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목적지로 갈 생각없던 외도패키지투어

야무챠2010.08.14
조회1,329

너무 억울해서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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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목보고 아셨겠지만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찌라시(전단지라 하기엔....-_-a) 투어를 갔다왔어요

 

특히 인천, 안양, 수원 일대에 외도와 인천 팔미도 여행을 광고하는 3(*)5 여행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행일 것이라 어느정도 각오하고 떠났는데,

이 정도 막장일 줄이야!!!!


보통은 온갖 만병통치용 물건들을 초초초특가 가격에 강매당하고 나서는

결국,

목적지에는 가잖아요? 짧더라도


근데 애초부터 갈 생각도 없이 출발해서

여행비는 받아가고

버스안에서 내내 기분나쁜 욕설과 짜증듣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강매 당하고

바로 차돌려서 엉뚱한 곳에서 이상한 공연이나 보게 되네요...


하루를 돈내고 날린 것이 화도 나지만

혹시라도 얼마남지 않은 여름에

손에 쥐어 쥔 찌라시를 보고 혹해서 얄팍한 상술에 넘어가

귀중한 시간과 돈 낭비 마시라고 후기를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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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초특가 이만오천원! 비가 와도 출발!!"

범계역을 지나가다 손에 쥐어준 찌라시에 눈길이 확 갔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비와도 출발이라니!!!

뭐, 패키지 여행에 끼워져 있는 이상한 가게에서 바가지를 쓰더라도

그것도 뭐 재미겠다 라고 생각한것이 화근이었죠

심지어 오늘 여행의 가이드도 이런 여행은 하지 말라고 말하던데..... 말 다한거죠

 

비가 올 것 같은 흐린 날씨였지만,

비와도 출발이란 글귀와 전날부터 가이드가 꼭 와야한다고

두 번이나 확인전화를 했기 때문에 큰 걱정없이 차를 타러 나갔죠.

약속한 시간보다 한참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탔는데,

분위기가 이상한 거에요.

버스 기사와 가이드가 서로 욕하고 짜증내고 ....

왜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불편한 그 분위기 속에서 출발을 했어요.


인천에서 시작해서 안양과 수원을 거치고 거치고 총 16명의 사람들이 탔어요.

비록 인원은 적었지만 가족여행으로 온 귀여운 어린이도 두 명이나 태우고서!

처음 휴게소에 들리는데, 가이드가 비웃으면서 이상한 말을 시작하는 거에요

"아니, 일기예보도 안보시냐고! 이런 날씨에 외도 못가요.

일단 그것보다 인원이 적어서 배가 뜨더라도 탈 수도 없구요"

"제가 어제 왜 전화를 했겠어요. 오지 말라고 전화한거 아니겠어요?!"


아니 이건 무슨 병 소리-_-

예약하고 오지 않은 사람 3명을 민폐오브민폐로 욕하고 나서는

여행하러 온 사람들한테는 왜 왔냐고...

비오는데 ㅂ ㅅ 처럼 왜 나왔냐고 이야기를 하는거죠....

자기도 새벽부터 일하기 힘들다고....

외도 갈 생각이면 미리 스스로 해경한테 갈 수 있는지 연락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외도도 안 갈 생각이면 뭣하러 우리는 주말 아침에 나왔을까요?-_- 시간이 쳐남아서?

못가면 그냥 차돌려서 돌아가자는 말에

가이드는 물건파는 곳이나 들려가면 되겠네 라고 빈정거리며,

조식인 김밥 한 줄과 생수 한잔을 돌렸어요.

 

그리고 계속 궁싯거리는 가이드 목소리를 들으면서 불편한 여행을 시작했죠.

우리는 결국 대전에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홍삼공장.... 그리고 또 차를 몰아 녹용판매처....

 

마치 극기훈련 조교가 중학생들 대하듯

집중 안하면 빈정거리고 따라서 말하게 시키고....

입소문 마케팅을 위해 초특가에 나왔다고 하지만,

뭐 그 초특가의 절반은 가이드에게 떨어질 몫이겠죠


몇몇 분들은 홍삼과 녹용을 열심히 구입하셨지만

애초에 인원이 적어 적자여행이었던 오늘은,

외도에 갈 기름값도 부족했다고 아까 통화한 사장님이 그러시네요.


날씨가 안 좋아서 출항할 수 없으니 아예 가지 말자는 말을

가이드와 기사님께 연속해서 듣고

신나는 뽕짝을 틀어줄테니 인천 연안부두로 가잔 통보를 받았어요!

 

외도에 들어갈 수 없더라도 거제도 근처를 갈지 말지 정하는 것을

다수결로 하자는 목소리도 묵묵부답

 

근데,

일행중 가족여행 나온 아저씨가 개인적으로 연락해보니

외도에서 여객선이 출항한다는 거예요

 

몇 번의 오고가는 고성끝에

결국 그들이 원하는 인천으로 출발!

인천 가는 길에 날씨는 어쩜 그리도 화창한지!!!


물론, 차액은 돌려줬어요.

찌라시엔 인천 연안부두코스가 1만 2천원으로 나왔지만 그건 옛날 것이라며

가이드 마음대로  1만 3천원씩을 뺀 차액을 돌려주더라고요.

 

그 돈 내고 인천 연안부두까지 갈 기분도 아니어서

중간에 가까운 IC 에서 내려 집으로 왔어요

(환불 받은게 아니라, 차액만 받고 맘 상해서 돌아온거예요!)

 

그래요.

외도 가기 힘든거 알아요.

먼 길 운전해가서 새벽 12시에 귀가하기도 싫으셨겠죠.

외도 들어가는 배삯이  아까운 것도 이해해요


근데, 이딴 식으로 목적지도 가지 않을 여행이 상품으로 버젓이 팔려서 되겠어요?

여행객들 16명(애들까지 18명) 시간은? 돈은?

여행객을 ㅂ ㅅ, ㅎ ㄱ 로 보지 않고서야 이런 여행사가 존재한다는게 참....

 

물론,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서 기상이 나빠 출항할 수 없는 경우라면

외도에 가지 못하더라도 이해해요.

 그런 경우 그 근처라도 돌아보고 돌아오잖아요.

그러나 가이드가 말한것처럼 애초 외도에 못 갈것이 확실했다면

아침에 출발은 왜 했는지....


참! 전 오늘 중식으로 나온 찰밥을 가이드가 시켜서 배식도 했네요.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이라 원래 안전벨트도 매고 있었는데,

달리는 차안에서 왔다갔다 밥그릇도 나르라네요. 승객인지 ㄷㅅ인지....

 

외도 못간 것에 대해서 정중한 사과를 요구하는 승객들한테,

절대로 사과하지 않던 그 가이드

생각해보니 가이드 이름도 소개받지 못했네요


암튼, 되도록 찌라시 여행가지 마세요!

특히 비올 확률이 약간이라도 있는 날이거나, 마음 약하신분들!

홍삼공장과 녹용가게란 험난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목적지 못가네요.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