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안에서 어이없던 외국인들ㅠㅠ

잉여유학생2010.08.13
조회1,246

음..안녕하세여

방학이라 한국나와서 아무것도 할 짓 없는 20살 캐나다에서 온 잉여유학생이에여

띄어쓰기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여 흑흑

걍 편하게 음체 쓸께여..... . . ... .

 

2년전인가 3년전인가..

여름에 한국에 나와서 같이 캐나다에있던 지인들이랑 대구? 대전?에 갔었던 적이 있었음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KTX를 탔음..

KTX 첨 타봄. .

빠른 속도에 깜짝 놀람

근데 거기 외국인들이 한 8명정도? 마주보고 앉는 자리에 앉아있었음

외국에서 살다 왔는데도 불구하고 KTX탄 외국인들이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었음

오징어랑 뭐 이런거 사서 먹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얘기를 시작함

창문에 보이던 허름했던 건물들 얘기였음

자기들끼리 한국 건물들은 너무 낡고 못 지었다고 하는거임

그 때 쫌 열받았음

건물이 좀 오래됬으면 낡는거고 현대 건물들에 비해서 좀 안 좋아 보일수 있는거 아님?

그래서 그들 얘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함

그 외국인들 아마 원어민 강사들이었나 봄

어떤 남자 외국인이 자기가 가르키는 한 학생에 대해 뭐라 함

걔는 영어 정말 못 한다고 아무리 가르쳐 줘도 안된다고 하는거임

옆에 있던 다른 외국인들고 맞아맞아 이러면서 맞장구쳐 줌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 영어발음 같은거에 또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음

아니 그럼 자기는 한국말 잘 함?

다른 나라 말 배우는게 그럼 어렵지 쉬움?

우리나라에는 꼬는 발음이 없는데, 그리고 문법 자체도 틀린데 영어가 한번에 머리속에 들어오겠음?

정말 뭐라 하고싶었음..

외국에서 살면 없던 애국심이 생긴다는 말이 맞는거 같음

유학가더니 난 애국자가 되었음

그 외국인들한테 뭐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난 소심함...

암튼 그 다음에 자기들끼리 와인을 꺼내서 마심

그리고 또 완전 시끄럽게 떠드는거임

출장갔다오시는 분들 주무시고 이런데 그 분들 다 외국인들 한번씩 쳐다보고..

그런데도 그 외국인들 아무 상관 안 함

그러다가 너무 시끄러워지니까 승무원?님이 오셨음

승무원님이 오시는거 보고 그 외국인 중에 한 명, "나는 프랑스어로 말해야지!" 이러는거임

그리고 승무원님이 와서 한국말로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까 못알아듣는척 하고

영어로 "WHAT?" 이러구있고 또 저 외국인은 프랑스어로 뭐라 하는거임

승무원님 울상으로 돌아가심

그 외국인들 좋다고 웃더니 자기들끼리 또 와인마시고 시끄럽게 굴음

승무원님 다시 오심

외국인들 또 못 알아듣는척 함

한국 왔으면 한국말 해야되는거아님?

괜히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음?

한국인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는 거 같아서 진짜 속상함ㅠㅠ

내가 나서서 뭐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난 소심녀임

그냥 나 혼자 계속 째려보는데 외국인들 중간에서 내림

 

한국에 온 모든 외국인들이 저러는건 아닐테지만 그래도 한국왔으면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사람들 그리고 문화를 존중해주고 이랬음 좋겠음

편의점같은데서도 도대체 왜 영어를 쓰는거임?

정말..그건 아닌거 같음

한국사람이 외국나가서 한국말로 주문하나?

우리는 못하는 영어로 다 하는데 왜 외국인들은 영어로 말함?

흑흑 ... . .

 

근데 이거 어케 끝냄?........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