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부바이러스 우리나라에 확산되었으면

하이에나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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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등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재산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다. 남의 나라 일이지만 참으로 아름답고 훈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재산을 기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이 운동이 불과 시작된 지 6주 만에 많은 사람들의 뜻깊은 동참을 이끌어 냈다는 데 대해 또 하나의 미국의 '저력'을 보는 것 같아 부럽기 짝이 없다.

"우리는 분에 넘치는 축복을 받았고, 받은 선물을 더 잘 사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는 게이츠의 말이 너무나 아름답게 들린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재계 일각에서 상속세 폐지 주장을 하고 있다. 버핏 등이 회원으로 있는 '책임감 있는 부자들' 모임은 상속세 폐지 반대 운동을 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상속세가 있어 문화예술계의 기부 등 기업의 사회적 윤리와 책임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상속세는 매우 공정한 세금이며 기회균등 이상을 유지하고 부유층에게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는 버핏의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아름다운 기부행위가 적지않게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2008년 전체 기부금은 1조 6044억원으로 GDP의 0.16%에 불과한 것으로 금액상으론 234배가 높은 미국과 비교해 볼때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또한 기부하면 부자보다는 평생을 안먹고 안쓰며 모은 돈을 쾌척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오르는 것은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 할것이다.  이번 기회에 미국에서 불붙은 기부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