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을 찾기 위해 이 글을 썼지만 누가 잘못했녜. 사심이 있느녜. 거짓말을 했다느녜. 라는 말을 듣기 위함이 아니지만 여기에 글을 올렸다는건 그정도 각오는 하고 올렸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욕이든, 어떤 말이든 받더라도. 그분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한번 만난 사람에게 사심이 들었는지 어쨌는지는 저 역시 모르죠. 하지만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던 거 일수도 있겠네요. 그럴리 없다며. 왜냐하면, 너무 짧은 만남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뭔가 임팩트 있는 만남이긴 했다는건 인정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흔한 일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살다가 죽기전에 한번 겪을까 말까한 일 아닙니까. 그렇기에 그 흔적을 찾고싶었던 것뿐입니다. 그분. 찾은 것같습니다. 욕이든 뭐든 , 이 모든이들의 클릭과 글덕분에 톡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뭐든. 고맙습니다. 찾게해주셔서- 사람이 제일 중요한건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저 자신 아닙니까. 이기적이지만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쓴 글입니다. 이 기나긴 글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찾으려고 쪽지보내주신 분들도요. 그리고 720-2번 타고 가다가 어제부터 절 알아본 사람들이 생기고있습니다. 그냥...모른척 해주새요^^; 소수의 분들이 원하셨던 로맨틱한 후기라는걸 올려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저또한 그런걸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살다보니 별일 다 있네요. 그죠. --------------------------------------------------------------------- 안녕하세요 제가 꼭 찾고싶은 사람이 있어.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제게 아침밥을 사준 버스에서 만난 그 남자분을 찾기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도 찾을 길이 없어 네이트 판의 힘을 빌어봅니다... 저는 지난 8월 12일 목요일 아침 7시 즈음 저는 수원 살고 있어 회사를 가기위해 수원역 전 정거장에서 720-2번 버스를 탔습니다. 저는 버스 맨뒤에서 앞에앞에 자리의 어떤 젊은 남자분 옆에 앉게 되었고, 그렇게 가던 중 그 남자분은 버스를 잘못탔는지.. 아님 어디서 내려야할지 안절부절 하듯 버스 노선도가 그려진 쪽을 계속 올려다보았습니다. 제가 통로쪽에 있었고, 그 분이 반대편쪽에 있는 노선도를 보고있었기 때문에 제 쪽을 보고있었죠.. 전 저를 본거라고 생각안했습니다. 물론 확실히 저를 본것두 아니었구요. 그 분이 노선도를 보시다가 저를 힐끔힐끔 보시길래 저도 힐끔힐끔 보게되었습니다. (그 분도 본의아니게 보게된거고, 저 역시..) 그러다가 그 분 핸드폰이 핑크색이길래 손에 쥐고있던 핸드폰을 보다가. 참...이상하게 자꾸 시선이 가길래. 그분이 들고있던 지갑도 보다가... 또 그분도 제가 손에들고있던 핸드폰을 보다가 뭐 서로 약간.. 이상한...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저만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전화가왔고. 별로 좋지 않은 내용의 통화였습니다. 목소리도 안좋고. 기분도 너무 안좋아서.. "나중에 얘기해.. " "나중에 얘기하자고.. 나 출근중이잖아..." 뭐 이런내용의 통화였는데... 그 분이 금방이라도 내릴듯이 준비하는거같길래.. 통화를 빨리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이내 내리는걸 포기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한참을 서로 느낌이 약간 뭔가 가 있었습니다. 서로 마주 닿은 어깨에 그분의 한숨쉬는게 느껴지고. 저 또한 크게 한숨쉬는게 그 사람한테까지 느껴졌을겁니다.. 그분이 뭔가 말을 걸꺼같더라구요 근데 한참을 가다가... 옆 팔꿈치로 툭툭 치는 게 느껴졌는데 그분이 잘못친줄알고 서로 눈마주치고 쳐다보고 저는 민망해서 피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또 한참가다가 툭툭 치더라구요 그래서 옆을 보고 또 눈마주쳤는데.... 그 분핸드폰을 내려다 본 순간.. 핸드폰 액정 문자쓰는 데에 이렇게 써져있었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구선 다시 쓰더라구요 "아까 통화하는거 들어보니까.. 표정이 안좋아보이시길래...아침부터 우울하면안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제 핸드폰에 이렇게 썼습니다. "저요? 괜찮아요,, 덕분에 즐거운 하루보낼 것같네요" 근데 뭔가 상황이 웃기고.. 웃기면서 참.. 재밌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풉- 웃었는데..그분도 풉- 하고 웃더라구요... 그리구선 남 : 어디까지가세요? 여 : 저 미금역 지나서 내려요 내릴 역 지나치신거 아녜요? 남 : 전 이미 지나쳤어요 서현역까지 가야되요^^; 여 : 그러신거 같았어요.. 남 : 아침밥 드셨어요? 여 : 아뇨,, 안먹었죠 남 : 미금역에서 내릴래요? 아침밥 사줄게요 여 : 아 정말요? 저야 감사하죠^^ 이런이야기를 다 문자로 쓰고 보여주고 하는식으로 버스에서 조용히 풉풉 - 웃으면서 이런대화가 오고갔습니다. 그러더니 제 핸드폰을 뺏어가더니 ( 제 핸드폰 메인사진이 제가 차안에서 찍은 셀카입니다) 제가 안전벨트멘 사진을 보고 운전하냐는 듯이 핸들잡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묻는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니아니. 운전못한다는 식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면허증을 지갑에서 보여주더라구요 근데 전 나이가 궁금해서 나이를 보고 이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 사라 88년 생이더라구요,, 저랑 동갑이죠, 전 빠른생일이라 87이랑 또래라서 동생이긴하지만, 뭐 전 그런거 신경안쓰거든요. 그리구선 같이 미금역에서 기어코 내렸습니다. 그리구선 전혀 - 첨만난사람같지 않게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존대말도없이 바로 말을 놓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학생이냐- 회사는 어디냐 - 집은 어디냐 등등. 그 분 여자친구가 있고, 전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혼자지만 뭐 그 분이 여자친구가 있건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분이랑 어떻게 뭘 해보겠다거나 생각은 눈꼽만치도 안했습니다. 그냥..세상에 별일 다 있구나. 재밌다.. 재밌는 인연이 될 수 있겠구나. 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구선 그 시간에 여는 음식점은 김밥나라밖에 없어서 김밥나라에서 그분 전날 술을 먹어서 김치찌개를 시키고 전 라면을 시켰고, 이런저런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아침을 먹었습니다. 정말 불편한 것 전혀 없었고, 오래만난 친구처럼 편안했습니다. 그리구선 갈증난다고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를 사고 빨대를 못꼽고 있길래 제가 꽂아주었습니다.. 제가 보이는 이미지는 매우 강하기때문에 목소리도 거칠줄알았나봅니다 목소리는 조근조근하다고 하더라구요,, 뭐 가면서 이런이야기를 하고 저는 2정거장만 가면 회사라.. 버스를 기다리다가 제가 그 분 핸드폰에 제 번호를 찍어서 통화버튼을 눌렀습니다. 저는 핸드폰 베터리가 그때 하필 다 되서 핸드폰이 꺼져있는 상태였구요,, 그리구 저는 버스를 타고 그 분도 손을 흔들고 저도 버스안에서 손을 흔들고 헤어졌습니다.. 그게.....마지막이었습니다... 회사에 와서 핸드폰을 충전했지만....그날이 흐르고 하루가 지나고 또 지나도 연락은 없었습니다.. 전 회사가 분당 KT의 연구소에 다니고 있고, 수원에 살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저에대해 하는건 이것밖에 없을 것같네요,, 제가 그 아이에 대해 아는건. 집은 판교에 살고있고, 88년생이며- 중국 유학생이고 9월초에 다시 중국으로 들어간다는것과 . 여자친구도 같은 중국유학생이고, 여자친구 집은 부산..(그때 당시 여자친구가 잠수탄 상태라고했어요) 또... 또.... G드레곤을 살짝 닮았고,, 자주색 뉴밸런드운동화를 신고있었고.. 회색카라티 청바지.. CK검정지갑.. 핑크색핸드폰은 누나꺼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 아이에 대해 기억하는건 이게 전부입니다. 이름도. 정확히 사는곳도 모릅니다. 그냥 한 여름, 어느날 아침의 헤프닝으로 끝나기엔 제가 너무.... 잠깐이었지만 깊히 남아있나봅니다... 그 아이가 너무 좋아서 잊을 수가 없다거나..그런게 아닙니다.. 자꾸 생각이 나서...자꾸..생각이 납니다. 제 이상형도 아니었고. 정말 다정다감한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 자꾸 생각이나서..... 잠을 못자겠습니다. 어젯밤에는 꿈에 까지 나오더라구요.... 회사에서 일이 손에 안잡힐 정도입니다... 제가 그 아이를 만나서 뭘 어쩌겠다거나, 뭘 해보겠다거나. 핸드폰번호를 알자거나. 집을 알자거나. 이름을 알자거나. 하는게 아닙니다. 이름도. 전화번호도... 몰라도 됩니다.. 그냥... 단한번만... 단 한번만이라도 다시 보고싶어서 그래요... 제 퇴근시간을 자세히 물어봤던 그 아이가 . 제 퇴근에 술한잔하자고 이야기했듯. 아주 자연스럽게 와도 밉지 않을 것같습니다. 왜 연락안했냐고 그때 왜 그랬냐고 원망을 하거나. 미워하거나. 화내거나. 아무것도 묻지도 않을거고.. 저한테 그랬던 이유가. 전날 먹은 술이 덜 꺤 이유때문이라도 하더라도. 혹은 연락두절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이라 하더라도. 혹은, 제가 너무 불쌍해보였다거나. 아침을 혼자 먹기 싫어서라든지. 그.. 어떤 이유라도 상관없습니다. 어떤이유과 상황을 불문하고. 그냥. 단한번만. 다시 보고싶습니다. www.cyworld.com/milkhyera 쪽지 보내주세요 혹은, 이 글을 읽은 분들- 이 분이 아는사람같다거나. 자기 친구같다거나. 하는분들.. 누구라도 쪽지부탁드려요... 부탁드립니다. 꼭 찾고싶어요... 네이트 판의 힘을 믿어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이 글 그 사람이 볼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 네티즌의 힘을 믿습니다... 541
미금역에서 아침밥사준 버스남을 찾습니다!
그 분을 찾기 위해 이 글을 썼지만
누가 잘못했녜. 사심이 있느녜. 거짓말을 했다느녜. 라는 말을 듣기 위함이 아니지만
여기에 글을 올렸다는건 그정도 각오는 하고 올렸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욕이든, 어떤 말이든 받더라도.
그분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한번 만난 사람에게 사심이 들었는지 어쨌는지는 저 역시 모르죠.
하지만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던 거 일수도 있겠네요.
그럴리 없다며. 왜냐하면, 너무 짧은 만남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뭔가 임팩트 있는 만남이긴 했다는건 인정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흔한 일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살다가 죽기전에 한번 겪을까 말까한 일 아닙니까. 그렇기에 그 흔적을 찾고싶었던 것뿐입니다.
그분. 찾은 것같습니다.
욕이든 뭐든 , 이 모든이들의 클릭과 글덕분에 톡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뭐든. 고맙습니다. 찾게해주셔서-
사람이 제일 중요한건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저 자신 아닙니까.
이기적이지만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쓴 글입니다.
이 기나긴 글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찾으려고 쪽지보내주신 분들도요.
그리고 720-2번 타고 가다가 어제부터 절 알아본 사람들이 생기고있습니다.
그냥...모른척 해주새요^^;
소수의 분들이 원하셨던 로맨틱한 후기라는걸 올려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저또한 그런걸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살다보니 별일 다 있네요. 그죠.
---------------------------------------------------------------------
안녕하세요
제가 꼭 찾고싶은 사람이 있어.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제게 아침밥을 사준 버스에서 만난 그 남자분을 찾기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도 찾을 길이 없어
네이트 판의 힘을 빌어봅니다...
저는 지난 8월 12일 목요일 아침 7시 즈음 저는 수원 살고 있어 회사를 가기위해 수원역 전 정거장에서 720-2번 버스를 탔습니다.
저는 버스 맨뒤에서 앞에앞에 자리의 어떤 젊은 남자분 옆에 앉게 되었고, 그렇게 가던 중
그 남자분은 버스를 잘못탔는지.. 아님 어디서 내려야할지 안절부절 하듯
버스 노선도가 그려진 쪽을 계속 올려다보았습니다.
제가 통로쪽에 있었고, 그 분이 반대편쪽에 있는 노선도를 보고있었기 때문에
제 쪽을 보고있었죠..
전 저를 본거라고 생각안했습니다. 물론 확실히 저를 본것두 아니었구요.
그 분이 노선도를 보시다가 저를 힐끔힐끔 보시길래
저도 힐끔힐끔 보게되었습니다. (그 분도 본의아니게 보게된거고, 저 역시..)
그러다가 그 분 핸드폰이 핑크색이길래 손에 쥐고있던 핸드폰을 보다가.
참...이상하게 자꾸 시선이 가길래. 그분이 들고있던 지갑도 보다가...
또 그분도 제가 손에들고있던 핸드폰을 보다가 뭐 서로 약간..
이상한...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저만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전화가왔고. 별로 좋지 않은 내용의 통화였습니다.
목소리도 안좋고. 기분도 너무 안좋아서..
"나중에 얘기해.. " "나중에 얘기하자고.. 나 출근중이잖아..." 뭐 이런내용의 통화였는데...
그 분이 금방이라도 내릴듯이 준비하는거같길래.. 통화를 빨리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이내 내리는걸 포기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한참을 서로 느낌이 약간 뭔가 가 있었습니다.
서로 마주 닿은 어깨에 그분의 한숨쉬는게 느껴지고. 저 또한 크게 한숨쉬는게
그 사람한테까지 느껴졌을겁니다..
그분이 뭔가 말을 걸꺼같더라구요
근데 한참을 가다가... 옆 팔꿈치로 툭툭 치는 게 느껴졌는데
그분이 잘못친줄알고 서로 눈마주치고 쳐다보고 저는 민망해서 피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또 한참가다가 툭툭 치더라구요
그래서 옆을 보고 또 눈마주쳤는데.... 그 분핸드폰을 내려다 본 순간..
핸드폰 액정 문자쓰는 데에 이렇게 써져있었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구선 다시 쓰더라구요
"아까 통화하는거 들어보니까.. 표정이 안좋아보이시길래...아침부터 우울하면안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제 핸드폰에 이렇게 썼습니다.
"저요? 괜찮아요,, 덕분에 즐거운 하루보낼 것같네요"
근데 뭔가 상황이 웃기고.. 웃기면서 참.. 재밌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풉- 웃었는데..그분도 풉- 하고 웃더라구요...
그리구선
남 : 어디까지가세요?
여 : 저 미금역 지나서 내려요
내릴 역 지나치신거 아녜요?
남 : 전 이미 지나쳤어요 서현역까지 가야되요^^;
여 : 그러신거 같았어요..
남 : 아침밥 드셨어요?
여 : 아뇨,, 안먹었죠
남 : 미금역에서 내릴래요? 아침밥 사줄게요
여 : 아 정말요? 저야 감사하죠^^
이런이야기를 다 문자로 쓰고 보여주고 하는식으로 버스에서 조용히
풉풉 - 웃으면서 이런대화가 오고갔습니다.
그러더니 제 핸드폰을 뺏어가더니 ( 제 핸드폰 메인사진이 제가 차안에서 찍은 셀카입니다)
제가 안전벨트멘 사진을 보고 운전하냐는 듯이 핸들잡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묻는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니아니. 운전못한다는 식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면허증을 지갑에서 보여주더라구요
근데 전 나이가 궁금해서 나이를 보고 이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 사라 88년 생이더라구요,, 저랑 동갑이죠,
전 빠른생일이라 87이랑 또래라서 동생이긴하지만, 뭐 전 그런거 신경안쓰거든요.
그리구선
같이 미금역에서 기어코 내렸습니다.
그리구선 전혀 - 첨만난사람같지 않게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존대말도없이 바로 말을 놓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학생이냐- 회사는 어디냐 - 집은 어디냐 등등.
그 분 여자친구가 있고, 전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혼자지만
뭐 그 분이 여자친구가 있건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분이랑 어떻게 뭘 해보겠다거나 생각은 눈꼽만치도 안했습니다.
그냥..세상에 별일 다 있구나. 재밌다.. 재밌는 인연이 될 수 있겠구나.
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구선 그 시간에 여는 음식점은 김밥나라밖에 없어서 김밥나라에서
그분 전날 술을 먹어서 김치찌개를 시키고 전 라면을 시켰고,
이런저런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아침을 먹었습니다.
정말 불편한 것 전혀 없었고, 오래만난 친구처럼 편안했습니다.
그리구선 갈증난다고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를 사고 빨대를 못꼽고 있길래 제가 꽂아주었습니다.. 제가 보이는 이미지는 매우 강하기때문에 목소리도 거칠줄알았나봅니다
목소리는 조근조근하다고 하더라구요,,
뭐 가면서 이런이야기를 하고 저는 2정거장만 가면 회사라..
버스를 기다리다가 제가 그 분 핸드폰에 제 번호를 찍어서 통화버튼을 눌렀습니다.
저는 핸드폰 베터리가 그때 하필 다 되서 핸드폰이 꺼져있는 상태였구요,,
그리구 저는 버스를 타고 그 분도 손을 흔들고 저도 버스안에서 손을 흔들고 헤어졌습니다..
그게.....마지막이었습니다...
회사에 와서 핸드폰을 충전했지만....그날이 흐르고 하루가 지나고 또 지나도 연락은 없었습니다..
전 회사가 분당 KT의 연구소에 다니고 있고, 수원에 살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저에대해 하는건 이것밖에 없을 것같네요,,
제가 그 아이에 대해 아는건. 집은 판교에 살고있고, 88년생이며-
중국 유학생이고 9월초에 다시 중국으로 들어간다는것과 .
여자친구도 같은 중국유학생이고, 여자친구 집은 부산..(그때 당시 여자친구가 잠수탄 상태라고했어요)
또... 또.... G드레곤을 살짝 닮았고,,
자주색 뉴밸런드운동화를 신고있었고.. 회색카라티 청바지..
CK검정지갑.. 핑크색핸드폰은 누나꺼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 아이에 대해 기억하는건 이게 전부입니다.
이름도. 정확히 사는곳도 모릅니다.
그냥 한 여름, 어느날 아침의 헤프닝으로 끝나기엔
제가 너무.... 잠깐이었지만 깊히 남아있나봅니다...
그 아이가 너무 좋아서 잊을 수가 없다거나..그런게 아닙니다..
자꾸 생각이 나서...자꾸..생각이 납니다.
제 이상형도 아니었고. 정말 다정다감한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 자꾸 생각이나서..... 잠을 못자겠습니다.
어젯밤에는 꿈에 까지 나오더라구요....
회사에서 일이 손에 안잡힐 정도입니다...
제가 그 아이를 만나서 뭘 어쩌겠다거나,
뭘 해보겠다거나. 핸드폰번호를 알자거나. 집을 알자거나. 이름을 알자거나. 하는게 아닙니다.
이름도. 전화번호도... 몰라도 됩니다..
그냥... 단한번만... 단 한번만이라도 다시 보고싶어서 그래요...
제 퇴근시간을 자세히 물어봤던 그 아이가 . 제 퇴근에 술한잔하자고 이야기했듯.
아주 자연스럽게 와도 밉지 않을 것같습니다.
왜 연락안했냐고 그때 왜 그랬냐고 원망을 하거나. 미워하거나. 화내거나. 아무것도 묻지도 않을거고..
저한테 그랬던 이유가. 전날 먹은 술이 덜 꺤 이유때문이라도 하더라도.
혹은 연락두절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이라 하더라도.
혹은, 제가 너무 불쌍해보였다거나. 아침을 혼자 먹기 싫어서라든지.
그.. 어떤 이유라도 상관없습니다.
어떤이유과 상황을 불문하고.
그냥.
단한번만.
다시 보고싶습니다.
www.cyworld.com/milkhyera 쪽지 보내주세요
혹은, 이 글을 읽은 분들-
이 분이 아는사람같다거나. 자기 친구같다거나. 하는분들..
누구라도
쪽지부탁드려요...
부탁드립니다.
꼭 찾고싶어요...
네이트 판의 힘을 믿어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이 글 그 사람이 볼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
네티즌의 힘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