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빠진 사람 구해주고 후회한 사건;;

이제는말하고싶다2010.08.13
조회507

제가 작년겨울에 어학연수겸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어떻게 한국친구들을 만나게 됬고

서로알게된지 1주만에 바닷가로 여행을 가게 됬어요..

 

아름다운 바닷가 근처 팬션을 잡고..

 

그리고 스노쿨링이란걸 하기로 했죠..

 

스노쿨링이란 깊은 바닷가를 큰안경을끼고 헤엄치면서  바닷속을 보는거에요..

깊은 바다속을 구경하는것은 굉장히 아름답고 즐거운 경험입니다.

 

암튼.. 그런 스노쿨링과 잠수등을 하기전 연습하라고

 

팬션에는

2~5m 깊이의 깊은 수영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친구가 그풀에 빠지고만것입니다.

스노쿨링은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도 할수있도록 구명조끼를 입을수있지만

 

수영풀장근처에는 아무도 없었고 저만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구명 도구도 없었구요.

 

빠졌을때 폼을 보니.. 완전 수영을 할줄도 모르면서

그냥 깊지도 않은줄알고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바로빠진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수영을 잘하는편은 아니지만..

깊은물이라도 그냥 떠있는고 헤엄치는정도의 수준으로 물을 그렇게

두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너무나 다급해 보였고 풀장한가운데도 아닌

풀장 모서리에 빠진상황이라 물에 들어가서 변두리로 몰아주면 빠져나올껏같아

저도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근처에 가기도전에 그 빠진 녀석이 저를 마구 눌러대는데

진짜 얼마나 세게 누르던지 도저히 빠져나올수가 없었습니다.

 

구하기는 커녕 제가 아예 숨도 못쉬게 누르는데

이건 정말 물고문 보다 더 심한 고통과 함께..

 

죽음순간 직전까지 갔습니다.

 

몇번을 빠져나올려고 해도 저를 완전히 깔아뭉게고

아니 죽이고 나갈생각인것 같았습니다.

 

이제 못나오면 분명 죽을껏같다는 기분이 들었을때..

 

그친구를 마지막남은

온힘을 다해 발로 차 밀어서..(그때도 변두리로 밀어서 살리려는 맘이었습니다.)

빠져나옴과 동시에 그친구를 풀장 모서리로 밀어내었고

 

저는 더 깊은쪽으로 빠졌습니다.

근데 빠져나오면 어떻게든 살줄알았는데 물도 너무 많이 먹었고

수영해나올힘이 남아있질 안더군여;;

 

이제 정말 이렇게 죽는구나 했고..

그순간 너무나 억울하면서도.. 너무나 무섭고 그짧은순간에

먼가 플레쉬처럼 과거의 장면들이 지나갈껏같은 그런 상황에..

 

정말 다행이도 아주아주 작은 힘이 남아있어서

 

수영이 아닌 발로 총총 걸음으로;;;

몇걸음 걸은 후 그반동으로 정말 저는 거의 가능성이 없었다고생각했는데

운좋게 겨우겨우 빠져나왔습니다.

 

물에서 나와서도 숨을 쉴수가없어 계속 토하듯 물을 내뱃고 헉헉 거리며

 

시야는 마치 영화속 장면처럼 앞이 보일락 말락 하고 그러는데

 

희끄므리하게 그 빠졋던 녀석이 물밖에서 멍한표정이지만 태연하게

앉자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헌데 주변에 아무도 없고 그녀석 하나인데 정말 나는 숨을 쉬기 힘들정도인데

딱보면 내가 위급상황임을 알텐데도..

 

나한테 다가오기는커녕 멍하니 풀장을 바라본체로 앉아있는겁니다.

 

저는 첨에 속으로 자기도 정신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겟지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힘들면서 억울함이 몰려오더군요..

 

그친구는 사실 저를 누르면서 물을 그렇게 많이 먹지도 않았고

 

제가 좀 미련하게 그친구가 빠지고 얼마지나지 않아..

약 30초후 정도?에 들어가서

그친구는 제가 생각할때 거의 물을 먹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저를 마구 깔아뭉갰거든요

 

제어께와 등등을 두손으로 마구 누루고 숨을 셔대기만했으니까요

저는 물에들어가서 긴시간동안 정말 단 한번도 숨을 쉰적이없습니다.

 

간혹 어떻게든 숨을 쉬어볼려고 물밖으로 머리가 나오면 어김없이

눌러대니 공기먹을찰라에 물을 먹게되니 정말 진퇴양난이 따로 없었습니다. 

 

 

암튼 저는 3분정도후에 다행이 물을 토해내며 숨을 제대로 쉬게되었고

그런후 그친구한테 걸어가서 괸찮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대답도 안하더군요..

 

게다가 정말 어이가 없게도;;;;

 

그친구는 고맙다는말이나 고마워하는 기색은 커녕;;

미안해하는 표정 조차 하나도 없더군요..-_-

 

당시에는 그냥 정신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좀이따가 다시 물어봤습니다..

 

"괸찮아?"

 

그런데 그친구가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첫마디)

 

"아.. 네 뭐.. 근데 뭐 저 혼자 나올수도 있었어요."

 

말하는 싸가지를 떠나 표정이 가관이 더군요..

 

뭐 구해준게 대수냐 이런표정도 아니고..

 

딱 표정과 행동이

지가 빠졋다는걸 다른 친구(일행)들이 알면 쪽팔리니까

 

그냥 넘어가지 왜 물어보고 x랄 이야 하는 모습이더군요..

 

거기서 알게된 사람들중 여자도 있었고 암튼 모두 첨보는 사이었는데

남자중에선 제가 나이(20대후반입니다)가 제일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해준 녀석은 남자 23살정도 됬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첨부터

자기멋에 자기포장에 남배려할줄은 전혀 모르고 행동하는 녀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기 생명을 구해주기위해 내생명까지 걸고 들어간 사람한테

 

(게다가 그런날 그렇게 죽일듯이 눌러대놓고.. )

 

(사실 물에 빠진사람 구하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알고있었씁니다.

하지만 사실 빠진순간히 너무나 짧은순간이었고 물도 거의먹지않은상태..

풀장에서 빠져나올수있는 거리가 불과2미터3미터 거리여서 차라리

빨리들어가는게 나아보였습니다. 이제는 다시는 안그럴껍니다;)

 

고맙다는말.. 아니 형은 괸찮으세요?

한마디 안하는 경우가 어디있을까요..

 

정말 그당시에 받은 충격은 너무나도 컷지만..

 

살면서 원악 사까지없고 이상한 젊은 친구들을 많이 봐왔고

또 물에빠진사람 구하는 방법이

제가 잘못된점도있었다고 생각해서

 

그당시에는 그냥 스스로를 위안하며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게 5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까지도 트라우마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예전에는 사람을 잘믿어주는 편이었습니다.

 

처음본사람에게도 선입견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도록 하는 마음을 갖으려고

했구요..

 

그러나 이제는 처음본 사람을 아예 믿지를 않습니다....전혀요..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나도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이전과 완전히 다른사람이 되어가고있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풀장에 갔었는데 어떤 외국사람이 저한테 구명조끼들고

크기때문인지 입는방법인지땜에 다가오는데 그냥 피했습니다.

 

그런사소한일조차 무섭고 도와주다가 괸히 말려들까봐 관섭도 안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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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하게도 지하철에서든 공공장소든 나쁜짓을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을했고 그런사람들을 제지하거나 도와준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정말 아무런생각없이 그런일들을 해왔고

물론 제가 큰위헙까지는 겪지는 않았지만요.

 

그런데 이제는

몇일전 어떤 나이드신 아주머니를 덩치큰 아저씨가 사소한 시비로

(내용을들어보니 자리싸움같은거였습니다;)

거의 폭행직전까지 가는모습에 아무도 말리지도 않아도

 

저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주머니는 거의 반폭행을 당하고도

아무말도못하고 아저씨는 도망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