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너무한 우리동네 중국음식점

ㅜㅜ2010.08.15
조회311

안녕하세요 ^^ 태어나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광복절에 아픈역사를 생각하면서, 광복절이 일요일인것을 한탄하다가

톡을 다 읽고 나니 너무 심심해서 몇주전의 기억이 떠올랐어요 ㅋㅋㅋ

그럼 시작할께요 ㅋㅋㅋ

 

저는 성남시에 살고있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저랑 제 남동생이 좋아하는 중국집이 있어요 ㅋㅋㅋ

Y각 이라고 할께요 ㅋㅋㅋㅋ

Y각은 배달음식점치고 맛이 좋습니다.(저랑 제 동생이 여러번 임상실험한 결과 ㅋㅋ)

자장면이 맛있으면 짬뽕이 별로고, 자장 짬뽕이 맛있으면 탕수육에서 돼지냄새가 많이나는 다른집과는 다르게 음식들이 고루고루 맛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Y각에 음식을 시키죠...

하지만 Y각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이 ㅠㅠㅠㅠ

 

첫번째는.. 작년 여름이었던것 같아요.

여느때처럼 저와 남동생과 엄마는 아마 1박 2일을 보고 있었겠죠?

그러다가 자장, 짬뽕, 탕수육 세트메뉴를 시켰습니다. B세트 ㅋㅋㅋㅋ

그런데 음식은 오지 않았습니다 ....

30분....

1시간....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났을꺼예요...

드!디!어! 음식이 왔습니다.

화가 나서 전화를 했던 기억도 있는데, 그날이 아마 비가왔었나? 그래서 아주머니가 배달이 늦는다고 했던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Y각 배달이 1시간 30분이 넘어서 도착했다고 해서 화내는 사람 아닙니다.

화가났던건 말이죠

저와 엄마와 동생이 급하게 음식을 흡입하고 있을때

 

"딩~동"

 

"누구세요?"

 

"그릇찾으러 왔습니다."

 

 

 

 

........ 어이없음

Y각은 음식 배달 해주자 마자 그릇찾으러 왔습니다.

음식점가서 서비스가 불친절해도 자기도 음식점 해봤다면 이해하라하시는 우리어머니

그날은 그 그릇찾으러온 사람에게 화내셨습니다.

음식 주자마자 그릇찾으러 오는 가게가 어딨냐고

 

 

 

 

 

그리고 몇주전에는 말이죠,

엄마 아빠가 고3인 제 남동생과, 식모인 저를 남기고 3박 4일로 휴가를 가셨습니다.

 

"음식 시켜먹지 말고 해먹어라"

 

라는 말을 남기셨지만 ㅋㅋㅋㅋㅋㅋ

 

저와 동생은 남자의자격을 보다가 또 Y각에 B세트를 시켰습니다.

그동안도 Y각은 점심에 배달으시키고 1시간동안 배달이 안와서 전화를 하면

"주말 점심은 원래 그래요. 기다리세요."

를 연발했지만, 저와 동생은 맛있는 음식이라면 1시간정도는 기꺼이 기다리는 생명체였기때문에 여전히 Y각을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의외로 음식이 별로 늦지 않게 왔습니다.

저희는 아주 빠르게 음식을 흡입하고, 1박2일이 시작하자마자 그릇을 내어놓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도 그릇은 집 앞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뭐... 오늘 가져가려나 보다 하고 외출하고 저녁에 돌아왔는데도 그릇은 여전히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저는 Y각에 전화를 했습니다. 수십번 ....

휴가인지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8월이고 앞집에 미안하기도하고 해서 저는 그릇을 다 씼었습니다.ㅠㅠ

(설거지 하기 싫어서 시켜먹은건데 ㅜㅜㅜㅜ 하면서요)

그리고 다시  내어놓았습니다. 분노와함께 -_-

 

그리고

 

하루,

 

이틀,

 

지나고

 

엄마 아빠는 휴가에서 돌아오셨고

 

삼일째 되는날 Y각은 그릇을 찾으러 왔습니다.

저희 아파트가 아파트 동 입구에서 카드로 문을 열게 되어있는데요,

Y각은 아침 8시에 저희집 동 입구에서 벨을 누르고 들어와

그릇만 조용히 찾아갔습니다 -_-

아침 8시에 그릇을 찾으러 오실 부지런함이셨으면

휴가가기 전에 그릇좀 찾아가시지

그릇을 늦게 내놓은것도 아니고

시키시자마자 바로 먹고 내놨는데

삼박사일만에 그릇찾으로 오셔놓고

죄송하다고 말도 안하고

쫌 너무하시지 않습니까?

 

흠...

이번에는 정말 Y각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ㅜㅜ

배달음식점이 다 이런 것은 아니지만

G20 정상회담도 곧 있는데(쌩뚱)

Y각 서비스 정신도 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