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한번이 뭐가그렇게 힘든걸까요

소심소심열매2010.08.17
조회351

 

 

안뇽하세요 전 꽃답진않은 스무살 서울러女입니당!!

아.......음........뭐라고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시작할게욧ㅋ.ㅋ

쫌 길어질수도 있으니 지루하신분들은 그냥 넘겨주세요ㅠ.ㅠ.........

 

 

전 3년째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먼저 절 좋아해줬고 진심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마음이 가게됐어요

그게 고2때였고 그아이는 저희가 고3이 되던 날 폰을 끊으며 제게

"대학갈때까지 일년만 기다려달라" 했습죠

그리고 전 연락한번 안한 그 아이를 진짜로 기다렸습니다

 

 

그거슨 내 인생 최대의 실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금 생각하면 제가 왜그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땐 걔가 뭘그리 좋아서 기다렸는지 기다리고나니

그 아인 대학을 간지 얼마되지 않아 여자친구를 사귀었을뿐이고^^*장하다

 저에겐 끊임없이 어장관리를하며 주변엔 제가 자기를 따라다닌다며 소문을 냈더군요

 

 

그게 저에겐 꽤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날 진심으로 좋아해준 사람이라고 믿고 마음을 힘들게 열었던건데

제가 알아왔던 그 어떤 사람보다도 최악이었고

그아일 기다린 시간도 너무 후회가 되더라구요 힝

그 아이때문에 다섯명의 정신멀쩡한 사람들을 거절했건만 내가 미쳤지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

 

 

그 아이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부담스러웠습니다

세 명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지만 상처받을까봐 맘을 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음고생을 하며 전의 그 아이를 좋아하지도 잊어버리지도 못하고있다가

전 반수를 결정하고 재종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하건이란 곳이참.......여고를 나온 저에겐 마치 파라다이스 같더군요

이거슨 꽃밭 지상낙원 올모스트 파라다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평소에 눈이 너무낮아 구박을 받는 저에겐 훈남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저 보기만 좋을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하진 않았죠

 

 

그러다가 난데없이 다른반 오빠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이름도 나이도 반도 몰랐던 오빠였는데 자꾸만 시선이 가기시작했습니다

늘 시크한 눈빛에 친구없이 늘 혼자 다니는 차가운 이미지의 그 오빠는

엄청난 사교성에 어장관리의 황제였던 그 아이가 준 상처를 덮어줄것만 같았습니다

그래, 차라리 저렇게 혼자다니면서 우직한 사람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오빠랑 난 다른반일뿐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렇게 말없는 사람이랑 쥐뿔도없이 뭐가 막 불타오를 순 없는거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하늘의 도우심으로 저와 그 오빠는 탐구수업을 같이 듣게되었고

첫날 제가 책이 없자 옆에 앉았던 오빠와 책을 함께 보게 되었습니당

그날은 참 수업을 귀로듣는지 코로듣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오빠잘보이라고 오빠쪽으로 책을밀고 오빠는 제쪽으로 책을밀고 너무 떨려서 경직된 허리에 쥐가 날정도였습니다

 

그러다 그 다음시간에도 옆자리에 앉게 되었지만 인사를 하진 않았습니다

뭔가.....그오빠는 절 힐끔힐끔 보기만 할뿐 제 존재도 모르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과 함께 있다보니 친구들이 자꾸 어떤 남자가 절 쳐다본단겁니다

제가 친구들이랑 마주보고 서있으면 제 뒤에서 계속 절 쳐다본다고..

첨엔 목깁스한것처럼 눈으로만 힐끔힐끔보더니 나중엔 아예 몸을돌려 대놓고 보다가

제친구들과 눈이 마주쳤단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그 오빠였습니다ㅠㅠㅠㅠㅠ그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랬더니 제친구들은 그 오빠도 제 존재는 아는것 같다며 인사라도 해보라고

어차피 혼자다니는데 그 수업이라도 둘이 들으면 되지않겠냐고 했습니다

저도 뭐 수능전에 뭘 어찌할 생각도없었고 가볍게 인사할수 있는 사이면 좋겠다 싶었고

고민을 하다가 다음 수업때 오빠에게 줄 작은 선물을 준비해갔습니다

 

 

마침 그 수업전날이 오빠생일이었고(우연히 알기회있었어요 스토커절대ㄴㄴ)

전 오빠에게 생일축하한단 문구와 생일임을 알게된 간단한 이유와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책보여주신거 고마웠다, 인사라도 하고지내자 등의 내용을 적은 쪽지와 함께

유학생들에게 악마의 과자라고 불리우는 쵸콜릿과자를 준비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전 그날도 오빠의 옆자리에 앉아 자연스레 건네야했지만...^^

역시 계획하면 어긋나는게 제맛이다보니 그날따라 오빠와 전 옆에 앉지못했습니다ㅠ.ㅠ

전 옆자리가 아닌이상 그걸 오빠에게 건넬 용기따위 없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업끝나고 주려해도 쑥쓰럽고 석식시간에 주려해도 못주겠고

친구들도 빨리 주라고 다그쳤지만 결국제가 못주겠다고 울어버리는바람에

모든것이 물거품^^^^^^^^^^^^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평소성격은 쿨한게 대세인데 왜 그깟거하나 못주고 질질짜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울면서 제가 왜 우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결국 오빠와 같은반인 제 친구의 친구가(친한사이에요) 오빠에게 대신 전해줬습니다ㅜ

아 정말 대신주는건 안되는거였는데.......전그때 어서 집으로 가야하는상황......

다행히 친구가 전해줄때 저에대해 간단히 설명했더니 바로 누군지 안다고했다하더군요

 

 

근데 문제는......쪽지엔 인사라고 쫌 하고지내자고 했을뿐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근데 낯가림이 심해서 인사따위 먼저 못하거든요..

심한경우엔 아무사심없는 사람한테도 인사할까말까 한달을 고민해요ㅠㅠㅠㅠㅠㅠ

근데 좋아하는 오빠한테 어떻게 먼저 인사를 한단말입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쵸콜릿과 쪽지를 전해준게 벌써 3주째가 되어가는데 아직도 인사를못했어요ㅠㅠ

그동안 이래저래 수업 한번이 껴있었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들은 그깟인사 한번하고나면 별거아닌데 왜 이마당에 그거하나 못하냐고

상호구네 상병신이네 욕퍼레이드를 남발하지만 태어나 생겨먹길 이런걸 날더러 어쩌란말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속도 터진다고 아오

처음 며칠동안은 오빠를 볼 용기도 없어서 오빠를 앞에두고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이젠 도망은 안치고 오빠가 절 빤히 보길래 저도 그냥 빤히 보고만 있어요..

 

 

전 오빠가 그 쪽지랑 쵸콜릿을 받고나서 고맙단 말이나 인사를 먼저해줄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생인 제가 이렇게나 못하고 있는데도 한번 해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른척지나치지도 않고 저렇게 빤히 보고만 있는 이유를 모르겠어요ㅠ.ㅠ흘흐르그흐르르흙흐륽그흐르그흙

 

 

복도에서 마주쳐도 웃어주는것도 아니고 맨날 그 특유의 무표정으로 걸어오면서

멀리서부터 제 눈을 빤히 보기만 하다가 가까이 오면 안보는척했다가 또 힐끔보고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차라리 쳐다보지도 말던가 고개만 돌리면 눈은 마주치고

그런데 인사는 못하고있으니 불편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저리도 아니고 인사를 왜이렇게 못하는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한다고 다 이러는것도 아니고 전 한번도 이랬던적이 없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정말 미치겠는데 손으론 ㅋ을 연발하고있네요

 

 

그 오빠는 워낙에 시크한 이미지인데다가 인기도 너무많아서(제가 알기만 열명이좋아함)

뭐 어떻게 먼저 인사하기가 너무부담스러워요.......오빠네반 여자애들이 자기들도 오빠랑 인사못하는 사이라서 무지 째려보고 경계하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이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오빠랑 인사를 할수 있을까요???????

웬만하면 이런걸로 톡안쓰려고했는데 너무 답답해서 톡커님들 조언을 듣고싶어요ㅠㅠ

전진짜 소심소심열매를 먹은것도아니고 마셨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랑 눈이 마주치면 심장이 따끔거리는게 느껴질정도에요

아 정말......꼭 그 전의 아이를 잊기위해서가 아니라도 오빠가 너무 좋아요

정말 수능전까지 인사라도 하고 지낼 그런 사이가 되고싶었는데

쪽지로 인해 친해지긴커녕 서로 신경쓰이게 만들고 불편해지게만 된거같네요 흐엉

 

 

제 친구들 모두 제 소심함에 손들었대요 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핳하핳하

아 정말 어째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사를...어떻게 하는거죠?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아진짜 미치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오빠 성격상 사람많은데서 처음 인사하면 당황해 할거같기도 하고

수업은 일주일에 한번뿐이라 다음수업때까지 또 계속 마주칠텐데.......

 

톡커님들 제발좀 도와주세요!!!!!!

인사만 하면 제 공부가 좀 더 편해질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오빠랑 쫌더 같이있고싶어서 맨날 야자에 주말까지 야자......

ㅋㅋㅋㅋㅋㅋㅋ제 반수랑 오빠 삼수성공해서 같은 대학가면 좋을텐데말이에요

 

아 맞다 그리고 오빠도 공부 엄청 열심히해서 쉬는시간 밥시간에도 계속 공부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 돌아댕기지도 않고 혼자 공부만 한단 말씀

이런 사람한텐 그냥 인사나 하고 지내다 수능끝나고 연락하는게 제일 나을거같은데

대체 그노무 인사는 어떻게 해야할지 쫌 알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제발요

 

 

그럼 안뇽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무리 뻘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