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애기2010.08.17
조회615

 

 

안녕하세요 25살 남자입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한창 파릇파릇 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20살들 장난아니게 이뿌더라고요.. 히죽..

 

저 고3때 중1이었던 애들이 벌써 20살되서 술먹고 돌아댕기네여;

 

가끔 편의점에 술이나 담배를 사러 들어갈때면 꼭 친구랑 있을땐 검사 안하고

 

츄리닝 차림에 혼자 지갑안들고 짤짤이 들고 편의점 갈때만 신분증 검사하드라고요 --

 

아줌마: 학생 신분증좀 줘봐

나: 안가져왔는데요

아줌마: 그럼 안되

나: 저 25살이에요 군대도 갓다왓어요

아줌마: 애기같이 보이는데 군대는 무슨

 

 

자작글 같지만 진짜입니다.

그리고 한번은 저 23살때 20살짜리 여자애랑 편의점 들어갔는데

여자애보고 너가 한번 담배 사봐라 넌 진짜 어리게 생겨서 안줄껄? 하고

여자애가 담배를 샀습니다.

 

근데 편의점알바녀께서 그냥 주는겁니다. 그래서제가

나: 너옆에 있는 내가 나이 많아보여서 그냥 준거다

동생: --?

알바녀: 전 그 반대로 봤는데요? 여자분이 나이되시고 남자분이 고등학생인지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자작 아님

 

아 그리고 요즘 호프집들어가면 남자넘들이랑 같이가면 신분증검사 절대 안하고

여자랑 가면 여자만 신분증검사를 하드라고요.. 완전 들쑥날쑥함

 

어떤분들은 20대 중반 딱 맞추시고 어떤분들은 20살이라고도 하고..

대체적으로 나이 많으신분들이 미성년자로 보드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동내 친한친구랑 오랫만에 만나서 당구도 한게임 치고 슬슬 밖으로 나왔는데

남자 둘이서 할게 없는겁니다.. 그때 전 현금이 업고 카드만 있었고

제가 게임에서 져서 카드로 계산했습니다.

 

나: 얼마있냐?

친구: 만원

나: 할것두 없는데 노래방이나 갈까?

친구: 너 얼마있는데

나: 현금 없어. 요즘 노래방 다 15000~20000원이니까 만원에 해달라고 조르자

친구: 그래 안된다면 만원어치만 부르면 되지

 

(참고로 저희 둘다 신용카드 있는 성인임)

 

콩닥콩닥...

왜케 별것도 아닌일에 떨렸는진 모르지만 그렇게 노래방에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사장님: 학생?

나: (급당황하며) 넵!  (전 대학생을 의미하는줄 알았음..)

사장님: 모? 고등학생?

나: ........................(2초간정적)

친구: 네 고등학생이요

나: (헉!!!!!!!!!)

또다시 2초간 정적후...

 

사장님: 8천원이야. 담배는 피면 안된다

친구: 네 그럼요^^

 

 

두근두근 왜이렇게 떨리지 친구랑 저랑 노래방 안으로 들어가서

안되면 만원어치만 부르고 나올려고 했는데 이게 몬 횡재냐 하면서 웃고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내가 동안이다 니가 동안이냐 이러면서 싸우고.. ㅋㅋ

착실하게 담배도 안피고 고등학교 동심으로 돌아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부르는 동안 잠깐 화장실 갈려고 나갓는데 사장님이랑 눈이 살짝 마주쳤습니다.

사장님의 의심의 눈초리로 째려봤으나 모 어쩌겠어 이미계산했고

민증이 아닌 학생증 까란 소린 안하겠지.........ㅋㅋ

사장님이 얼마나 인심이 후하시던지 8천원에 2시간 노래 부르고 나왔습니다.

입구 계단 올라오면서 친구가 담배 하나 딱 물면서

친구: 우리 고딩인데 이래도 되는거냐?(담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방에서 나오는순간 저흰 다시 성인이 됫습니다.

 

 

 

큰 횡재를 한건 아니지만 재미있는 경험 하나 생겼네요.. ㅎㅎ

 

인천 동암역 바로 앞에 있는 노래방이에요

노래방 8천원에 가고싶은 여자분 있으면 연락주세요..ㅋㅋ