼 2번에 탈수 1회 하거던?
그럼 시간을 두시간이야.
다 돌아가면 피죤 넣고 다시 헹굼과 탈수를 누르지. 21분.
이것만 다하면 이불빨래만 4시간 30분이지.
그런데 하루에 나오는 게 이불이 다가 아니잖아?
이불빨래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시간에 아기 옷을 삶아.
더워 죽을 것 같지.
특히 손수건은 내가 한 번 손빨래하고 삶아.
정말 미치지.
게다가 요즘 울 왕자님 침뱉어서 손수건이 10장도 넘게써.
난 정말 힘들어.
게다가 애기옷은 또 애기옷끼리만 빨아야돼.
그러니까 제발 나 애기데리고 병원갔을 때
돌아가는 세탁기에 니 빤스랑 양말 좀 집어넣지마.
나 진짜 돌아버릴 것 같거든?
요걸 다하면 삶기와 손빨래 기능을 없앤 검은 옷과 청바지를 빨지.
빨래만 해도 반나절이야.
세탁기 돌릴 때 쉬면 된다고 했지?
아니거든?
애기 젖병 삶는 거야, 그때부터
세척하고 삶는데만 15분이야.
그리고 그거 다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지.
여기서 부탁이 있어.
제발 샤워하고 나오면 배수구에 있는 머리카락 좀 치워라.
볼떄마다 징그러워.
이러게 봐도 넌 쉬워 보이지?
내가 백날 말해도 소용이 없으니까.
나 여기서 안멈춰 더있어.
일단 효도 문제로 가자.
나 내가 용돈을 못드리니까 전화라도 꼬박꼬박해.
시아버지는 이틀꼴로 한 번.
시누들까지 전화를 다해.
거기에다가 시고모님들한테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하지.
하면 할 얘기 없어.
그래도 우리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대견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데
그 정도는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해.
그리고 시아빠 병원에 꼬박꼬박은 아니더라도 애기 병원갔을 때나
잠깐 약속있어서 나갈때도 꼭 들리고 와.
물론 그냥 찾아갈 때도 많아.
그럼 빈손으로 가?
나 내 용돈 몇만원씩 드리고 와.
그럼 당신을 뭘할까?
우리 부모님 개떡으로 알지.
전화 한 번 먼저 한 적도 없잖아?
결혼생활 8개월하면서 전화 먼저 한 거 본적이 없어.
내가 엄마랑 통화하다가 바꿔준 다 그러면 고개만 설레설레 흔들지.
피곤해서 그런 거면 이해해.
그런데너 그때 뭐하고 있었는 지 알아?
너 게임하고 있었어.
내가 바라는 건 말이지 뭐 금전적으로 용돈을 드리거나 이런 게 아냐.
자주 찾아뵙지 못하니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전화해서
안부 묻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다시 육아 문제로 돌아가자.
나 위에 썻듯이 정말 바빠.
그런데 그 많은 시간을 다 청소 빨래로 지네는 게 아니라 애기랑도 틈틈히 놀아주고
체조시켜주고 맘마맥이고 이래야 되거든?
울 왕자님 잠자는 시간이 내가 일하는 시간이 되지.
그리고 일어나서 모빌 보고 있을 때도 일하는 시간이지.
나 쉬는 시간 없어.
쉬는 시간은 애기랑 노는 시간 이거 하나일거야.
육아.
그건 우리 공동책임이야.
너 여지껏 울 왕자님 똥기저귀 갈아준 적 몇번이나 되는 지 알아?
다섯손가락 안에 꼽아.
더럽다고 못갈아 주겠다며? 나도 비위 약해.
그런데 엄마니까 하는 거야.
엄마니까 울 왕자님 똥 보면 건강에 이상없나, 이런 생각만 하지 더럽다는 생각이
안들어.
그리고 목욕.
너 여지껏 한 번도 한 적 없어.
나 하루 두번을 씻겨.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자기전에.
애기 다칠까봐 못하겠다고 했지?
나도 그랬어.
하지만 하다보면 돼.
그래서 내가 목욕시킬 때 옆에와서 보기만이라도 하랬잖아.
그런데 너 컴퓨터만 잡고 소리만 꽥꽥 지르더라.
왜 오라가라 시키냐고, 사람 쉬는 날에 쉬지도 못하냐고.
아 ㅆㅂ.
진짜 내가 그때 컴퓨터 부시고 싶었어.
너 게임하는 거 좋아.
그런데 내 눈앞에 안띄게 하면 안되겠니?
나 진짜 그때 애기 목욕시키면서 울었어.
서러워서.
내가 정말 너란 새끼 뭘 믿고 결혼했나 싶을 정도였거든.
너 처음에 나 임신했을때 수술하면 안된다고 그랬지?
돈없다고.
그래서 나 말했잖아.
기체조라도 다니게 돈 좀 달라고.
그거 한 달에 3만원이었어.
너 그 돈도 아까워서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따라해.
이러드라.
나 그때도 겁나 서러웠거든.
그리고 예정일 지나도 애 안나와서 유도분만제 맞을 때 아파하니까 너
내 옆에서 뭐라고 했니?
니 누나는 애날때 소리도 안질렀다고?
들어가자마자 낳았다고?
장난하니? 내가 니 누나랑 같니?
나 진통만 이틀했어.
유도분만제 빼고 잠자는데도 아파 죽을뻔 했어.
무통주사 세번이나 맞고 중간에 진통하다가 숨도 멈췄던 거 알잖아.
그래서 결국은 수술했지.
수술하고 입원실에 입원하고 그 다음날 너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좀 만 더 힘내보지.
그랬지? 나 진통오는 동안 애기 심박수 떨어진 게 다섯번이고 숨도 멎은 게 한 번이고
기절한 게 2번이었어.
그 아픔속에서 이틀이나 진통했는데 자궁 마사지 5번을 넘게 하고
어거지로 양수터치고 하는데도 자궁문은 5센티밖에 안열렸어
너 지금도 그러잖아.
수술해서 애났다고.
니가 애 낳아 보고난 다음에 나한테 그얘기해봐.
암튼 그렇게 애기 낳고 친정집에 가서 산후조리 40일할 때
너 찾아온 거 두번이었어.
넌 니새끼가 보고싶지도 않던?
일이 그렇게 피곤하냐?
나도 피곤해.
나 그때 산후우울증까지 와서 젖먹여야 되는데
그놈의 우울증때문에 먹지도 못했어.
2주일을 물로만 때우고 살았어.
어쩌다 간간히 미역국 조금만 먹고.
정말 울 애기한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너한테 말했었지?
나 우울증이라고 고치게 도와달라고.
그런데 니 그때 뭐라고 했냐?
알아서 고쳐.
나 아직도 우울증 있어.
그냥 잘때 되서 씻고 누우면 그냥 눈물이 나와.
일하면서도 그러고 애기 보면서도 그러고.
그리고 너 진짜 웃기더라?
너 쉬는 날 너 잠 실컷 처자고 일어나서 하는 말이 밥줘였지?
그래서 내가 밥하는 동안 애기좀 잘 보고있어 라고 하고 침대에 뉘여놓고 나갔지?
부엌에 있는데 애기 우는 소리 들려서 달려가보니까 가관이드라
너 우는 애기보면서 그냥 실실 처웃으면서 말그대로 처다보고만 있었지?
그래서 내가 열받아서
내가 애기 보랬잖아 라고 말했더니
너가 한 말 정말 웃기더라.
보고있잖아.
미친자식아, 넌 니새끼 우는 데 달래줘야 겠다는 생각도 안드냐?
그것만이면 다행이게?
오늘 아침에 밥차릴 때 애기 흔들의자에 앉혀놓고 손으로 잘흔들고 있으라고 했더니
또 애기 울드라, 가서 보니까 너 게임하면서 애기 흔들의자 발로 흔들고 있더라.
미친자식.
정말 할 말이 없더라.
게임이 그러게 좋냐?
그럼 게임이랑 결혼하지 나랑은 왜 결혼했냐?
뭐? 내가 소중해?
믿을 소리를 해.
너 화나면 나한테 지껄이는 막말 기억하냐?
결혼 전으로 가보자.
너 결혼하기 전에 내가 니네 집 놀러가면 너 맨날 그거에만 눈 뒤집혀서 해댔잖아.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지.
나도 물론 그건 심한 말이었어.
그런데 넌 그거 한마디로 날 창녀취급하더라?
뭐? 그동안 즐거웠어요, **씨. 다음에 생각나면 부를게요.
가라니까 왜안가요? 아 혹시 돈필요해서 그래요?
계좌번호 불러봐요.
지금 텔레뱅킹 해줄테니까, 아님 현금이 더 좋은가?
나 이 말 아직도 기억하거든.
그리고 니가 나한테 그때 어떻게 했냐?
니 방에 있는 내 물건 다 던지면서 갖고 가래매?
나 그떄 니가 날린 샤프에 손등 찍혀서 3바늘 꼬멨어.
그때 피날떄도 너 그거 보고 암말도 안하고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예능 프로그램
보면서 실실 처웃더라?
그때 내가 2시간 넘게 니 앞에서 꿇어 앉아서 미안하다고 했었잖아?
그런데 그거 보고 나 정말 죽고 싶어져서 신발도 안신고 아무것도 안챙기고
차에 뛰쳐들려고 나갔지.
그런데 너 뒤따라 나와서 하는 말이 뭐였냐?
집에 있는 거 가지고 가라고, 지갑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그리고 한 말.
아, **씨는 지갑필요없죠? 그냥 나이트 앞에 가면 남자들 많잖아요.
나 그리고 바로 차앞으로 뛰어 든 것도 기억나냐?
다행히 그 차가 바로 멈춰서 치이거나 한 건 아니지만,
운전하는 아저씨한테 욕 뒤지게 먹었지.
그것뿐만이 아냐.
임신한 거 알고선 다음날 치료때문에 산부인과 가야 됐을 때
물론 너랑 같이 가는 건 좋았지,
그런데 여자심리라는 건 말야.
같은 여자가 있음으로서 더 안정되거든?
그래서 내가 친구데리고 간다니까 너 나한테 온갖 쌍욕을 다 퍼부었잖아.
그리고 너랑 같이 안가고 친구랑 가니까 너 전화해서 나한테 뭐랬냐?
애낳든 말든 지우든니 맘대로해!!
또있지?
너랑 결혼하고 임신 8개월때.
정말 몸이 무겁고 힘들고 나 그때 빈혈지수도 높아서 위태위태했잖아?
그런데 너 그때 아침부터 불같이 화냈지
아침안차려준다고 집에서 하는 거 없다고.
너 밤에 나 가서 토하고 아픈 거 봤잖아.
그런데 아침밥 안차려줬다고 그 제랄을 하냐?
자는 사람 깨워서 찬물에 머리감게 하고 그 겨울에
그리고 나 밖으로 내쫓았잖아?
코트도 없이.
나 문밖에서 덜덜 떨다가 집 앞 편의점 들어가서 눈치보면서 앉아있다가
너 퇴근 하는 시간에 집에 들어갔어.
문도 잠고 가서 열쇠도 없는 난.
하루종일 굶으면서 그 안에 있었다.
그리고 임신했을때 너 튼살크림 발라준 적도 없잖아.
아니 튼살크림 사주기나 했나?
돈아깝다면서 안사줬지.
그래서 오일 맛사지라도 해달라니까 넌 그때 컴퓨터 게임에 푹빠져서
귀찮다고 그정도는 니가 하라고 했지?
그래서 나 꽃다운 23살에 내 배는 도화지마냥 검을 줄이 좍좍 가있어.
그리고 너 지금와서 하는 말이 뭐냐?
그러니까 알아서 하라니까.
너 나 임신 막달에 9개월때 양말한번 신겨준 적 없어.
같이 장보러 가서 뒤뚱뒤뚱 걷는 거 보면서도 힘들지? 한 마디 안했고
너 밥안차려 주고 청소안하면
난 그 순간 천하의 나쁜 년됐잖아?
그리고 너 나 입덧할때 뭐라 그랬냐?
우리 누나는 그런 거 없었다?
그래 다 내 잘못이다.
입덧하는 내가 죄인이다.
내가 니 누나같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너 나랑 결혼왜했냐?
그냥 식모필요했으면 가정부나 부르지 왜 나랑 결혼했어?
그냥 냅뒀으면 나 아직도 친구들 만나서 카페가서 수다떨고
26사이즈 청바지 헐렁하게 입을 수 있었을 거고
좋아라 하는 쇼핑도 하고 구두도 마음 껏 신을 수 있었어.
난 정말 내 삶 다 포기하고 너랑 결혼한거야.
그런게 이게 뭐니?
난 식모인 것 같아.
그냥 너 밥해주고 청소하고 니 가끔 니 욕구 채우고 싶을떄
뒤나 대주는 그런 한심한 여자로 전락한 것 같아.
나 지금 심정 내 친구한테도 엄마한테도 말못해.
나 우리 엄마한테 대못밖으면서 결혼했고,
친구들한테 욕먹으면서 결혼했어.
그런데 결과가 이런거면 너무 비참하잖아?
조금이라도 도와줘.
이러다가 난 정말 죽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