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5주년,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위하여..

EAST-TIGER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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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6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일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이하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총리가 ‘한국의 식민지 지배는 한국인들의 의지에 반(反)한 것으로 마음으로 사죄’ 한다고 사과 담화문을 발표해 이전과는 다른 진일보된 반성을 보여주었다. 물론 일본 내에서도 극우파들은 이 담화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미흡하다는 여론이 정칟사회계에 조성되었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은 것과 문화재 반환 추진 등은 앞으로 한일양국이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관계가 아닌, 동북아시아의 동반자관계를 형성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실제적인 후속조치들이 이뤄져야한다. 말로만 사죄한다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나, 말이 진심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행동이 필요하다. 1965년에 해방 후 끊어져있었던 일본과 통상조약을 맺지만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 사할린 잔류자,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 재일동포 차별 등에 대한 이렇다 할 사죄나 적절한 보상은 없었다. 그리고 반세기가 넘어가면서 희미해진 역사로 기억되어, 일본은 적반하장(賊反荷杖)격으로 지난날의 만행들을 부인내지 옹호해왔다. 더구나 전범들을 위한 위령제와 고질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왜곡교과서 등은 일본의 이중적인 면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들이다.

 

  언제까지 반일감정으로 일본을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지속적인 외교협력을 통해 국익을 증진하여 우호관계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사의 냉소적인 불씨가 가시지 않는 한 한일관계는 남북관계와는 다른 냉전관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본과 달리 제2차 세계대전이 이후 같은 패전국인 독일은 유태인 학살과 굴욕에 대한 대통령, 총리의 사죄성명과 함께 피해국과의 조약을 통해 국가배상과 개별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진정 한일양국이 동반자관계로 진입하려면, 먼저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국가차원의 철저한 보상과 규명을 적극적인 의지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해마다 8월에만 반짝 사죄와 반성의 기미를 보이다가,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태도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한편, 광복 65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를 보니 강한 자긍심이 느껴진다. 해방 이후 남북한이 비극적인 전쟁을 벌여, 반세기 넘게 분단이 지속되는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고도의 경제성장을 통해 OECD가입국으로 발돋움하고 올해 11월에는 G20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의 국가발전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역사 속에서 ‘최초’, ‘첫’ 이라는 단어로 기록된 우리나라의 발전상은, 앞으로도 사회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잠재적 요소들과 전망들을 가지고 있다.

 

  어릴 적에 광복 50주년 기념우표를 우체국에서 구입했었는데, 벌써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다.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슬픔으로 세월을 보냈던가?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명예와 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했고, 굴욕과 시련 속에서도 국민들 서로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했다. 아직 만족할만한 사회수준과 국민의식은 아니더라도 특유의 민족성과 불굴의 의지를 비추어 볼 때, 앞으로의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통일한국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대한독립만세! 조국통일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