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몸은 왜?

여성수호천사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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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여성은 마술에 걸린다. 바로 생리다.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이 마술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복통 요통 우울 등과 식욕의 변화, 그리고 심한 경우 기절까지 하는 등 다양한 양상의 생리증후로 고통받고 있다.

여성의 생리현상은 쉽게 이야기해서 자궁에서 임신을 준비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을 때 미리 준비했던 것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현상이다. 성숙한 여성의 생식기는 임신을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데, 난자를 성숙하게 만들어 난소에서 배출시키는 일과 동시에 수정된 난자가 자궁에 붙어서 자랄 수 있도록 자궁내막을 두텁고도 울창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

그런데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자가 수정되지 않으면 난자는 죽고, 두터워진 자궁내막은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생리혈이며 이러한 일은 약 28일을 주기로 반복된다.
생리통이란 이 두터워진 자궁내막이 생리혈로 떨어질 때 느끼는 통증을 말한다. 이 생리통은 신체가 정상적인 경우에라도 약간씩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가 신체의 다른 부위에 생긴 상처가 아물어서 딱지가 떨어질 때나 허물이 벗겨질 때 아픔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컨디션이 완전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자궁내막의 탈락은 통증이 거의 없다.

따라서 생리통이 느껴질 때는 이미 정상적으로 자궁내막이 떨어지는 정도의 아픔이 아니다. 단순히 진통제로 통증과 타협하지 말고 이러한 생리통은 자궁이 제 기능이 아니므로 돌봐달라는 비명이라는 것을 인식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선 자궁을 포(女子胞)라고 부르며, 배꼽 이하 3치에 위치하며, 그 둘레는 4치이고, 3치는 일월성(해달별의 천문)을, 4치는 춘하추동을 상징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자궁의 기능을 살필 때 하늘의 천문과 계절을 중시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인지 생리가 달(月)의 조수와 밀접해 달거리라고 부르며, 태양(日)이 28사를 움직이는 것에 따라 생리주기의 기본이 28일이 된다. 28이란 수(별)는 천문을 관찰할 때 가장 중심에 북두칠성을 보고 외곽의 28수라는 별자리를 살필 때도 응용되며, 독맥이라는 인체의 경맥이 28개의 혈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는 28수라는 별자리를 상징했다고 한다.

인체에서 하늘은 머리가 되고 땅은 몸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자궁의 기능이 하늘과 관련이 있음은 정신적인 작용과 밀접하다는 의미도 된다. 여성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리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수가 많다. 정신적 스트레스인 히스테리란 말도 그리스어로 자궁에 해당하는 hustera에서 파생되었다 하니, 이것도 정신과 자궁의 관계를 설명하는 한 예다. 따라서 심리적인 안정이 생리를 조정함에 제일 중요하다.

동의보감에선, 생리를 살필 때 우선 색(色)을 살펴서 화혈(和血)치법을 쓰고, 주기를 살펴서 조혈(調血)치법을 쓴다고 설명한다. 생리나 대하의 색이 짙은 것은 풍, 습, 담, 어, 열 등의 상황을 살펴 치료하며, 생리 주기도 너무 당겨지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고, 늦어지는 것은 허하기 때문이라고 인식한다.

생리통도 생리 직전에 아프다면 어혈이고, 생리 중에 아프다면 어혈과 허증이 겸한 상태이며, 생리 후에 아프다면 허증이다. 이러한 증상에 따라 몸을 조리하면 진통제 없이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